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착석해주시구요 아.. 우리공연에는 예전에는 참 커플들이 많이 왔었어요 그래서 사랑의 의미 속삭이며 감미로운 발라드를 즐기며 그랬었는데 이제는 커플들을 찾아보기보다는 아픔많은 솔로들을 보는게 쉽습니다
아 커플 계신가요? 없나요? 여기 전멸이야.. 정말?
오.. 그럼 다들 쓰라린 가숨 부여잡고 다들 솔로들이.. 아.. 그렇군요.. 어.. 들어올때부터 분위기가 우중충하다 생각했어요.. 어.. 원래 그 서울.. 공연때 처음엔 어떤 커플이 들어왔어요 근데 커플들이 많이 왔었어요 서울공연땐
... 근데 제일 앞에 앉아 있던 친구가 동안인 친구였는데 고등학생인가.. 대학교 1학년 친구인가 그랬는데
둘이 뽀뽀도 하구 그러더군요 요즘은 길거리에서 그런일이 비일비재하니까 그럴수있겠다 싶었는데 어.. 점점 어깨에 있던 그 남자의 손이 가제트팔처럼 길어지기 시작했어요
어.. 그래가지고 계속 차마 봐선 안될것들을 봤다가 아 가슴이 뛰어서 공연을 못하겠더라구요 아.. 가슴이 벌렁벌렁 거려서 그랬었는데 오늘은 그런 꼴을 안봐도 왼다니 혹시라도 그 아픔많은 솔로들에게 맞을까봐 커플임을 속이고 계신분들은 아 그래두 아주 얄딱시구리한 행동들을 삼가해 주시는것이 명을 재초하지 않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면 지금 이 노래는 오늘 오신 혹시 있을지 모르는 커플들을 위하여 커플들이 없다면 아픈 가슴 부여잡고 이 자리에 계신 많은 사모님들위해 저희가 아주 진한 부르스 곡을 준비했습니다...
한사람을 위한 마음
내가 바라는 나
내가 바라는 나중에서..
승환: 우리 하고픈 말들 이제는 하기로 해요 거짓없는 우리가 되도록
성제: 나보고 너무 닭살이래 하지만 이제 영원히 함께할 그녀뿐인걸
경로: 난 장가갈 시기 놓쳤다 노총각이네
요즘은 왠지 아줌마가 좋아...
형운: 내츄럴~~ 내츄럴~~ 내츄럴~~~ 내츄럴~~~
현정: 오늘 승환오빠가 나에게 고백을 했다
그동안 날 줄곧 사랑해 왔다고..하지만 받아들일수 없어요
세진: 나 진짜 노래 잘 한다 한번 들어볼래
~~~~~~~~~~~~~~~~~~~~~~~~~~~~~~~~~~~~~~~~~~~~~~
효수: 드림 팩토리 생활 4년째 남은게 없다 승환님한테 다 뺏겨 버렸다.... 아.. 내 청춘..
MGR: 이번 무대 의상이 너무 예쁘지 않니?
근데 잘 보면 속옷 보인다..
지찬: 난 춘천에 오면 왠지 기분이 좋아 .. 이쁜여자가 많다 하더라..... (관중쪽을 가르키며) 언니는 아냐~~~
승환: 난 예전에 정말 xx의 화신이었지만 지금은 무념 무상의 경지...
여기저기서 우~~~~
환님: 아,, 속세의 이 죄많은 중생들아 너희들의 표정은 왜이리 시쭈꾸리 하나 왜 그러는거냐 나의 이 청렴 결백한.. 음.................
나~~ 나~~~ 나~~~ 나~~~~ 나~~~ 나~~~~~~~~~~~~~~~~~~~
우리 지금껏 지켜왔던것 울트라 수펴 나이스 캡숑짱
바로 여러분...
이승환 이승환~~~~~~~~~~~~~~~~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틈.. 덩크슛
자 앉으셔도 되구여 다음번에 보내드릴 노래는 작년 6집 앨범에서 첫번째로... 그대는 모릅니다의 참담한 실패를 딛고
.. 아.. 음악적으론 참 좋은곡인데.. 온갖 핍박과 집단 따돌림을 받고 쓸쓸하게 발걸음을 옮기던중 어.. 눈높이에 맞춘 한편의 뮤직비디오로 다시금 어린 아해들의 가슴을 부여잡으며 올라왔던 곳이 있습니다...
세가지 소원..
제리 제리 고고..
아.. 첫곡으로 보내드릴 노래가.. 어.. 왜 이래 멀어 여러분도 히트곡이 이렇게 많아보세요.. 여러분들이 이미자 선배님의 팬이 아닌것을 다행으로 생각하시구 이미자선생님께서 무려 2000여곡을 발표하시고 그중 히트곡이 무려......
하여튼 많습니다 그런데 그 2000여곡중에서두 다 곡들을 보면 전주가 다 비슷비슷해서 트로트가 다 비슷비슷하잖아요
뭐하는지도 잘 모릅니다..
자 그러면 여러분도 트로트의 전주만 잠깐 맛보시면서..
김혁경님의 고향역..
갑자기 꼬맹이의 소리에..
어.. 꼬마가 들어왔니? 어머.. 우리 공연은 15세 이상 관람가야 어.. 여태까지 얼마나 야한 얘기 많이 했는데 어머.. 어쩌지.. 앞으로 맨트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아..
관중: 하하하
저 꼬마가 뭘 알겠어. 제가 멘트 자제하는것을.. 자 이런말들 통신에 올리지 마시구요
그러면 자 첫곡하겠는데요 자 이 첫곡은 6집에 수록된 곡중에서 어떤분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이승환의 6집앨범중 가중 좋은 곡을 뽑아주세요란 앙케이트를 했습니다 그 중 13번째로 좋은 곡으로 뽑혔던 .. 작년에 무적 공연때 할려고 했으나 연습을 했는데.. 그걸보고 망연자실해서 이번에 기생회생 노리는 곡입니다..
(갑자기 관중쪽을 보던 환님)
하하 나만 좋은 구경했어..
관중: 왜요?
자 그러면.. .. 하하 아니에요..
자 가사를 모르시더라도 도리도리 라도 해주시길 바랍니다
첫날의 약속
고함
착한 내 친구
소식
자 여러분들 우리 멤버들의 같잖은 춤에 얼마나 고생 많으셨습니까? 아 노고를 취하며 앉을 것을 명합니다
왜냐면 지금부터는 아.. 여러분도 기대하시는 혹은 거의 10명중 9명이 알고 있는 제가 발라드 가수라는걸 지키기 위해서 어.. 이제는 진짜 진지하고 심각한 발라드를 해볼건데요
여태까지는 발라드를 해도 애들이 이상한 소리를 하는 바람에 분위기가 안 살았어요 이제는 제가 ... 방금 대기실에 가서두.. 헤어진 여자 막 떠올리며.. 27명중에서 누굴 택할지?~~~ 이제 여러분들도 헤어진 그 놈들을 생각하시면서 아니면 그녀들을 생각하시면서 이 발라드순서를 심각하게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약간의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싶은것은 어.. 제가 그 약간 긴장해서... 아니면 원래부터 가사를 잘 까먹어서.. 솔직히 말해서 여러분도 100고의 가사를 외우겠어요 못 외우죠? 그렇죠? 그래서 어.. 가사를 참 많이 까먹는데 다들 가사를 많이 까먹는다는걸 알고 오신분들이 오늘은 거의 안 까먹었을꺼 아냐? 오늘 안까먹었어..
관중: 에이~~~
근데 없었어.. .. 하여간에 제가 그럴때마 안틀리면 초조해하더라구요 제가 딱 틀리면 "봐봐. 틀렸잖아" 하며 삿대질하는게 보이거든요 잡히면 죽는다..
어 그리구요..
관중; 죽여요
죽여~~ 어 가시나들 진짜 무섭다 어.. 아빠 빼고 다 친구니까 눈에 뵈는게 없어요 다들~~~
그래서 말씀 드리는 건데요 제가 틀리면 세가지의 반응이 있는데요 그 반응들을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단은 제가 틀리면 원래 노래 부르다 보면 ..
삿대질하는 사람.. 틀렸잖아 하며 .. 크게 따라 부르는 사람이 있어요 제가 부르다 저한테 가사를 가르쳐 줄려고 아.. 뭐.. 제가 입모양을 보고 따라할수 있도록.. 그러다가 제가 딱 틀려서 계속 그분을 보면 ..
(&%$#%*&%#%- - -> 이상야릇한 포즈)
그러면 따라하지 마세요 왜 나한테 기대감을 심어주냐구.. 그러니까 따라하지 마시구요 그다음에 제가 틀렸을때 본인이 안타까워 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별의별 이상한 포즈..
제발 그러지 마세요 웃겨서 못하겠어요 얼굴표정이 이상해요 넘 이상해요..
앞에서 앞줄분들이 떠드는 분들이 계세요 갑자기 막
0173이냐 0123이냐 그런분들도 계시고 큰 소리로 웃으시는 분도 계세요 괜히 그리고 웃을때 저희 남자들은 여자들의 환상을 가지고 있거든요 왜 여자들 호호호 하구 안웃어요
여자들 웃을때 보면 킥킥킥 헤헤헤 웃고 그럴땐 실망스러울때가 많거든요 그러니가 웃지 마세요
암튼 또 한사람이 있는데 제가 웃지마라했더니 코까버리는 분들이 있어요 잡히면 죽어..
자 그러면 이번순서는 잡히면 죽어 시간입니다
죽음보다 무서운 시간이 왔어요
여러분의 진지하고 심각한 시간이 왔어요
자 기침할껄 미리하고 가래삼킬거 삼키구 자.. 그리고 xx뀔꺼 지금껴 .. 전주 공연 광주공연때 진짜 스물스물 올라와서 그랬어요.. 여기는 좀 멀어서 괜찮네요..
자 그러면 이제부터 발라드로 발라드리겠습니다..
애원
다만
다만의 습을..
관중; 습을~~
이제 미련을 버려 이런 징한것들 정말?
여기가 뭐 개그 콘서트냐? 콘서트지..
여긴 백년 문화예술회관이야 가수가 해야 반주도 나오는 거지 뭐 쓸슬하게 하면 좋아 나둬..
잠깐만 할려면 제대로 하는데 여기 앞줄 앞줄 있잖아요
오늘 집에 가서 12년 교육정책에 대해서 생각해봐요 그 음정이 아니거든..
관중: 습을~~~
잠깐 자,, 자 .. 그러면...
여기부터 시작
습을~~~
하하..
여기 ..
습을~~
잠깐만 저기는 사람이 아니고 돌고래가 있나봐요
아 이러다가 내가 틀리면 쪽팔리겠지. 하도 지금 떠들다해서 음정이 잡힐려나..
습을~~
왜 그 음정이 나오죠?
자 그럼..
습을~~
세월이 가면
자 저의 다음 앨범은 내년 가을쯤 사실 저번공연에는 봄으로 했다가 생각해보니 1년미만의 작업으로 한다는것은 말도 안되는 것 같아서 어.. 1년은 작엽해야되거든요..
다음으로 보내드릴 노래는. 어.. 제가 보면 우리 팬들은 이상하게 특히 여자분들은 화장을 안하고 온다고 봅니다
참 순수하시고 깨끗한데..
뭐요? 하고 와요 근데 왜 티가 안나죠
화장을 하고 오신분이건 안하고 오신분이건 아... 돌아가실때 참 민망스럽게 만들어지는 시간입니다
이제부터 여러분의 얼굴 떡질 시간입니다
이제부터 제대로 갑니다
루머..
Enter Sandman
흡혈귀
붉은 낙타
Let it all out
이승환~~~~~~~ 이승환~~~~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입니다
그러면 내년 가을에 다시 뵙죠..
가족...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사랑해요............
천일동안..
내게..
끝...
잠깐 어.. 생각해보니까 저기.. 끝이 끝이 아니었던것 같아요 이곡은 6월을 맞이한 춘천의 아리따운 처자들을 위하여
화려하지 않은 고백..
여러분 밤길 조심하시구요 차조심하시구요..
남자 조심하시구요.. 무엇보다도 여자조심..
(근데 왜 여자조심인지 아직도 모르겠네요)
변해가는 그대....
I LOVE 춘천
I LOVE KOREA
I LOVE 춘천
I LOVE 드림팩토리 까투리.... 까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