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31장 (구 46장) / 출애굽기 19 : 14 - 25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31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출애굽기 19장 14절 – 25절 말씀입니다.
14. 모세가 산에서 내려와 백성에게 이르러 백성을 성결하게 하니,
그들이 자기 옷을 빨더라.
15.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준비하여 셋째 날을 기다리고,
여인을 가까이 하지 말라 하니라.
16. 셋째 날 아침에 우레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이 산 위에 있고,
나팔 소리가 매우 크게 들리니 진중에 있는 모든 백성이 다 떨더라.
17. 모세가 하나님을 맞으려고 백성을 거느리고 진에서 나오매,
그들이 산 기슭에 서 있는데,
18. 시내 산에 연기가 자욱하니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심이라.
그 연기가 옹기 가마 연기 같이 떠오르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며,
19. 나팔 소리가 점점 커질 때에 모세가 말한즉
하나님이 음성으로 대답하시더라.
20. 여호와께서 시내 산 곧 그 산 꼭대기에 강림하시고,
모세를 그리로 부르시니 모세가 올라가매,
2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려가서 백성을 경고하라.
백성이 밀고, 들어와 나 여호와에게로 와서 보려고 하다가
많이 죽을까 하노라.
22. 또 여호와에게 가까이 하는 제사장들에게 그 몸을 성결히 하게 하라.
나 여호와가 그들을 칠까 하노라.
23.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여 이르시기를
산 주위에 경계를 세워 산을 거룩하게 하라 하셨사온즉
백성이 시내 산에 오르지 못하리이다.
24.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가라. 너는 내려가서 아론과 함께
올라오고, 제사장들과 백성에게는 경계를 넘어
나 여호와에게로 올라오지 못하게 하라 내가 그들을 칠까 하노라.
25. 모세가 백성에게 내려가서 그들에게 알리니라. 아멘!
하나님께서는 자녀 삼으시고, 자기 백성 삼으신 저와 여러분과 가까워지길 원하십니다. 우리의 마음을 얻기를 원하십니다. 우리 인간들이 스스로 교만해져서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질 때도 하나님은 인간을 포기하지 아니하시고 찾아오셨습니다. 노아에게 찾아오셨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찾아오셨습니다. 모세에게 찾아오셨습니다. 노예가 되어서 고통을 받고 있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찾아오셨습니다. 그들을 광야 한복판으로 불러내어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사이로 언약을 맺으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이스라엘의 마음이 가까워지는 장소가 시내 산입니다. 가까워지는 날이 오순절입니다. “우리가 더 가까워지자”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가까워져야할 이유는 이스라엘이, 그리고 저와 여러분이 세계 민족과 열방을 향한 제사장 나라가 되어야 하고, 그들을 구원할 제사장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했던 이스라엘을 광야 한복판으로 불러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를 제사장 나라 삼으려고 데려왔다.” 엄청난 신분 상승입니다. 그 시대에는 한 번 노예는 영원한 노예이며, 노예의 자녀는 또한 노예로 대물림하는 사회였습니다. 정상적인 사회에서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광야 한복판에서 신분을 바꾸는 일을 하셨습니다. “노예 끝, 이제부터는 제사장!” 이보다 더 놀랍고 영광스러운 축복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런 축복의 말씀을 주시려고 하나님께서 가까이 다가오십니다.
오늘 본문 17절, 18절 말씀입니다. “모세가 하나님을 맞으려고 백성을 거느리고 진에서 나오매 그들이 산기슭에 서 있는데, 시내 산에 연기가 자욱하니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심이라. 그 연기가 옹기 가마 연기같이 떠오르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며” 이제 드디어 강림하시는 하나님을 맞이하러 나아갑니다.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날을 얼마나 기다렸습니까? 하나님 만나려고 애굽을 떠나 여기 시내산까지 왔습니다. 홍해의 거친 파도가 가로막았습니다. 광야에서 모진 모래바람이 불어올 때 눈을 뜨기도 어려웠습니다. 더위와 추위도 있었고, 목마름과 배고픔도 있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이 모든 장애물을 극복하며 여기 시내산까지 왔습니다. 이제 드디어 강림하시는 하나님을 맞이하러 나아갑니다. 얼마나 가슴이 두근거리며 뛰었겠습니까? 얼마나 감격스러웠겠습니까?
그렇게 나아간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하나님께서 강림하실 때, 산 전체에 연기가 자욱했습니다. 불길이 치솟았고, 온 산들이 크게 진동했습니다. 이 장면을 시편 114편 4절에서 이렇게 노래합니다. “산들은 숫양과 같이 뛰놀며 작은 산들은 어린 양들 같이 뛰었도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임하시니 산들이 좋아서 어린 양처럼 뛰었습니다. 이 영광스러운 만남으로 이스라엘이 초대되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까이 찾아오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오신 것은 죄악으로 가득한 이 세상으로 친히 찾아오신 것입니다. 우리 인간들은 하나님을 거절한 죄인들이었습니다.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였습니다. 우상을 숭배하는 자들이었습니다. 탐욕과 악의가 가득했습니다. 미움과 시기가 가득했습니다. 교만한 자들이었습니다. 이런 추악한 죄의 현장으로 하나님이 찾아오셨습니다. 그 분이 바로 성자 하나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의 추악함 때문에 자신의 육체가 찢기셨습니다. 우리의 더러움 때문에 그분이 창에 찔리셨습니다. 피를 흘리며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그분의 피가 우리의 죄악을 깨끗하게 하였습니다. “예수 십자가에 흘린 피로써 그대는 씻기어 있느냐?”
이 놀라운 사실을 믿는 자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놀라운 신분 상승입니다. 이제 우리는 그분과 만날 수 있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주님 안에 우리가, 우리 안에 예수님이 거하시는 하나님의 성전이 되었습니다.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사이, 친밀하고 가까운 사이가 되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과 가까워진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말합니다. 베드로전서 2장 9절 말씀입니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시내 산에서 언약을 맺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제사장 나라가 되는 일에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의 피 묻은 십자가 복음으로 저와 여러분을 새로운 이스라엘, 영적 이스라엘을 만들어서 제사장의 사명을 주셨습니다.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러한 위대한 부르심에 순종하는 성도인 저와 여러분이 되어야 합니다. 아멘입니까?
오늘 본문 22절 말씀입니다. “또 여호와에게 가까이 하는 제사장들에게 그 몸을 성결히 하게 하라. 나 여호와가 그들을 칠까 하노라.” - 제사장의 사명을 감당하는 우리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성결입니다. 하나님은 죄를 미워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구약의 제사장들은 스스로 성결하려고 애썼지만 성결하지 못했습니다. 사람은 본래 스스로 성결할 수 없습니다.(롬 3:23) 그래서 예수님께서 죄의 문제를 성결하기 위해 대제사장으로 오셔서,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을 통해서 그 이름을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얻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과 가까워진 것입니다. 이 모든 성결은 법으로 된 것이 아니라 은혜로 된 것입니다.
미국에 아이언사이드(Ironside)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신학자이자 설교가인 목사님 있습니다. 어느 날 아이언사이드 목사님이 교회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을 때, 갑자기 한 청년이 손을 들며 큰소리로 외쳤습니다. “법대로 합시다.” 사람들은 은혜보다는 법을 더 좋아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법이 더 합리적이고 논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말을 들은 아이언사이드 목사님은 그 청년의 말에 놀라지 않고 오히려 이렇게 대응했습니다. “여보게, 젊은이, 자네는 법대로 하는 것을 원하는가? 만일 하나님께서 당신을 법대로 다루셨다면 자네는 지금 어떻게 될 것 같은가? 아마도 자네는 이미 죽었고, 지옥에 가 있을 것일세.”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찾아오신 것은 은혜입니다. 값없이 거져 주시는 사랑입니다. 그 값이 너무 커서 우리를 지불할 능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거저 주신 것입니다. 그 은혜를 경험한 사람들에게 십계명,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이 주어질 것입니다. 은혜를 경험한 사람이라면 마땅히 그분의 말씀을 존중해야 합니다. 바울은 은혜를 경험한 자들이 살아가는 삶에 대하여 진술합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 12:1)
그렇습니다. 값없이 구원받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모인 곳이 교회입니다. 교회는 성령께서 내주하시는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우리들의 삶 전체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사가 되어 사랑으로 한 몸을 이루어 나가는 삶이 영적 예배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 믿음의 분량에 따라 하나님이 주신 각양의 은사로 주님의 교회를 세워가며, 복음 전하는 삶을 살아가므로 가장 가까이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경험하는 성결이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