[말씀 묵상] 역대하(25장~28장) 묵상
※ 아하스의 악정(역대하28장)
우상을 숭배하고 악정을 일삼는
아하스 왕의 통치를 역대하 28장은 기술하고 있다.
아하스는 유다의 왕들 중에서
가장 흉악한 우상 숭배에 빠졌던 인물중 한 사람이다.
믿음의 길을 떠나 폭정과 우상 숭배에 광적이었던 아하스 때문에
하나님의 백성들은 도탄에 빠지고 고통으로 신음하게 되었다.
그는 끝까지 하나님께 반역하다가 비참하게 죽는다.
요담이 죽어 다윗 성에 장사되자
그 아들 아하스가 유다 제12대 왕이 되었는데
그는 20세에 왕이 되어 16년 간 유다를 통치하였다.
아하스는 선조인 다윗과 같이 여호와를 의뢰하며
통치자가 행할 마땅한 도리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을 도모했다.
그는 유다 열왕 가운데
최초로 우상을 부어 만드는 범죄를 저질렀다.
바알들의 우상을 부어 만들고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서 분향하는 것은 물론
자기 자녀까지 불살라 희생 제사를 드렸다.
이러한 인신 제사 행위는 여호와께서
극도의 악한 행위로 규정한 것이다(왕하 17:17)
그리고 모세 율법에서
사형에 해당되는 가증한 죄악이었다(레 20:1-5)
유다 왕 아하스의 죄악이 극도에 이르렀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유다 주변에 있는 원수들을 일으켜
유다를 침략하도록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아하스의 가증한 죄악을 심판하시기 위해
아람 왕 르신과 북이스라엘 왕 베가를 보내 징벌케 하셨다.
그들의 공격으로 하루 동안에
십이만 명이라는 유다 용사들이 죽었다.
그리고 왕자를 포함한 궁내 대신과
총리 대신도 살해되는 참극이 벌어졌다.
또한 심히 많은 무리가 다메섹으로 포로되어 갔다.
우리가 늘 보았듯이 지도자의 범죄는
이처럼 공동체 전체에 큰 불행을 가져다준다.
유다를 침략한 이스라엘 군사들은
형제 관계인 유다 백성 20만 명을 포로로 잡아갈 때
그 아내와 자녀들도 포함시켰다.
그리고 재물까지 약탈하여 사마리아로 가져갔다.
그들은 이미 유다와의 전쟁에서
유다 백성을 12만이나 살육한 바 있는데,
이러한 포로와 재물 약탈 행위는 지나친 행위였다.
하나님의 선지자 오뎃은 수많은 포로와 노략물을 잔뜩 싣고
의기 양양하게 돌아오는 이스라엘 군대를 향하여
하나님의 이름으로 책망하였다.
오뎃은 북이스라엘이 동족인 유다 백성을
잔인하게 살육하고 포로로 삼은 것이 잘못임을 지적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 포로들을 놓아 돌아가게 해야 할 것을 명령했다.
유다의 포로를 돌려보내라는 오뎃 선지자의 말을 들은
에브라임 자손의 두목 4명은 그 말에 동조하였다.
그리고 유다의 포로들을
사마리아로 데려와서는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들은 이미 징벌 받을 만한 죄 범한 것을 인정하며
범죄를 더하지 말자고 권면했던 것이다.
오뎃과 네 방백들의 말을 들은 이스라엘 군사들은
포로와 노략물을 유다로 돌려보내게 된다.
아람과 북이스라엘의 침입으로 유다는 매우 쇠약해졌는데
이 틈을 타서 당시 유다의 속국으로 있던
에돔과 주변의 블레셋 유목민들이 반란을 일으켰다.
이에 아하스 왕은 아람과 북이스라엘의 침략에서도
도움을 청했던 앗수르 왕에게
또다시 사신들 보내어 도움을 청하였다.
아하스는 하나님의 성전과 자기의 궁전,
그리고 자기의 부하들에게 있는 온갖 재물을 다 취하여
앗수르 왕의 마음을 움직이려고 하였다.
아하스의 정성을 다한 요청으로 앗수르 왕은
아하스를 돕기 위해 군대를 이끌고 왔다.
그러나 앗수르 군대는 아하스에게 도움을 주기는커녕
오히려 심한 괴로움을 더해 주었다.
이렇듯 하나님이 아닌 인간을 의지하는 것은
도움의 손길이 아닌 압제와 멸망의 길을
자초하는 것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아하스는 하나님께서 징계의 채찍을 내리칠수록
하나님께 무릎을 꿇기는커녕
더욱 하나님을 떠나 헛된 것을 의지하였다.
그는 스스로 망령되이 행하여 하나님께 범죄함으로써
이방 에돔에게 공격을 받고 그들에게 사로잡혔다.
여호와께 망령되이 행한 아하스의 범죄는
유다 백성들로 하여금 에돔 백성에게
사로잡혀 가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블레셋 사람들로 하여금
유다 곳곳에 와서 기거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아하스는 이러한 징계를 통해서도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지 못하였다.
그는 오히려 자기를 친 다메섹 신들에게 제사를 드리기까지 하였다.
그리고 곧 이어 하나님의 전의 기구를 훼파하였다.
그는 하나님께서 최종적으로 남겨 주신
회개의 시간을 스스로 없애 버렸던 것이다.
이같은 그의 행적은 하나님의 진노를 격발케 하여
그는 결국 죽게 되었고 열왕의 묘실에 묻히지도 못하고
예루살렘 성에 장사되는 비참한 종말을 맞게 되었다.
우리는 유다 열왕 중에 아하스와 므낫세의 삶을 통해
악인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게 된다.
아하스는 조부 웃시야의 신앙과 부친 요담의
선한 행위를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악한 길을 걸었다.
그리고 므낫세는 하나님 보시기에 의로운 길을 걸은
히스기야의 신앙과 삶을 보았으면서도 악한 길을 걸었다.
우리는 악은 그 모양이라도 버리는
철저한 신앙관을 확립하여 선한 싸움을 싸워가야 한다.
- 꿀송이 보약큐티 1년 1독 성경통독학교\
남아공 노록수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