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기둥을 세웁니다. 목수님과 엄니의 뒷모습이 보입니다... 대애단 하십니다용~
곧 집을 지으실 어머니의 친구분이 품앗이 노력봉사 오셨습니다. 요즘 아줌마는 목수님을 살살 꼬드기고 있는
중이랍니다.
기둥 아래에는 숯가루를 놓았습니다. 기둥 자체에 습기를 어느정도 조절해주고 해충이 덤비는것도
막아준다고 합니다. 역시나... 너무나 정성입니다.
기둥세우기에는 밀양에서 오신 고마우신님과 엄마, 아빠, 손선생님(염색선생님)과 엄마친구분, 목수님
일케 작업을 하였습니다. 먼저 오셨던 마실님이 끌 작업을 많이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기둥을 세우는데 힘쎈 저는 전혀~ 도움이 못 되었습니다. --;
기둥을 다 세운뒤 모습입니다. 너무 이쁘죠? 생각보다 기둥이 참 높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것이 전부 아버지, 어머니의 피땀이라는 생각이 들어 기둥하나하나가 예사롭지 않답니다.
세워놓은 기둥에 창문틀이 걸쳐질 곳을 끌로 파고 계십니다.
아니~ 보가 올라갈 곳이라는군요~ ^^; 딸이 일케 무식합니다요~ ^^;
아버지 화이팅!!!
가끔 무언가를 사기위해 동네로 내려갔다 오실때마다 엄마는 들국화를 한아름씩 꺾어오십니다.
염제로도 쓰겠지만 더 큰 목적은 손님들이 오시면 드릴 국화차를 만들려고 하신답니다.
이곳은 청정지역이라 오염이 없는 자연 그대로의 국화차입니다...
저도 한몫 거들었답니다... 팔뚝도 굵은데... --;
국화차를 만들고 난 후 집 안 방향제 대신 놓으실거라고 말린국화 다발을 만드신다고 합니다.
전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정성이 하늘에 닿는다고...
국화 다발은 수십개 만들었습니다... 나중에 방향제 효과를 할만큼 향이 느껴지면 원하시는 님들께
조금씩 나눠 줄수 있을까요????? (알수없지요.. 만든 엄마만이 양을 아십니다.. --;)
국화꽃과 소년~ 요즘 울 아들은 소년입니다... 말안듣는 청개구리 소년....
엄마의 화장품(파운데이션)을 바르는 것을 보고 배워.. 지 얼굴 여기저기 파운데이션을 묻힌채로
포즈를 취하라고 하니.. 일케 이쁜 눈웃음을 짓네요..
상량보에 글을 적어넣었습니다. 적어주시는 분이 동네어른이신데 다른 어른들이 풍수를 잘 보신다고
추천해 주셨답니다. 집터에 오시더니... 깜짝 놀라시더이다...
이 동네에 이런 집터가 있는 줄 몰랐다고...
"산이 싸고 있되 답답하지 않고 능선끼리 마주하여 바람이 잘 들어
자자손손 대성하고 들어온 산들이 비늘처럼 겹겹이
싸고 있어서 재산이 빠져나가지 않을것이여~"
라고 말씀하셨씁니다...
저어~ 그럼 사위도 대성하나요????? --;
상량에 올릴 글을 써주셨는데... 정말 달필이셨습니다. 한문이 짧은 본인은 뭔 뜻인쥐~ 도통~
첫 보를 올립니다~ 씩씩한 손선생님 이십니다. 천하여장사 이십니다. 화이팅!
현재... 첫 보를 올린후의 집입니다.. 언능 다 지어져야 할텐데...
오늘 엄마의 생신이셨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상을 차려 어머니께 드렸습니다.
사실 아침잠이 많은 저로서는 참 무리한 일이었는데.... 꿈 덕분이었지요...
꿈에 말이죠... 아침 8시 15분에 일어났답니다. 근데 30분쯤 고모들이 들이닥친 거에요...
아직도 음식 준비 안했다고 저를 공개재판 하시지 모에요..
모골이 송연해서 후다닥 잠에서 깨니 6시 45분...
아무래도 울 엄마는 고모들이 잠 이뻐하나 봅니다~
집 거실에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벽이 올라가고 창을 넣고 난 후면 이런 풍경이 보일겁니다.
눈이 많은않은 지역이라 화려한 눈꽃 구경은 힘들겠지만, 이런 풍경만으로도
황홀한 시인이 될지도 모릅니다.
감수성이 풍부한 엄마는 아마도 시인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끝으로 뽀오나스~ 울 귀염 아들입니다... 할머니네를 너무 좋아하는 손자를 둔 할머니, 할아버지는
손자 봐주는게 좋을까요??? 힘들지는 않으실라나~
^^
카페 게시글
교육일정/워크숍안내
산만디 호호하우스 ♥ - 06. 10. 24 -
화안애어
추천 0
조회 874
06.10.24 19:02
댓글 9
다음검색
첫댓글 풍과이 너무좋코요 정성이 덤뿍들어간 집이 되겠네요..
궁금하던차에 사진이 올라와서감^^ 멋지게 집이 지어지고 있네요
지역과 동네가 어찌되는지요`~~`
경북 고령군 성산면 용소리 입니다.. ^^; 함 놀러오세용~ 31일에 상양식 합니다.. 놀러오세요~
^^..
잘 보고 있답니다. 아드님이 넘 귀여워요.
부럽습니다~~~하나하나 완성되어 조만간 단란하고 행복한 울타리가 완성될것 같아 제 가슴이 설레이네요.....암마의 국화차도 은은할것 같습니다....마니 부러워하다가 갑니다^^*
정성것 집지어시는것보니 부럽습니다.가족간,친지간,친구간 우애도 쌓고 ...지어져가는 모습 기대하겠습니다.내고향은 옆마을 합천인데 몸은 부산에 있어서리... 상량식 행사 참석했어면 좋으련만 ...아쉽네요.
좋은곳으로 보입니다~~^^ 놀러갈 형편은 못되고 집 다지은 뒤에, 정보좀 제공바랍니다. 노하우나, 저렴하게 짓는방법, 소요비용은 얼마나 되었는지`~~^^*올해에는 그리고 좌향이 해좌,건좌,축좌,그리고 정반대좌향도 좋습니다`~~`다만 주변 형세가 맞아야겠죠~~^^그러면 아마도 재물도 모이고 좋은인물도 나겟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