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공병여단(여단장 대령 이시천) 장병들이 지역 초등학교 겨울방학 영어캠프 원어민 선생님으로 참가해 학교와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육군 3공병여단 장병들은 강원 인제군에 위치한 전교생이 40명이 채 안 되는 하남초등학교(교장 박재두) 영어캠프 지원을 통해 상대적으로 교육 기회가 제한된 지역주민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였던 자녀교육 문제를 해결하는데 힘을 보탰다.
영어캠프에 선생님으로 나선 심동길 상병(31)은 마이애미대 약대 4학년, 유석호 이병(26)은 케이스웨스턴대 의공학과 3학년을 휴학 중인 인원으로 모두 탄탄한 영어 기본기와 원어민 수준의 회화실력을 갖추고 있을 정도로 뛰어난 역량을 가지고 있으며, 부대의 배려로 흥미로운 수업진행을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해왔다.
이들은 영어 회화, 팝송 부르기, 일기 쓰기, 영어로 진행되는 각종 놀이 등을 나눠 맡아 어린이들이 영어에 대한 흥미를 갖고 언어능력을 높이는 데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주고 있다.
강덕기(13, 하남초교 6학년)군은 “군인 선생님은 형처럼 친하기도 하고, 재미있는 놀이를 하면서 영어를 배워서 그런지 참 좋은 것 같다”며, “군인 선생님과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심 상병은 “영어수업을 진행하다가 아이들의 반짝이는 눈빛을 보면 이렇게 영어 선생님으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며, “군인으로서, 그리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보람을 느끼며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부대와 학교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군인 선생님과 함께하는 영어캠프는 1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운영된다.
한편 육군 3공병여단에서는 이번 겨울방학 영어캠프 이전에도 하남초등학교와 연계하여 지난해 9월부터 방과 후 영어교실을 지원해 왔으며, 앞으로도 꾸준한 학습 지원, 나라사랑마음교육 지원, 부대개방행사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부대상을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인제인터넷신문]심광섭 기자
2015-01-27 오후 3:3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