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로 눈팅만 하는 오래된 유령 회원 zelator 입니다.
제가 퇴직 이후 1년 반 이상의 반강제 (?) 휴식 이후 가까스로 재취업에 성공을 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린게 지난 7월 중순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때 많은 분들이 제 이전 글을 기억하시고 격려해주시고 축하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으로 당시 직장을 열심히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40대 후반 구직자 로서 겪었던 마음 고생과 현실과 맞닦뜨려야 했던 막연한 불안감 등을 말씀 드리면서 같은 동나이대 구직자 분들에게 힘내십사 하는 의미에서 저의 경험이나마 공유하려고 글을 올렸습니다.
놀랍게도 지난 5개월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고, 여러 헤드헌터 및 구직전문가들을 만나 CV 를 다듬고 지난 20년 가까운 경력들을 잘 정리하여 각 구직사이트에 업데이트 해왔습니다. 그 결과 한두달 전부터 제가 15년 이상 몸담았던 업계의 나름 규모 있는 업체 (지난 번 글에서도 밝혔지만 전체 경력 중 15년 이상을 외국계 회사를 다녔습니다) 들에게서 스카우트 제의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 중, 너무나 감사하게도 제가 해왔던 업무의 컨셉과 제가 원하는 JD 를 거의 완벽하게 갖춘 한 업체에서 스카웃 제의를 해왔고, 한달여 간의 협의 끝에 12월 중순 입사 하는 것으로 최종 합의 했습니다. 여기서 디테일 말씀 드리진 못하겠지만, 제가 요구하는 거의 모든 조건을 맞춰 주었고, 만족할 만한 조건으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글을 쓰는 이유도 마찬가집니다, 저처럼 40대 후반에 열심히 살아오신 일반 직장인 분들, 흔들리지 말고, 계속 도전 하시라는 뜻으로 씁니다. 이번에 느낀 것이, 내가 아무리 뛰어나고 업무능력이 좋아도, 구직시장에서는 그 사람의 우선 판단 기준을 CV 로 밖에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고, 그래서 구직 사이트에 올리는 CV 의 중요성을 정말 많이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저처럼 그만두고 구직을 하고 계시거나, 현직에 계신데 이직을 원하시는 분들 꼭 본인의 CV 를 컨설팅 받아 보시거나, 다시한번 검토 해보세요. 특히 10년 이상 구직 활동 안하신 분들은 지금 잡코X아 나 사X인 등에 올리신 이력서 다시 한번 검토 해보시고 아니다 싶으면 돈을 조금 들여서라도 컨설팅 받아보세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2주나 한달 정도에 한번 업데이트 꼭 하시구요, 구직, 취업 , 이직 모두 다 정말어려운 상황인 건 맞습니다, 정말 어려워요. 하지만 준비하시다 보면 언젠간 기회가 옵니다. 저같이 1년반 이상 쉬다가 구직하는 사람에게도 기회가 오는 것처럼요 ...
40대 중후반, 이제 50 바라 보시는 비스게 중년 분들 중에 이직 준비 중이신 분들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이만 마칩니다.
첫댓글 아. 저네요. 78년생. 힘내보겠습니다.
화이팅 입니다! ^ ^
축하드립니다
대한민국 40대 모두 화이팅입니다 (__)
감사합니다, 40대, 50대 분들 너무 위축되있을 필요 없습니다, 앞으로 직업의 패러다임도 변할거에요, 경험에 바탕이 된 능력이 중요한 세상이 올거라 생각합니다.
zelator님의 좋은 마음! 조언~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될 거에요!
감사합니다!
저도 최근 이직을 했는데..
생각이 많아 집니다.. ^^;;
어려운 길 먼저 가셨네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정말 좋을거 같습니다, 요즘 40대 후반 실직 했다는 글이 정말 많이 보이거든요, 저도 15년 이상 한 회사만 다니다가 준비 없이 나와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길이 아예 없는게 아니라 안보일 뿐이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먼저 축하드립니다!! 한가지 궁금한거는 지난 7월에 재취업 성공하셨는데, 4달만에 퇴사하시고 또 옮기시는 상황인가요? 아 질문드리는 이유는 다시 이직하시는 배경이 궁금해서 그렇습키다.
네 재취업 한 곳이 엄밀히 따지면 제가 일했던 분야와 정확히 매칭되는 곳은 아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적도 내고 분위기도 좋았지만 송충이가 솔잎먹는다고 15년 이상 있었던 텃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가슴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 와중에 좋은 조건에 스카웃 제의를 받았습니다. 거절할 수 없는 조건이었고 저에 대해서 많이 알아보고 왔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다시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경험과 조언 감사합니다 :) 새로 들어가는 회사에서도 화이팅 입니다!
감사합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몸에도 문제 있어서 쉬고 있지만 나아도 일할 자신이 없네요. 사실 직장에 들어가서 일하는게 무섭다고 해야하나...그런 상황이지만 힘내야겠죠.
어떤 상황이신지는 몰라도 힘내시길 바랄게요, 저도 1년반 이상 쉬면서 몸무게가 20kg 이상 빠지고 몸이 많이 수척해졌습니다, 이럴 때 일 수록 정신을 바짝 차리시고 힘내셔야 합니다!
좋은 경험 공유 감사합니다.
제가 감사합니다 ^ ^
20대 후반에 이력서를 200개 정도 날려서 취업한 곳이 지금 여기이다보니..
감히 어디 나갈 생각을 못합니다.. 어떻게든 버텨야겠다는 생각으로 버티다 어느덧 9년이 흘렀네요
향후 4~5년 정도는 더 버틸 수 있겠다 싶지만 이후로는..
아내 등에다 빨대 꼽겠다 선언은 했지만.. (농담)
저도 준비해야겠네요!
저도 20대 후반에 IMF 때라 취직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다니시면서 기회를 보세요, 의외로 빨리 더 맘에 드는 곳으로 가실 수 있을지 모릅니다, 경력직은 정말 시도하기 나름이에요
좋은 경험 공유 감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
멋지십니다!!
별말씀을요, 멋지게 보이기 보단 떨어진 자신감을 다들 채우셨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남겼습니다 ^ ^
축하드려요 저도 외국계라 남일같지가 않네요
매직님 글 잘 봤습니다 ^ ^ 외국계도 항상 긴장하며 살아야 하는건 마찬가지더라구요, 그래도 열심히 일하고 살다보면 좋은일 생기실 겁니다!
그저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
과연 대단하시네요. 저라면 못 갈 길입니다. 앞으로 해내야 할 일 들이 아주아주 많으시겠어요. 건승하시리라 믿습니다.
어렵게 보이긴 하지만 시도하면 못갈길은 아니에요, 의외로 경력직은 갈 수 있는 옵션들이 많이 있습니다. 옮겨도 또 새로운 도전의 연속이겠지만 감당하며 하나하나 풀어가며 살아보려고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