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대학에 있는 문과대학이란 무언가? 이게 밥먹고 살기 아주 어려운 곳입니다. 그런데, 국문과 영문과 독일과 불란서과 스페인과, 여기에 철학과 역사학과 심리학과.......이게 국가의 문화를 이끌어갑니다.
내가 해외 영업차 다녔던 국가 수가 30여 나라인데, 영문학과 출신이라서 아무데도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여러분은 단지 여행차 영어를 알면 되지만, 해외영업은 업계 전문지식으로 영업해야 해서, 기본은 영어로 말해야 합니다. 켄터베리 이야기나 데카메론, 성경의 구약 이런거 못알면 실패입니다.
한문 알아야 되고, 뭐 천자문 이런거 아니고, 항주 영은사에 새겨진 반야심경 이런거 다 알아야 합니다. 당나라 벽암록 조주록 산방야화, 한 30권 되는 선사록 이거 알아야 중국인과 말이 통하는데, 한심한건 내가 중국 책을 아는데 이것들이 몰라요.불교를 말하는데, 이것들 복락장생 도교입니다.
이걸 리버럴 아트 (liberal art), 이게 문과대학입니다. 즉, 자유로운 창조와 생각으로 세계를 봅니다. 그래야 해외인들과 자유로운 말씀을 나누고 서로 이해하고 신뢰를 줍니다. 이건 해외영업에서 기본이고, 이건 인문지식입니다. 이 인문지식이 문과대학에서 나옵니다.
정신에서 나오는 자유로움......이것이 세상을 이끄는 줄기이고, 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