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은, 토라는, 오늘날 기독교가 주장하는 것처럼, 영혼은 불멸하여 악인의 영혼들은 지옥에서 영원히 형벌받는다.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신학 내용을 말한 적이 없다.
만약, 영혼 불멸설과 영혼 멸절설 중 한쪽을 택해야 한다면, 과거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유대교 신학은 영혼 멸절설에 훨씬 가깝다.
1. 구약성경의 카렛(Karet, כָּרֵת)
카렛은 단순히 지상에서 일찍 죽는 것을 넘어, 영혼이 미래 세계(올람 하바)의 영원한 삶에서 완전히 [단절되어 소멸]되는 것을 의미한다.
소멸(Annihilation): 카렛은 영혼이 고통 속에서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 완전히 소멸되어 [비존재(Non-existence)]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궁극적인 심판이자 징벌이다.
1. 유대교는 악인의 심판에 있어 다음과 같은 원칙을 강조한다.
미다 켄에게드 미다 (Middah k'neged middah): '측정된 대로 측정한다'는 의미로, 죄에 대한 형벌은 그 죄의 성격과 비례해야 한다는 공의의 원칙이다.
회개의 우선: 어떤 악인이라도 살아 있는 동안 진정한 ,테슈바(Teshuvah, 회개),를 행하면 심판이 유보되거나 감면될 수 있다. 유대교는 하나님께서 악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시며, 그들이 회개하고 살기를 바라신다고 가르친다.
하나님의 지연된 정의: 시편과 잠언에서 보듯이, 때때로 악인이 이 세상에서 번성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은 반드시 이루어지며, 악인의 번영은 일시적이라고 믿는다.
결론적으로, 유대교의 악인 심판은, 일시적 정화(대부분의 경우, 게헨나), 와 ,영원한 소멸(극소수의 경우, 카렛), 이라는 양극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나님의 자비와 공의를 동시에 구현하고자 하는 신학적 노력을 반영한다.
3. 존 스토트(John Stott, 1921–2011)는 20세기 복음주의를 대표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신학자 중 한 명이며, 그의 지옥에 대한 견해는 복음주의권에 큰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스토트 목사님은 전통적인 영원한 형벌설(Eternal Conscious Torment)에 회의를 표하며, 영혼 멸절설(Conditional Immortality), 즉 조건적 불멸설을 '용인 가능한 대안'으로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3-1 주요 저서에서의 주장
스토트가 자신의 견해를 가장 명확히 밝힌 책은 "복음주의적 기독교의 문제들" (Evangelical Essentials: A Liberal Evangelical Dialogue)이다. (원제는 David Edwards와의 대담인 『Essentials: A Liberal-Evangelical Dialogue)
이 책에서 그는 전통적인 영원 형벌설을 '심각하게 성경에 도전받는' 견해라고 평가하며, '멸절(Annihilation)'이 성경이 묘사하는 궁극적인 파괴의 의미와 더 잘 맞을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3-2 스토트가 멸절설을 지지한 이유
A. 성경적/언어적 이유
스토트는 성경이 악인에게 내려질 심판을 묘사할 때 '영원히 고통받는다'보다는 '멸망하다', '죽다', '소멸하다'와 같은 단어를 더 자주 사용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멸망'과 '죽음'의 강조: 성경은 악인의 운명을 '영원한 고통'이 아니라 '영원한 멸망(파괴)'으로 묘사한다고 보았다. (예: 데살로니가후서 1:9).
'불'(Fire)의 목적: 그는 불의 목적이 무언가를 영원히 고통스럽게 보존하는 것이 아니라, 태워 없애 파괴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따라서 지옥의 '불'은 소멸을 위한 수단이다.
영생의 조건성: '영생'은 구원받은 자들에게만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혜이며, 인간은 본래 불멸의 존재가 아니라고 보았다 (조건적 불멸설). 따라서 불신자는 영생이 주어지지 않고 결국 존재 자체가 소멸된다고 주장했다.
B. 윤리적/도덕적 이유
스토트는 유한한 죄에 대해 무한하고 영원한 고통을 가하는 것이 하나님의 정의와 자비에 부합하는지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했다.
정의의 비례성: 유한한 인간의 죄에 대한 형벌은 그 죄에 비례해야 하며, 영원한 고통은 '정의의 비례 원칙'에 어긋난다고 보았다.
하나님의 이미지: 영원히 고통받는 지옥은 하나님의 이미지를 잔혹하고 사디즘적인 존재로 만들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4. 영혼멸절설을 주장한 주요 신학자들
4-1. 20세기/현대 복음주의권
존 스토트 (John Stott, 1921–2011)
클락 피녹 (Clark H. Pinnock, 1937–2010)
에드워드 풀먼 (Edward Fudge, 1944– )
4-2. 초기 기독교 및 역사적 인물
윌리엄 틴데일 (William Tyndale, c. 1494–1536)
존 로크 (John Locke, 1632–1704)
4-3. 기타 현대 지지자
마이클 맥스웰 (Michael G. Maxwell)
스티브 그렉 (Steve Greg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