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러고 산다/코로나 그리고 온-라인(on-line)
해가 바뀌어도 역병 코로나는 세계를 지배하고 우리를 감시한다.
앞으로의 (存亡)에 관한 것을 운명(運命)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코로나는 운명의 장난꾼인가?
어떤 사람들은 오염된 강가 날개 부러진 백로처럼 드넓은 바다를 동경한다.
온-라인(on-line) 화면 속 포스팅(Posting)된 스쳐간 그 글귀가 문득 생각나 발걸음을 되돌렸다.
혼탁한 현재보다는 덜 오염된 과거, 빠름보다는 느림의 미학, 의식된 내세움 보다는 내재(內在)된 소박함을 소중히 하는 그들과 눈길이 마주쳤다.
■리크라테스
【 마음 속 행복한 호랑이 키우기! 】
우리 마음은 한 가닥 길과 같다.
그래서 마음이 열려 있는 사람에게는 길이 열리고 계속 넓어진다.
마음이 닫혀 있는 사람에게는 길이 닫히고 계속 좁아질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마음가짐에 따라 천국에 살기도 하고 지옥에 살기도 한다.
천국에 살려면 이렇게 하라고 한다.
첫째,
마음의 직관에 따라 좋아하는 일을 하고, 당신이 좋아하는 당신이 되라.
둘째,
만약 이렇게 할 수 없다면 지금 하고 있는 일, 지금의 당신을 좋아하고 아껴라.
이것이 행복의 출발점이다.
셋째,
어떤 일이든 좋은 일이란 믿음을 가져라. 당신이 겪는 모든 일은 장차 소중한 자산이 되어 당신의 인생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지금 당장 손에 잡히는 것이 없더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수확을 얻을 것이다.
넷째,
어떤 길이든 평탄하기만 한 길은 없음을 명심하라. 살다보면 어려움이나 불행, 상처나 좌절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행복을 향해 정진하다 보면 어느새 행복 속에서 삶이 훨씬 단순하고 아름다워질 것이다.
당신은 자석이다.
행복한 자석이 되어 행복을 끌어당겨라.
''先行其言而後從之''(선행기언이후종지)
''자기가 한 말을 실행하게 되면 남들도 따르게 된다.''
ㅡ 논어(論語) 위정(爲政) 13章
공자는 먼저 행동으로 실천하고 말은 나중에 하라고 하셨다
말하기는 쉬워도 실천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윗분들이 솔선수범 하면 밑에 사람들은 자동적으로 따른다.
지휘통솔법의 요체다.^^
열 다섯 살에 인생 목표 127개를 정하고 44세가 되자 그중에 106개를 실행한 사람이 있다.
누구도 감히 상상하지도 못할...
그 사람은 유명한 탐험가 존 고다트이다
대체 어떻게, 무슨 힘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이 수많은 일을 했냐고 묻자,
그는 웃으면서 이렇게 대답했다.
''간단합니다.
내가 바라는 그곳에 마음이 먼저 가 있게 하면 됩니다.
그러면 온몸에 신비한 힘이 마구 넘쳐나고 그 다음에는 그저 마음의 부름에 따라 앞으로 나아가는 것뿐입니다.''
이 얼마나 쉽고 단순한 이치인가?
마음의 소리에 귀기울이자!
그리고 실행하자!
리크라테스,
이렇게 고상한 말을 가져왔지만 자신도 실행하기가 만만하지 않다.
왜냐하면 그의 마음 속에는 두 마리 호랑이가 싸우고 있기 때문이다.
게으른 호랑이와 부지런한 호랑이!
어느 호랑이가 이길까?
그것은 리크라테스가 먹이를 많이 주는 호랑이가 이긴다.
오늘도 게으른 호랑이에게 먹이를 주고 싶지만, 습관 대로 부지런한 호랑이에게 먹이를 준다.
그래서
이렇게 글을 쓴다.
행복한 호랑이를 키우자.
내 맘속에...^^♡
(댓글)/시간여행자
1. 돌격앞으로(6.25쯤)
2. 나를 따르라(월남전)
3. 함께 또 같이
4. 니가 가라 하와이
말씀만 있고 실천이 없는 종교......
김홍신의 인간시장에서 장총찬의 부르짖음처럼 하늘이 나쁜 넘들에게 벼락을 내리지 않으니 세상이 점점 더 어두워집니다.
언제부터인가 공자님 말씀 중 불유구(不踰矩)를 생각하고 삽니다.
나이 먹었으니 알아서 처신해야 하겠다는...
(댓글)리크라테스
000(시간여행자)
吾十有五而志于學
(오십유오이지우학) 이고,
三十而立(삼십이립) 하며,
四十不惑(사십불혹) 하며 ,
五十而知天命(오십이지천명) 이라.
六十而耳順(육십이이순) 하고,
七十而從心所欲하여 不踰矩라.
(칠십이종심소욕 불유구라)
15세에 학문에 뜻을 두고
30세에 스스로 일어섰으며
40세에는 어떤 흔들림도 없었으며
50세에는 하늘의 뜻을 알았다.
60세에는 무슨 소리를 들어도 귀에 거슬림이 없었고
70세에는 내가 하고자 하는 대로 행하여도 법도에 어긋나는 법이 없다
내친김에 하나 더
視其所以하며 觀其所由하며 察其所安이면 人焉瘦哉리오.
(시기소이하며 관기소유하며 찰기소안이면 인언수재리오...)
뜻인즉슨...
그 사람의 행동을 볼 것이며,
그 사람의 결과를 볼 것이며,
그 사람이 원하는 바를 볼 것인 즉,
어찌 사람이 스스로를 감출 수 있을 것이요.
■ 봄핀.대구
느리게 살기
“살아가는 것이 어렵고 힘겨울수록 여유와 느리게 사는 지혜가 필요하다. 오늘 못 하면 다음에…급할 것 없다.”
봄핀.대구·시인
나는 어려서부터 걷기를 즐겼다.
아니, 즐겼다는 말은 정확한 표현이 아닐지도 모른다.
대중교통 수단이 흔하지 않던 60년대나 70년대에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들이 대개 그러했다.
등하교 거리만 해도 한 시간은 족히 걸리고 큰 시장이나 극장 어디든 다녀올라치면 십리 길을 걷는 것은 예사로운 일이었다.
나중에 대학을 다니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버스나 전철을 타고 다닐 때도 하루 한두 시간 정도는 걷는 게 보통이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자동차가 급속히 보급되고 자가용 시대가 도래하면서 걷는 시간이 크게 줄었다.
어쩌면 현대인들이 두려워하는 성인병은 생활 속에서 걷는 일이 사라지게 된 것이 가장 근본적인 이유인지도 모른다.
바쁜 도시생활에서는 걷는 시간을 내기가 만만치 않고 사무실에서 오래 앉아서 일해야 하는 직업에 종사하다 보면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아 다리가 묵직하고 붓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도 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걷거나 뛰는 운동을 할 기회를 억지로라도 만들어 건강관리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걷고 달리는 활동력을 잃는 것은 생명유지 능력의 마지막 기능을 잃는 것이다. 걷지 않으면 다리가 무디어지고 건강도 무너진다.
동의보감에도 ‘약보다는 식보요, 식보보다는 행보(行補)’라고 했다.
서 있으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다.
누우면 약해지고 병들게 되고 걸으면 건강해지고 즐거워진다.
요즘 사람들은 참을성이 부족한 것 같다.
느긋하게 수굿하게 뭔가를 기다리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모름지기 세상일이란 가속하여 달려야 할 때도 있지만 느긋하게 사는 여유를 부릴 줄도 알아야 한다.
일이 바쁠수록 여유를 가지고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나는 고민이 있을 때나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근육처럼 뭉쳐진 생각들을 풀어내고자 종종 동네 공원을 산책한다.
길을 걸으면 끝없이 펼쳐진 길처럼 인생의 길도 무한히 열려 있는 것 같고 풀리지 않던 고민도 차근차근 풀어지곤 한다.
걷다 보면 세상을 새롭게 둘러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걷는 것은 마음의 평화를 얻는 길이요 마음의 눈을 뜨는 일에 다름 아니다.
세월이 기차 속도로 간다는 말이 있다.
빨리 늙고 싶으면 KTX를 타고 천천히 나이 들고 싶으면 무궁화를 타라고 권유하고 싶다.
심리적일 수도 있겠지만 시간과 속도에 대한 물리적 공식을 대입해보더라도 일리가 있는 꽤 과학적 명제라고 생각된다.
나는 급한 볼일이 아니면 무궁화호를 타고 다닌다.
돈도 절약하고 자리도 널찍하니 편하고 천천히 가면 시간도 느리게 가는 것 같아 조급했던 마음을 잠시 내려놓기도 한다.
무궁화호를 타고 천천히 가면서 페이스북도 하고 책도 읽고 모처럼 아무한테도 간섭받지 않는 나만의 시간을 즐겨보는 것이다.
“별을 바라보듯 그렇게 꿈꾸면서, 느리게 가거라. 살아가는 일에 왜 그렇게 바빠야 하는지 나는 모른다.
느리게 그러나 쉬지 말고 끝까지 가거라. 물처럼”
소설가 한수산의 산문집 ‘꿈꾸는 일에는 늦음이 없다’에 나오는 글이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속도경쟁의 시대에 오히려 ‘느림’의 방식을 제안하고 권유하는 한수산의 산문을 읽으면 급변하는 세상에서 조금이라도 뒤처질까 불안해하던 마음이 한결 편안해진다.
우리는 그동안 너무 빨리, 너무 급하게 살아왔다.
속도의 노예가 되어 맹목적으로 일에 빠지고 패스트푸드를 먹도록 강요받는 도시생활로 인해 삶은 기계의 부속품처럼 점점 단순해져 간다.
마음이 조급하면 근심. 걱정. 분노. 불안. 두려움 따위의 감정이 일어나 우리 몸의 기혈순환과 혈액순환을 원활하지 못하게 하여 몸에 이상 증세가 오고 심인성 질환이나 질병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몸에 기혈순환이 잘 이루어지도록 하여 자연 치유력을 높이고 마음을 정화해주면 성격이 온순하고 순수해지며 표정도 밝아지고 사고가 자유롭고 가슴이 사랑으로 충만해진다.
요즘 들어 ‘건강하고 행복한 삶’, ‘여유와 느림’의 미학에 포커스를 맞춘 ‘웰빙(well-being)’이나, ‘힐링(Healing)’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는 것도 속도와 기계에 빼앗긴 인간성을 회복하고 인체에 생명력을 깨어나게 하자는 뜻에서 일어나는 반(反) 문명운동이라고 하겠다.
얼핏 이런 삶이 경쟁에서 도태되는 것으로 비칠 수도 있겠지만, 고속으로 주행하던 자동차를 저속기어로 바꾸듯 생활 패턴을 여유롭게 바꾸어보면 몸도 마음도 편안해지고 삶의 행복지수도 훨씬 향상될 것이다.
살아가는 것이 어렵고 하는 일이 힘겨울수록 여유를 찾고 느리게 사는 지혜가 필요하다.
“사는 게 힘드시죠. 일은 천천히 하세요. 오늘 다 못하면 다음에 하셔도 됩니다. 급할 것 하나도 없습니다.”
(댓글)김00
우리 민족은 왜 그토록
빨라야 하는지..
마트에서 계산할 때
제 카트를 밀고
제 옆에 서 있는 사람
정신 없이 바코드를 찍어대는
계산대 직원
그 30초도 못 기다려서
내가 조금이라도 지체하면
뾰루퉁해지는 사람들
빠름은 미학이 아니라
기다림의 부재입니다.
(댓글)/시간여행자
좋은 글 감사합니다.
걷는 사람들이 끼어들기 과속운전 하는 사람들보다 더 여유로운 삶을 사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모처럼 차를 운전하는데, 택시가 급하게 끼어들어 사고날뻔... 주의를 주었더니 기사왈, "먹고 살기 위해서 그런다."라고 하길래, 저도 "나도 먹고 살기 위해서 지금 급하게 가야 하는 중이야." 라고 했더니 머쓱해 하데요.
저도 삶이 나거네 같아 평생을 거의 걷다시피 살아가고 있습니다. 건강하세요.
(댓글)/시나몬
걷기 즐기는 1인입니다
물론 먹은만큼 움직이느라 걷고
잡념을 버리기위해서 걷고..걷고 또 걷고요
일욜에 세차를 했는데
눈이 내려서 차를 두고 또 걸어왔어요 ㅠ ㅠ 다른맥락.ㅋ
사랑.....
기어이 버릴 수 없다면
산장으로 달려가
폭설 휘몰아치는 숲속에서
길을 잃어도 좋으리~
후련 할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