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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구간의 하일라이트는 마구령에서 갈곶산 방향으로 2시간 정도 진행하다가
1057m봉 정상에서 내 고향 남해 삼춘 과 숙모(정병훈 & 하문자)를 우연히 만났다..
감동과 감격의 순간이었다....
아쉽게도 서로 반대방향으로 진행 하는 바람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헤어졌다..
도래기재를 10여분 남겨두고 아이젠을 벗고 진행을 하다가 빙판길에
사정없이 자빠링을 했으나 다행히 다친 곳은 없고 죄없는 스틱이 부러지고 말았다.
출발 10분 ,마지막 10을 항상 조심해야 하는데.....
하루 점두룩 아이젠을 착용했더니 발바닥이 너무 아파서 아이젠을 벗었더니
혹을 뗄려다가 혹을 붙여 버렸다....
어둠이 내린 컴컴한 도래기재에서 제일 근거리에 있는 민박집 2곳을 검색하여 전화를 넣어 보지만,
2곳 모두 전화를 받지 않아 결국 춘양으로 이동하여 숙박을 하였다...
▲1.새벽 5시30분 고치재까지는 민박집 자동차로 올라왔다
좌석리에서 고치령 까지는 약4키로가 조금 넘는거리인데 자동차로 올라오니 15분정도 걸린다.
만약 걸어서 온다면 꼬박 1시간 넘게 걸렸을 것이다.
도래기재까지 어둡기전에 도착 할려면 불필요한 시간을 줄이는게 상책이다.
고치령은 태백산이 끝나고 소백산이 시작되는 백두대간의 주능선 고치령(760m).
단종과 금성대군의 애틋한 역사를 간직한 이 험준한 고개 넘어
[영남의 고도(孤島)]라 불리는 마락리가 자리해 있다.
▲2. 역사의 한 페이지를 간직하고 있는 고치령 산신각.
고치령을 출발하여 들머리 빙판길을 올라서는데
아이젠을착용한 신발이 자꾸만 미끄러지고있어서 진행을 할 수 가 없었다.
자세히보니 아이젠이 꺼꿀로 장착이 되어있다.
다시 착용 하느라 쌩쑈를 했다. 아이젠을 탈, 부착하기가 엄청 힘이 들었다..
▲3. 조금만 더 직진하면 자개지맥 분기봉인 950m봉인데,
선답자들은 지혜롭게 우회길을 만들어 놓았다..
▲4. 결론을 말하자면 초반에 고치령에서 말썽이된 아이젠은
도래기재 도착 10분전에 큰 사고가 터지고야 말았다.
얼어붙은 산길은 꾸준히 고도를 높이고 산아래
마을에 불빛들이 깜빡인다 영춘면 마락리 쯤으로 생각된다
▲5. 그 옛날 이지역 사람들이 이용했던 고갯길 미내치를 지나면서 날이 훤해졌다.
미내치는 그 흔한 안내판 하나없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가고 있었다. 돈되는 사업이 아니라서
그럴것이다.복원이나 개발도 돈이되는 사업이면 하지말래도 눈에불을 켜고 개발했을 터인데
▲6. 토요일 이라 그런지 햇님이 쉬는날인가보다.
흐린날씨는 산행 종료때까지 흐린 하루로 끝났다.
▲7.헬기장은 이제 관리가 되지않아서 잡목들이 자리를 잡고
본래 산의 모습으로 자동적으로 복원이 되고있다..
▲8.마루금을 사이에 두고 빙하가 아직 남아있고,
남쪽 마루금 사면은 온대지방이다.ㅎㅎ
▲9.미내치(820m)부터 고도는 이곳 헬기장 (1096.6m)까지 꾸준히 올려주었다.
고치령~마구령 구간중 제일 높은 봉우리다.
그리고 올렸던 고도는 몽땅 까먹고 내려서면 마구령이다.
▲10. 4인조 약초꾼을 만났다..
▲ 11. 마구령은 아직도 비포장도로다.
하지만 노면 상태는 시원찮은 아스팔트 도로
보다 관리상태가 양호하다
▲12. 마구령 (해발 820m)
마구령은 소백산국립공원 경계지역의 가장 똥쪽에 자리한 고개로서 경북 영주시 부석면 임곡리와
강원도 영월군 하동면 남대리를 있는 고개로, 경상도에서 충청도 또는 강원도로 통하는 관문으로
장사꾼들이 말을 몰고 넘나 들던 고개라 마구령이라 불리워 졌다.
더구나 경사가 급해 마치 논을 매는 것처럼 힘이 든다고 하여 매기재라고도 부른다.
▲13. 마구령에서 조금더 올라가면 항공기 활주로가나온다.
활주로에서 아침을 먹는다.
식사도중 항공기가 착륙한다면 골치아프겠다.
워낙 좋은 식당터라 최대한 빨리 식사를 서둘러 보지만 40여분 정도 소요되었다
▲14. 후식으로....
▲15. 마구령에서 부터 계속 오르막이다..
산악회 종주팀으로 보이는 산님들이 지나간다.
▲16.이 구간은 98%가 흙으로 이루어진 구간이라 돌이 금보다 귀하다..
이런 바위는 이 구간에서는 보기 힘든 기암괴석에 속한다..
▲17.이번 구간의 최대 난코스 암릉구간 ㅎㅎㅎ
▲ 18. 1057m봉 정상부에 있는 바위는
잡목정리를 하면 나름 괜찮은 [선바위]인데 , 그 가치를 아무도 모르고 있으니 않타깝다..
▲19. 맞은편에서 인기척이 났다..
그들이 지나갈때마다 등수를 말해준다
10번째 산님이올라 오는데 자세히보니
남해 삼춘이다.
▲20.12등으로(여자부2등)으로 숙모가 1057m 봉우리로 올라오신다.
새벽 도래기재에서 출발 하였다고하신다.
원래 북진 코스인데 산악회 사정산 남진을 하는 바람에 만나게 되었다..
▲21. 우선 기념촬영을 하고 토크쑈를 하였다.
70이넘은 연세에 백두대간을 1구간씩 말아드시는 체력과 투지가 존경스럽다.
▲22.대간 산행길에서 이렇게 우연히 만날줄이야 ~~
우연의 일치라기에는 너무 뜻밖이었다.
만남의 기쁨도잠시~~^^ 삼춘과숙모는 고치령으로,
그리고 본좌는 도래기재로 발길을 항한다.
▲23. 또 헬기장을 지나간다..
이곳은 해발 고도가 어찌되는지 모르겠다...
예전에 처음 대간 종주를 할때 이곳 헬기장의 조망이 그런데로 좋았는데,
이제는 주변 잡목들이 조망을 가려버렸다..
▲24.
▲25. 갈곶산(966m)
▲26. 늦은목이(800m)
▲27. 생달리로 하산하는 등로가 있으며 내천천 발원지가 있는 늦은목이 .
▲28. 어제부터 배낭에 넣고다닌 게토레이1.5L를 처음으로 개시한다.
▲29.늦은목이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이번 구간의 하일라이트 선달산으로 진군을한다.
1.8km의 거리와 400m 의 고도차를 극복 해야한다.
▲30. 춘양목 구간....ㅎㅎ
선달산 오름길에 아름드리 춘양목이 자라고 있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재선충때문에 한반도에 소나무가 앞으로 몇 년후면 ,
멸종한다던데 큰일이다....
▲31.
▲ 32.
영월 ~봉화 ~영양 ~청송으로 가는 외씨버선길..
엄청 난 길이다...
▲33.
▲ 34.
▲35.
▲36.
▲37.
▲ 38.
▲39.선달산의 위용은 대단했다.
존경스런 선달산이었다.
▲40. 2009년08월18일 엠티비 종주때..ㅎㅎㅎ(필름 카메라로 찍은 사진)
▲41. 정상에는 눈이 그대로 쌓여있고 조망은 없는 상태였다.
남겨둔 먹이를 먹고 ,물2L와 게토레이1.5L를 이번구간에서 몽땅비운다.
어제 소백산을 넘을때는 물2L 만먹었는데.....
▲42.
▲43. 선달산과 박달령 사이에 있는 유일한 암릉구간
이런 곳도 엄청 위험한구간으로 쳐준다...ㅎㅎㅎ
▲44.선달산과 박달령 구간은 산길이 유순하지만
주변 조망이 확보가 되지 않는 구간이다. 그냥 앞만 보고 걸으면 된다.
▲45.
▲46.샘터 표시가 있는곳인데 , 아직 한번도 샘터에 가보지 못했다..
▲47.기암 ㅎㅎ
▲48. 통천문 ㅎㅎ
바위사이로 길이 나 있다..
바위가 귀한 이 구간에서는 이런 풍경도 신기할 뿐이다..
그래서 이름을 통천문이라고 붙여 보았다..
▲ 49. 빵꾸난 나무
▲50.
▲51. 수령이 오래되 신갈나무가 있다.
▲52.그 신갈나무 가지에는 이잉간의 시그날이 펄럭인닫..
6년전에 매달아 둔것인데..
▲53. 물야저수지가 내려다 보인다...
▲54. 쉬어가고 싶었지만 가야할 길이 멀어서 패쓰~~~~
▲55. 위의 같은 지점 이정표
▲ 56.역시 주변 잡목정리를 조금만 한다면 멋진 바위가 되겠다...
▲ 57.드디어 박달령이다..
이곳에는 엄청 큰 비행장이있고 ,산신각,쉘타,화장실,
무인 감시카메라 2대가 설치되어 있는곳이다.
▲58. 뚜왈렛인데 관리가 좀 부실함.
▲59. 박달령까지 논스톱으로 달려왔더니
엄청 빡시다. 박달령에서 주변 사진만 찍고
마지막 난코스 옥돌봉으로 향한다.
박달령 정상석은 올해로 세운지 9년째가 되는 해이다..(2006.10.18)
그리고 해발1020m이니 왠만한 산보다 고도가 높은 고개이다.
▲ 60. 박달령 산신각
▲61. 산신각 안에 계셔야 할 산신령은 왜 바깥으로 나와 계시는지 모르겠다..
▲62. 박달령에서 옥돌봉 으로 가는 길은 계속되는 오르막이다..
▲ 63.잡목사이로 조망된 물야저수지의 또 다른 모습
▲64.기진맥진 ㅎㅎㅎㅎ
▲65.
▲66. 옥돌봉이 코앞인데 쉽게 다가서지 못했다..
▲67.박달령~옥돌봉 구간은 3km의거리
마지막 구간에서의 꾸준한 고도를 높이는오르
막 산길은 백두뎌간의 진수를 보여주는듯 하고
아무에게나 백두대간을 허락하지 않는것 같았다.
▲68. 제설작업이 되지 않은 옥돌 비행장..
▲ 69.
▲70. 옥돌봉 정상에서 도래기재까지는 2.6 km정도 된다 북사면이라 온통 빙판길이다.
민박집에 전화를 넣어보지만 통화불능으로 내일스케쥴이 걱정된다.
▲71. 거제수나무
▲72.물푸레나무
▲73. 물푸레나무
▲74. 신갈나무
▲75. 신갈나무
▲76. 철쭉나무..........올해로 559살
▲77. 철쭉나무
▲78. 도래기재를 코앞에두고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스틱이부러졌다.
다행이 부상은당하지 않았다.
아이젠을 미리 벗었던게 사고의 원인 이었다.
하산완료때까지 아이젠을 벗는일이 없도록
주의해야겠다.
▲79.
▲80.2곳의 민박집이 전화를 받지않는 돌발사태가
발생하여 춘양면 택시를 호출하여 춘양으로
이동하여 내일 태백산을 넘어갈 작전을 마쳣다.
태백여관에 방이 없다는 것을 택시기사님의
억지춘양 같은 빽으로 방 한 칸을 만들어서 투숙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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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마지막까지 방심은 금물!조망없이 밋밋한 구간이군요~^^
신갈.거제수.물푸레나무들.귀한 암릉과 바위~~
그리고 MTB종주 사진까지.
흐린날씨에 수고하셨습니다.
조망은 각자 알아서 챙겨야 하고요..ㅎㅎ
지겹도록 거리가(26km 대간중 길이가 4손가락안에 드는 구간 ) 길고 인내를 요구하는 구간입니다...
이번에 엠티비 갖고 갔다면 ....ㅎㅎㅎ메인뉴스에 ~~
뜻밖의 만남에 기쁨도 순간이고 서로 돌아 서야만 했던 아쉬움 지금생각하니 많이 서운하기도 했다네.
그나 저나 마직막 하산길에 넘어지며 스틱까지 부러질 정도였다니.....! 안다쳐 다행이지만 ......
그때 정말 반가웠네. 금년에도 몸건강히 복 많이 받고 행복한 나날되게.
로또당첨 돠는거보다 어려운 만남이었죠 ㅎ
다음에는 어느 산길에서 만나게될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