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국제영화제(VIFF)
웹사이트: www.viff.org
밴쿠버국제영화제(VIFF ; Vancouver International Film Festival)가 오는 9월 25일부터 10월 10일까지 열린다. 올해 27회를 맞이한 VIFF는 세계 영화예술 흐름을 이해함으로써 캐나다 영화의 수준을 높이고 관련사업을 고무하는 데 있다.
올해 영화제에는 세계적으로 첫 개봉되는 12작품을 포함하여, 60개 국에서 모두 332편의 영화가 출품되었다. 이들 영화는 밴시티극장, 엠파이어 그랜빌7(전 7관 공개), 리지 극장, 패시픽 시네마테크 등 4개 극장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상연되며, 예상 관람객은 15만 명에 이른다.
짐 사우스코트(Jim Southcott, Chief Strategic Officer, TBWA)에 의하면 “무려 20여 년 만에, 프랑스 영화가 다시 강하게 전면에 나서고 있다. 이번 영화제에서 이태리 등 유럽 영화에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베이비 부머 세대가 노령화하면서, 부모와 자식 등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나 다큐멘터리 등이 많다”고 설명했다. 즉 대표작을 따로 선별하여 선보이는 오프닝과 클로징 칼라, 그리고 ‘스포트라이트 프랑스’에 높은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특히 지난 3일 VIFF 측은 영화 제작자와 후원자, 그리고 신문 방송 등 각종 미디어를 초청하여, 올해 영화제의 홍보 예고편에 해당하는 ‘2008 VIFF trailers’(Paul Little 감독)를 상연했다.
올해 주제는 파격적으로 카메라를 돌려, 영화 자체가 아니라 관객에 초점을 맞추었다. 극장에 오지도 않을 친구를 위해 미리 앞자리를 맡아놓는 사람들, 영화를 즐기지 못하고 너무 심각하게 분석하는 사람들, 생소한 외국영화에 전혀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 등 6개의 미니시리즈가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한국을 비롯하여 동아시아의 영화는 ‘드레곤과 타이거’ 시리즈로 묶여 선보인다. 올해 출품된 한국영화는 [우린 액션배우다] [크로싱] [천국보다 먼 서울] [외할머니와 레슬링] 등 10개 작품이다.
특히 ‘드레곤과 타이거’ 시리즈 선정 15주년을 맞이하여, 오는 10월 2일 임필성 감독의 [헨젤과 그레텔] 상연 직전 최우수상이 발표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서원태 감독의 [Synching Blue]가 노미네이트 되었다.
그리고 한국에 관심을 둔 영화로는 [Trip to Asia-The Quest for Harmony](Thomas Grube 감독, 독일)와 [The Juche Idea](Jim Finn 감독, 미국)를 추천할 만하다.
이 국제영화제를 위해 [트로피컬 마닐라]의 이상우 감독을 비롯하여 임형섭 임필성 전형민 서원태 감독이 밴쿠버를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