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뽀뽀뽀 013 [뽀뽀금지 해지]
Writer. 체리빈
E-mail. tjfcnzkcnzk@hanmail.net
fan-cafe: 인소체
'끼익-'
"주사 맞을 시간이예요~"
"흐엉.. 꼭, 맞아야되요?"
주사를 놓으려고 회색 쇠그릇에 뭔가를 준비해온 그때 본.. 접수처에 있던 간호사 언니..
아흥~ 예쁘다아~
가슴팍에 명찰같은게 눈에 들어왔다..
'송.현.주' 이름도 예쁘다아~~ (평범한 이름이였으나.. 이미.. 반해버린....)
"언니, 라고 불러도.. 되요?"
"아...네네~"
진짜, 착하다~~
"근데요, 진~짜 주사맞아야되요?"
"바다씨, 겁많으신가봐요? 호호"
"사실.. 쬐끔이요..헤헤(글적)"
"우리, 친하게 지내요~"
"와아, 진짜요? 헤헤 그래요~~ 오~~케이!"
"바다씬.. 밝아서 보기 좋아요~"
"언닌, 진짜~탤런트 같애요~~ 히히 좋겠다~"
어쩌면... 주사를 안 맞아볼까.. 요령 피우는중이지만.. 진짜 이쁘다아...흑흑~
"자, 조금, 따끔할꺼예요~"
'착착착-'
"흐엉......."
결국은 맞고 말았지만... 뭐..
"다 된거죠? 그쵸? 흑.."
"아... 이거..."
하면서 언니가.. 내 왼쪽 팔을 노란 고무줄로 묶었다..
그리고...
"크아아!!!!!!!!!!!!!!"
"어... 움직이면.. 안돼요!!"
난생처음.. 닝겔을 맞아보는거다.....
투명한 액체.... 투명한 껍때기에 하얀글씨들.. 포도당5%.....뭐지...3%부족할때....;
"그리구..어디 가실땐, 꼭! 말하고 나가셔야되요~ 그럼~"
"예?..../////"
어떻게 알았지?
'끼익-'
병실문이 닫혔다....
다시.. 혼자다... 무서워!!!
그때..
'뽀뽀뽀~ 뽀뽀뽀~ 뽀뽀뽀 친~구~'
'척-'
"여보세요?"
[엄마다~]
넌 줄 알거든, 김하늘 하늘아~!
"장난치지마라?"
[너 그거 아냐? 너 팬클생겼어!]
뭐...뭐 피클?? 피자..먹고싶다.. 크헬헬...
"뭔말이야?"
[팬.클.럽! 여튼! 오늘 첫 정모다! 꾸미고 있어!]
'뚝-'
"뭐라는건지 원...쯧쯧.."
전화 끊고 나니깐.. 다시 심심해 졌어.... 흐앙....
다들.. 학교 갔겠지....?
점심때 쯤 되서 소라랑, 은영이 한테 전화해야지~
'끼익-'
어! 사람이다!! 자는척 해야지!!
"어이구, 이 환자는 자네?"
'끼익-'
뭐지.. 방금.. 저 아줌만... 왜 허락없이 들어왔다가.. 나가는 거지..? 힝...
'꼬르륵-'
아.. 배고프다....
어디 문자 넣을 사람도 없고.. 다 학교에 있을테니.. 휴~
'뽀뽀뽀~ 뽀뽀뽀~ 뽀뽀뽀~ 친~구'
다시 걸려온 전화! 이번엔 오래 통화해야지!!
그러고 보니... 아... 스크래치 장난 아냐!! 흑흑.. 새건데!!
"여보세요?"
급히 받는다고.. 누군지 확인을 못했다..
[바다야..........]
어디서 많이 들어본.. 근데.. 잘 모르겠다..
"누구......"
[나.. 창현이..]
"아........."
순간... 처절하게 짓밟혔던 어제가 생각나서... 깜짝 놀랐다...
[미안해... 들었어..]
"어?....뭘.........."
[채나.....]
"아......"
[채나랑.. 깨졌어..]
이럴땐... 무슨말로.. 옛남자친구를 달래줘야 합니까!!
설마.. 나랑 사귀자고 그러면 어쩌지? 으흥흥...
"그....그으래..."
[나... 채나.. 많이 좋아했나봐..]
아.. 창피해..... 뭐니.. 김바다!
'한채나는... 너 안좋아해...' 라는 말이 입에서.. 오물오물... 맴돌았다..
"...........한채나는....아...아니다.."
[알아... 알고있어.. 니 남자친구 좋아한다는거..]
사람.. 여러번 놀래킨다... 임창현!
내가.. 무슨말을 해줘야 하는걸까... 창현아....
"창현아..."
[응?]
"화이팅!"
[어어?]
'툭-'
이 싹 대가리 없는 놈아... 너.. 내가 누군줄 알고...
난, 널 좋아했던 한사람이라구! 지금은 아니지만... 어쩐 사람이 그러니...!
과거의 연인....(?)에게 전화해서.. 누굴좋아한다는 니... 어쩌구 저쩌구...
최창현.. 언제부터 니가.. 이렇게 됐니.. 쯧쯧...!
'도리 도리~'
난, 미친... 머리를 흔들었다.....
그리고 내 시선이 마지막으로 꽂힌곳.... 이은소...
"으악!!!"
"뭐야... 사람이 들어와도 모르고"
"너....왜 여기...."
"자퇴했어"
"응.."
"응?"
"뭐?!!!!!!!!!!!! 자퇴!!! 미쳤어! 미쳤어!! 나이는 스물두살이나 먹어가지고!! 또 고등학교 자퇴?!"
"이번이 첨인데 자퇴...."
그래, 자퇴는 처음이겠지... 퇴학은 몰라도...!
"하하하!!"
"우...웃음이 나오니?"
"아, 진짜 재밌다~"
"다행이다.. 거짓말이지? 조퇴하고 나온거야?"
'벅벅-'
"아이씨.... 머리 하지마!"
"진짜, 자퇴했어! 이쁜이 친구!"
'삐걱-'
왜왜!! 또 이 좁은 침대에 올라고 그러는 건데!!
"야, 이쁜이 친구!"
"야... 왜 자꾸 날 니네집 연못에 사는 붕어로 보는건데?"
"쿡- 너 어제.........."
녀석... 웃다가... 내 가슴에 시선이 꽂혔다... 벼...변태!!!
"뭐...뭘..봐!!"
녀석이 또 스믈스믈 다가온다...
"아... 맞다, 뽀뽀금지다..."
아... 오늘 새벽에.. 녀석.. 차안에서....
*
"아아.. 이거....읍..........하아...."
"어때! 좋지?"
"싫어!!"
"진짜.. 싫었냐?... 표정봐라....흠.. 알았어! 이젠 안할께 뽀뽀"
*
다시 물러가는 녀석....
그게... 그게 아니구... 아 몰라...!
"킁킁..... 무슨 맛있는 냄새나..."
"완전.. 개코..."
녀석의 등뒤에....!!
치키인!!!!!!!!!!!!!!!!!!!!!!!!!!!
"야! 사왔으면 바로 줘야지! 식잖아!"
"어느새 호칭이 변했다?"
아, 대충 대충 하지?
"아.. 오빠.. 나 치킨 줘.."
결국... 패배한건... 나..
글쎄.... 내가.. 돼지인줄 아나보다....
진짜, 많이 사왔다...
"야, 아...니.. 오빠... 아씨... 진짜.. 자퇴..한거야?"
"어!"
"왜.....(우걱- 우걱-)"
"아버지 사업 물려받으려고.."
크악..... !! 그럼... 조폭의 세계에.... 아니다... 어제.. 아니라고...
니놈 말을 어떻게 믿어! 근데.. 점점 믿고 싶어져.. 나 진짜, 미쳤나봐...흑흑..
"장난 그만치고~ 이거 한마리만 간호사언니 갖다주자~ 아, 니네 형도!"
"야! 너 혼자 다먹어"
"치이... 나, 다 못먹어.."
"까분다? 너 이거 다 먹어!"
"또또... 억지 부린다... (삐죽- 삐죽-)"
"아.. 입술내밀지마.. 확!"
확....뭐??? 확........뭐....은소야??
"야! 이거나 먹어!"
하고 닭다리 하나를 녀석의 입에 쑤셔 박았다...
아.... 귀엽게.. 받아먹고 있어... 아.. 미쳐... 츄릅...
"있어봐, 이거 언니 갖다줄래~"
"아, 이게 진짜!"
"야, 욕심쟁이야! 먹을게 있으면 나눠먹어야지! 심지어 콩 한쪽도! 몰라?"
"너 먹으라고 사온건데... 남주고 있어..."
대략... 이은소 삐진거다....
"아... 알았어! 다 먹을께! 됐지?"
"....뭐... 꼭... 그렇다고...."
그러면서... 웃는건 왜인데...?
'끼익-'
"여기가 맞나?"
하고 들어온사람..... 분명... 병문안 이였을텐데..... 마구 달려와서 치킨을 먹는다...
나랑, 은소는 황당해서 그사람을 계속 쳐다봤다...
그리고...
"이새꺄! 누가 오랬어!"
"말시키지마! 졸래 많아, 쩝쩝~"
호....호구...오빠??
"야! 이쁜이 밥 줬어?"
"아.. 깜빡했다... 뭐, 알아서 살겠지~ (쩝쩝~ 오물오물~~)"
"야이씨 그만 쳐먹어!!"
"이씨... 그깟 치킨갖고 디게... 그러네.. 아, 안녕~ 나 이거 먹어도 되지?"
"그...그럼요..."
그럼요... 이미... 드시고 계시잖아요... 뭐.. 새삼스레... 하하..
"야, 넌 안먹냐?"
"씨바, 너보다 많이 먹을꺼야!"
호구오빠와 경쟁 붙어서 막구 먹어대는 은소...
그리고 구석에서 하나씩.. 하나씩... 먹는 나...
순식간에.... 치킨이 동이났다...
"꺼억-"
"씨바... 별짓을 다한다.."
그러더니 둘이서 티비틀고 보고 있다....
뭐야.... 왠지.... 그런거 같다...
옛날 옛날에~ 왕과 왕비가 살았어요~
그런데, 어느날~ 왕비 첩을.....(동화가 아닌....그런...) 들인거예요~
그래서, 왕비는.. 심심하게.... 혼자... 잠을자다... 아무도 연락을 안하는 상처난 휴대폰을 보다가..
결국엔 소리쳤죠!
"포도당이 떨어졌어!"
하고....말이다...
"아이씨.. 난 또 뭐라고..."
하며... 호구 오빠가 다시 티비를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살벌해지는 은소..오라방~
"야, 뭐라고 했냐? 아이씨?"
"아, 미안"
바로 멱살을 잡은거다....
"이 새끼가!"
"하..하지마아~ 괜찮아 난.."
호구오빠도... 자퇴한건가...? 왜 다들... 이시간에....
"담탱앞에서 안하던 쑈까지 해가면서 조퇴했단말야~"
"난, 너 조퇴하라고 한적 없거든?"
"하하.. 그..그만해~"
둘이서.. 장난을 치는건지... 싸우는건지.. 참 예매....한것이... 킁킁~
'끼익-'
"여기.....어! 맞네!!!"
"야! 김바다 너 사람 자꾸 놀랠래?"
이게 누구신가, 방방 뛰는 소라와,
저 까만 뿔태사이로 쏟아지는.. 무서운 레이저빔.. 은영이가 아닌가!!!
'벌떡-!'
하고 앉아있다가, 일어섰지만... 내 왼팔엔.. 주사바늘이...!
"아아.... 얘들아아.. 흑흑.. 보고시퍼쪄~~"
난, 앙탈을 부리기 시작했다..
"야, 가자 김바다 괜찮은가보다.."
"그러게~"
"야, 이은영~채소라~!"
뒤돌아서 나가는 척 하던 것들이 다시 돌변해서 내게 다가온다.
"야, 이번엔 심각한데? 많이 다쳤어?"
"웅웅~~(끄덕 끄덕)"
"어! 오랜만!"
호구오빠.. 그 입에 치킨 조각이나... 때고.... 하하...
"어, 안녕하세요~~방가방가~~"
소...소라... 왜 저런데...?
"저기.. 자주 보게 되네요?"
하고 은영이가 싸....늘하게 은소를 보고 말했다..
"아...그.."
하고 은소의 입이 열리자 마자 고개를 돌려 내게 말을 하는 은영이..
큭큭!! 이은소 표정봐라 큭큭~~
"아, 맞다! 오늘 너희 엄마 학교왔었는데~"
그때 소라가 다가와 말했다... 아 그... 핑크색 가방 좀 내려 놓을수 없을까.. 소라야?
엄마가.. 학교엔.. 왜.. 아, 나 입원..얘기 하러갔나... 하긴...이은소가 뭔 말을 해주니.. 하하..
"우리..엄마가?"
"응! 이사장이 오라고 했데..?"
"이...사장이?"
이사장이 우리 엄마를 왜 불러?? 그 대머리 이사장이 왜?
"몰라, 암튼 그랬어~"
"뭐지.....(글적..)"
아까 부터 은소는 내 등뒤에 서서 아무말도 못하고 있다..
하긴, 내 친구들이 워낙 기가 쎄서 말이지..
"맞다! 너네.. 지금 수업시간.....?"
"담임이 가보랬어.. 이상하지? 그치.. 저번에.. 너 손까락 뿌그덕~ 했을땐, 빌고빌어서 나온건데.."
"아저ㅆ.......아니.. 오빠.. 오빠가 학교에 혹시..(압력..을..)"
하고 뒤돌아서 말했다.... 그러고 보니.. 이은소 언제 내 뒤에 척 달라 붙어있었니...?
'압력'이란.. 말은 입모양으로 뻥끗..
"....(으쓱)"
양 어깨를... 으쓱~ 하는 은소오빠....
아, 저 넓은 어깨... 츄릅.....;;
"아! 그리고.. 은영이 수시 준비한다?"
"은영이..만?"
"어, 이기지배 혼자서 열라 공부했었나봐~ 내신 완전! 이거야"
하면서 엄지를 내보이는 소라..
"야, 창피하게...(글적..)"
'끼익-'
하고 호구오빠...? 언제 나갔었니..??
"자자~ 음료수~~"
하면서 젤 앞에 있는 소라한테 하나 주고... 나한테.. 은소한테..
그리고 은영이한테 건내는.. 하필.. 은영인 복숭아 알러지 있는데...
복숭아맛.. 3%부족해를..... 건내는 호구오빠..
'탁-'
살포시 탁자에 음료수를 내려놓는 은영이..
손이 파르르... 떨리는게 느껴졌다..
중학교때 복숭아 쨈이 발린 빵을 먹고 쓰러졌던 은영이가 생각났다...
"호구오빠~ 우리 다음에 다같이~ 노래방가요~ 네?"
"아아... 으응...하하.."
하고 호구오빠 팔에 철떡 달라붙어서 소라 징징 뎄다...
저기지배.. 아무한테나 그래서 큰일이네... 휴~
"야, 채소라.. 나, 다시 학교...가야되거든.. 혼자 놀던지 해라~"
"왜에~ 같이가~~ 난, 독서실 갈래"
"아, 내가 태워다 줄께~"
"진짜요? 우와!! 호구오빠 짱짱!!!"
"안그러셔도 되는데.."
"우리 갈께~"
"간다, 김바다!"
"으응~! 잘가!! 담에 오면 맛있는거 사줄께!"
'끼익-'
"으아... 이거 다 치워야 겠다....."
하고 허리를 굽혔다....
'쿵-'
"아...."
외마디 신음소리와, 둔탁한 쿵- 소리가 났다...
내 뒤에 은소오빠가 있는지 모르고.. 몸을 숙이며.. 내 큰 엉덩이로 밀쳤나보다...
"헙... 미안해, 괜찮아?"
"아...."
"별로.. 안아프겠구만..."
"씨이... 완전...궁뎅이 졸라 커.."
"야이! 뭐라고?"
"아, 됐고 일으켜줘!"
좁은 구석에 넘어져서 잘 안일어 나 지나보다..
난 손을 내밀었다.. 물론.. 오른손..
아, 이 바늘 빨리 뽑고 싶어... 흑흑..
'척-'
"으이쌰~"
하는데, 녀석이 워낙 힘이 쎄서 안 올라와졌다..
"이 돼지야..! 으이쌰아.....으악!...."
녀석이 내 오른팔을 확- 잡아 당겼다...
대략... 녀석의 품에 또... 안겨 버렸다..
"뽀뽀금지... 그거 해지하면 안돼냐?"
"변태... 나 일어날래.."
하고 녀석을 밀어내며 일어나려고 했는데...
녀석이 내 허릴 끌어 안았다...
'벅벅-'
난, 녀석의 갈색 푸들 머리카락 속으로 손을 집어 넣었다..
보들 보들 하다..
"아, 좋다~ 너한태 애기 냄새나.."
"어? 나한테서? 킁킁...킁킁.. 안나는데..."
"암튼, 난다고!"
"또 화내지!"
'쿵-'
하고 녀석의 머릴 쥐어 박았다...
그랬더니.. 내 가슴팍에 머리를 붇고 부비적 거린다....
"아하.. 간지러어~~"
"너.. 진짜... 작다.."
"어?"
"가슴"
'퍽-'
난, 팔꿈치로 녀석을 찍고 일어섰다...
"변태 변태 변태!!!!!!! 이은소 왕 변태!!!"
"하하... 덥다... 안그러냐?"
'삑-'
리모컨.. 여기있는데... 굳이 거기 까지 가서 켜고 오니...
어이쿠~ 키 크고, 등빨~ 죽인다! 츄릅~~
'위잉- 삐삐빅~'
에어컨 바람이 솔솔~~ 아 쉬원해~~
나랑 은소오빤, 에어컨 앞에 나란히 섰다..
"흐흐... 이은소 너 머리 이렇게 하니까 여자 같애.."
"쿡- 넌, 남자 같애.."
"씨이..."
'꽈악- 흔들~ 흔들~~'
또 내 볼을 잡고 흔들 흔들 흔들어 댄다....
"너 퇴원할때.. 말할려고 했는데..."
난, 녀석을 쳐다봤다.. 녀석은 계속 바람이 나오는 에어컨만 처다보고 있다..
어제..아니, 오늘 새벽 포장마차에서 처럼...
난, 널 보고 있는데.. 넌 도대체 무슨생각으로.. 어딜 그렇게 보는건지...
"나, 작년까지.. 뉴욕에 있었어..."
"뻥치시네~ 됐거든?"
이라고.. 말은 했지만..... 뭔가.. 기분이 요상 꾸리 해졌다...
"친 어머닌... 내가 초등학교 6년 때 돌아가셨어... 몸이 많이 약하셨거든.."
".................."
뭘까... 이 녀석.... 저 슬픈 눈동자....
"그것도.. 우리 할아버지가 세운 회사를 아버지가 이어받고 있던 중에..
아버진.. 그때.. 누군가가 절실히 필요했을꺼야.. 그래서.. 새어니랑 재혼 하신 거겠지...
지금은 이해가 되는데.. 그 어린 나이엔.. 아버지가 참.. 미웠어.."
하며... 흔들리는 눈동자.....
녀석 보다.. 먼저.. 내 눈에.. 눈물이 맺히고 말았다...
"형은.. 그때부터 말 수가 적어졌어... 엄마같이 몸 약한 사람을 고쳐 주겠다며.. 의사가 되겠다고 했어..
아버진, 형.. 성격을 아니까.. 형을 그냥 의대에 보냈지..
그리고.. 방황하던 날.. 미국으로 보내신거지.. 내가 새어머니한테 좀 못되게 굴었거든.."
"은소야아..... 흑흑..."
난, 은소를 안았다... 꼬옥~
"나, 미국에서.. 경영수업 받고 온거야.. 대학도 나왔고...
지금은...한국에서... 고등학교 생활 한번 해보고...싶어서.. 잠시..다닌거고....
아마.. 다음주 부터.. 본사로 출근.. 해야 될 것 같다."
"흐앙.......... 은소오빠아......... 흐앙...."
난, 끝내 울어버렸다...
녀석의 눈빛이...거짓이 아님을 말해줬으니까...
"야, 믿었냐? 뻥인데?"
"멍청아!! 흐앙......."
*
엄마... 보고 계세요?
어때요? 며느리감으로?? 괜찮죠? 나만 나만 생각해주는 바보가 용캐도..
한국땅에 있더라구요..
*
"진짜.... 속아 넘어갔어...."
"난, 아무 말도 안했는데.. 니가 마음데로 생각한거겠지.."
"하긴... 그래도!......씨이...."
"이리와.."
하고 두 팔을 벌리는 은소...
"힝.. 이거 줄이 꼬였어.... 어떡해 해봐..."
온 병실을 휘젖고 다니다가.. 바퀴 달린... 거치대와 투명한 닝겔 줄이 엉켜 있다...
"아, 이 붕어... 쯧쯧.. 나 회사가면.. 너 혼자 어떡해 할래?"
"회사... 미국에 있....어?"
그럼... 우리 헤어지는 거야...??
"멍충아, 한국에 있어.. 내말은 지금처럼 이렇게 자주 못본단 말이야..."
"치이....."
"다 됐다."
'와락-'
엉킨 줄이 다 풀리고 은소오빠가 고개를 들자 난 와락 안겨버렸다...
"그약속.....지키는거.. 맞지?"
"응?"
'꼬옥-'
"나, 지켜준다는거..."
"어, 지켜주다 못해 감시 할꺼야"
난, 고개를 들어 배시시 웃어 줬다..
으흐흐~ 지도 좋아 죽는다.. 켁켁!
"아, 안돼겠다! 뽀뽀금지 해지!"
"왜 그걸 니가 취소........읍.....하아......"
난... 또 키스하는줄 알고... 침을 꿀꺽... 삼켰더랬다....
단지, 찐~ 한 뽀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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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빈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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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14 01:10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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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밌어요 > <
댓글아주신 님 저 체리빈 담편 안보시면
재미있서여 > ㅡ <_
댓글아주신 님 저 체리빈 담편 안보시면
재미있었어요^^ 담편이 기대되여
댓글아주신 님 저 체리빈 담편 안보시면
아은소멋지당!잼써유~~~
댓글아주신 님 저 체리빈 담편 안보시면
[죄송합니다~ 제가 강등 되는 바람에.... 다음주에 다시 등업해서 찾아뵙겠습니다..]
내가 왜 흥분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졸젬써요!!! ㅋㅋ
댓글아주신 님 저 체리빈 담편 안보시면
푸하하 잼써여... >< 답글 넘 늦은거 가타.. 못쓰구 있었는뎁,, ㅎㅎ ㅈㅅ해여어!! ><
댓글아주신 님 저 체리빈 담편 안보시면
완전 재밌어요~>_<ㅋㅋ
재밌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