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처한 상황도 모른채로
한참을 잠들어 있던 분충은 네무리의
효과가 끝나자 잠에서 깨어났다.]
불구분충: 데에.. 머리가 아픈 데스..
데.. 에..? 뭐.. 뭐인 데스..?!
아.. 안보이는 데스! 눈씨가 안보이는 데스우!!!
[의식이 돌아오자 반쪽밖에 보이지않는
시야에 당황하며 자신의 몸을 더듬 거리는
분충은 자신의 몸에 닥친 이변을 눈치챘다.]
불구분충: 데.. 데샤아아아아!!!
파.. 팔씨가 없는 데스!!!
다.. 다리씨도 없는 데스우!!!
이게 어떻게 된 데스우!!!
[자신이 불구가 된것에 절망하며 절규를
내지르는 분충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찍고있는 카메라가 수조의 구석에
설치되어 있었고 촬영된 영상을 지켜보며
비릿한 미소를 띄고있는 남자가 있었다.]
[남자가 앉아있는 방에는 두개의 모니터가
있었고 두개의 모니터 화면에는 각자 불구가
된 분충과 그런 분충과는 정 반대의 대우를
받고있는 다른 하나의 실장석이 있었다.]
[분충과는 다르게 핑크색 실장복을 입고
푹신한 쿠션위에 다소곳이 앉아서 달콤한
콘페이토와 밀크티를 마시며 얼굴 가득
행복한 미소를 띄고있는 실장석.]
[물론 이 실장석도 붉은 돌을 만들기 위한
재료중 하나일뿐 남자는 애호파가 아니다.]
[남자는 의자에서 몸을 일으켜
핑크옷을 입은 실장석의 방으로 향했다.]
[남자가 핑크옷을 입은 실장석이
있는 방에 들어가자 남자의 존재를
인지한 핑크옷 실장석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남자를 향해서 달려갔다.]
핑크옷 실장: 주인사마~! 어서 오시는 테스~!
남자: 그래. 루비야 착하게 있었지?
루비: 착하게 있었던 테스~!
주인사마 와타시 잘한 테스까?
남자: 그럼. 잘했지.
지금처럼 착한 아이로 있으면 된단다.
[남자는 핑크옷 실장을 루비라고 부르며
상냥하게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고 루비의
밥그릇 가득 다양한 맛이나는 중급의
푸드를 부어주고 얌전히 있으라는 말을
하면서 루비가 있는 방 밖으로 나갔다.]
[루비의 방을 나온 남자는
불구 분충이 있는 방으로 향했고
불구 분충이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불구 분충은 남자가 방에 들어온
것도 눈치채지 못한채 반쪽짜리
독라 달마가 된것에 절망하며 한쪽만
남은 눈으로 색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남자는 분충에게 말을 걸었다.]
남자: 어이. 분충. 깼냐?
불구분충: 뎃?! ㄸ..똥닝겐!!!
와타시를 어떻게한 데샤아아앗!!!
남자: 음? 그건 너도 스스로를 보면 알건데?
넌 이제 반쪽짜리 독라 달마다.
불구분충: 와타시를 몸을
원래대로 고치라는 데샤아아앗!!!
남자: 니가 아직 상황 판단이 안된 모양인데.
너는 이제 나의 학대용 사육실장이 된거다.
쉽게 죽을 생각은 안하는게 좋을거다.
너의 목숨은 이제 내손에 있는거다.
불구분충: 데.. 데에..?
ㄸ.. 똥닝겐이 미친것인 데스..?
ㅈ.. 지금 이라도 와타시를
원래대로 돌린다면 용서 해주겠는 데스요..?
남자: 그래.. 그래야지.. 그렇게
계속 분충으로 있어줘야 되는거다.
죽을때까지 말이다.
(입가에 섬뜩한 미소를 띄며.)
[남자는 눈알을 이리저리 굴리며
식은땀을 흘리는 분충에게 네무리를
뿌렸고 네무리를 맞은 분충은 의식을 잃었다.]
[남자는 분충의 수조에서 밖이 가장 잘
보이는 절묘한 위치에 모니터 하나를 설치했고
설치한 모니터의 화면에는 루비가 지내는
방의 모습을 찍고있는 영상이 나오고 있었다.]
[영상이 제대로 나오는 것을 확인한 남자는
즐거운듯 입가에 미소를 띄며 방을 나갔다.]
[붉은돌 2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