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그것도 아마 9월 6일로 기억된다...
아직 파리에 체류중이던 나는...
5월에 한국에 잠시 귀국했을때 마린과 소년의 유럽 휴가계획을 듣고....
막연하게 불확실한 유럽에서의 랑데뷰를 약속했었는데...
어찌어찌하다보니....
진짜로 어느 샌가 체코행 뱅기표를 끊게되었고...
울 클러버인 쇼콜라...(그 당시..그리고 현재까지도 나의 사랑스러운 추종자~)를 꼬셔서 동행을~ㅋ
또한 마침 파리에 놀러온 성원군...
파리에 있는 친한 여동생의 xx칭구녀석!
한달넘게 파리에서 놀다가 우리와도 굉장히 친해졌는데...
이왕 파리까지 온거 유럽 다른 나라에 갈 기회라며 따라나선것~
아자!
사실,,,소년님이 여자 셋과 다니기는 쫌 모한 감이...(사실 울 클러버들은 그게 그닥 이상치 않다는걸 잘 알긴 하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좌우당간!!!
이렇게 엄한 멤버들이 결성되어 시작되는 체코 여행은 시작되고 있었다!!!
파리 오를리 공항에서 뱅기를 기다리는 우리들~ 넘 신났당!
아마 마린과 소년은 두부로부닉에서 오전에 프라하에 이미 도착하여 한바퀴 돌고난 뒤이리라...
싸이로 모든 정보를 주고받으며 대화를 나눈 마린과 나...
마린이 다 짜 놓고 예약해 놓은 모든 계획에 발만 담그면 되는 ㅋㅋㅋ
프라하에 도착하면 호텔에서 보낸 픽업 택시기사가 내 이름을 든 피켓을 들고 있을거라했다...
앗싸!
그러나....
이게 왠일인가!!!!!!!!!!!!!!!!!!!!!!!!!!!!!!!
공항에 들뜬 맘으로 도착한 우리!
뱅기도 예정데로 도착했고,,,, 짐도 빨리 찾아 밖에 나온 우리...
마중나온 기사를 아무리 찾아봐도,,,
내 이름과 비슷한 영문이름은,,,절대로 보이지가 않는것이 아닌가!!!!!!!!!!!!ㅠㅠ
우린 2터미널에 있던것으로 기억되는데...처음 한시간을 기다리다가...
정말 이건 이상하다 싶어....어찌할바를 모르고 점점 얼굴이 굳어지고...
마린이가 픽업이 갈꺼라는 그 한마디만을 믿은채...호텔이름조차...
아니 프라하의 정보조차 전혀 체크하고 오지 않은 아무 대책 없는 나를!!!
어찌할것이란 말인가.....
나만 믿고 따라온 아가들은....그저 아무말 못하고...저리 바닥만 훑고...ㅠㅠ
나는 그야말로 대략난감!!!!
이건 뭐가 잘못되도 잘못된것!
밤 10시 15분쯤 도착한 우리....한시간 쯤 후에...
난 1터미널..까지 달려가 보았다...민망해서 아가들을 시킬수도 없었다...
왜냐면 아가들은 영어가 안되기도 해서리....ㅠㅠ
왕복으로 아무리 달려도 10분이 넘는 거리를 난 3차례를 뛰어다니며 어찌할바를 몰랐다...
그러나 결국.....내이름과 비슷한 이름은 전혀 찾아볼수 없었고....난 포기할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사실...승객을 오래 기다리는 택시기사라고는...우리가 처음 있던 자리에....
말도 안되게 발음하기도 힘든 기나긴 이상한 이름을,, 그것도 그리스에서 오는사람이라고 써있는 피켓을 든 택시기사 한명이...
우리와 비슷한 심정으로 보이게 한시간 반 정도를 기다리다 가는것이 보일뿐이었다...
만약 내가 우리 호텔이름이라도 알았다면 그와 대화라도 시도해서 얼추 맞춰볼수있었을텐데...아마도 그였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간에...마린이가 나의 파리에서의 핸드폰이 유럽간 자동로밍이 됨을 마린이가 빨리 꺠닫고 내가 도착하지 않으면 빨리 전화해 주기만을 간절히 기다리며 공항에서 무작정 기다리고 있던 우리...
허기진 배를 달래고자...말도 안되게 비싼 물가의 맛도 없는 공항에서의 음식을 사먹으며 기다린지 어언 2시간이 넘어가고....
새벽 한시가 다되었을때....연장자인 나는 최후의 선택을 내려야했다...
난 일단 마린이가 여지껏 연락이 없음은 잠이 든것으로 판단하고....
어찌됐건간에 내일은 어떻게든 연락이 될것이라 생각!
너무 피곤해서 일단 자야할것 이니 공항에 있는 인포메이션 전단판에 있는 호텔에 자동연결 전화로 연결 시도....룸이 있는 지 확인! 그 와중에도 가격 흥정! ㅋㅋㅋ
사진과 위치상 괜찮은 곳은 계속 풀북이라는 거부를 당하다가 그래도 꽤 괜찮은 호텔로 시내 중심가에 100유로 3인 예약한 후 택시를 잡아탔다...
택시를 타는 순간에도 마음은 무겁기만 하고...
택시를 타고 출발한지 10초후....
갑자기 울리는 전화벨 소리.....
마린이 였다!!!!!!!!!!!!!!!!!!!!!!!!!!!!!!!!!!!!!!!!!!!!!!
난 정말이지 너무나 반갑기 그지없는 그 벨소리!!!!
그러나 감격에 차서 받은 전화애서 들려오는....짜증난 듯한 그녀의 목소리~~!!
"언니..도대체 어디여~"
알고보니 마린.....은.....
하루종일 프라하 시내를 훑느라 넘 피곤하고 지쳤지만...
나를 영접하고자하는 일념으로 호텔 리셉션에 내려와 계속 기다렸건만....
시간이 흘러도 오지를 않자...
기다리다가 지쳐... 오면 연락달라고 호텔측에 얘기하고 올라가서 깜박 잠이 든것,,,,
놀라서 잠이 깨니 시간은 너무 늦었고 호텔측에선 택시회사에서 기사가 한시간 반을 기다렸지만 너의 친구는 나오지 않았다...
파리에서 출발하지 않은것이 분명하다!! 라고 얘기했고,,,,
그제야 마린은 내가 일이 생겨 파리에서 출발하지 않은거라 생각하고 짜증이 나서 로밍이 될거라는 것은 꿈에도 모른채 파리로 전화한다고 전화를 한것이고 내가 받자 진짜 파리에 있구나 라는 생각에 짜증이 난 것!!!!!!!!!!!!!!!!!!!!!!!!!!!!!!!!!!!!!!!!!!!!!!!!!!!!!!!!!!!
길잃은 아이가 엄마를 만난 감격과 설움에 찬 목소리로 흥분하여 짧은 시간에 토해내는 나의 자초지종에 경악하는 마린이...다급히 택시기사랑 통화하여 진짜 우리가 향해야 할 호텔을 알려주공~
그렇게 우리는...
3시간에 미아처럼 체코 공항에 버려져 있다가....
마침내 마린이를 만날수 있었다...ㅠㅠ
호텔에 도착하니...
마린이가 버선발로 달려나와....
세시간을 버려져 있던 내가 혹 역정이라도 내진 않을까 기색을 살피며...ㅋㅋ(넝담...사실 아는 사람은 알듯이 마린이는 지니지니를 쫌 무서워 한다...그러나 그도 옛말...요샌 복중 태아를 무기로 어찌나 덤비시는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먼 유럽땅에서의 마린이와의 상봉!!!
안그래도 반가울 진대....
어찌나 더 방갑고 방갑던지....ㅠㅠ
이상하게 너 타향땅에서 랑데뷰 인연이 깊은 마린과 나...
(예전에도 각각 따로 떠나 휴가에서 우린 뉴욕서 랑데뷰해서 놀았다지? ^^)
그러나.....................................
이 모든 상황에서도!!!!!
우리 소년님은 누가 업어가도 모르게 쿨쿨 주무시고 계셨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날 아침!
호텔은 정말 넘 이뿌고 깔끔했으며...아주 맘에 드는 곳이었다..마린의 굿 초이스! ^^
그리고...호텔 매니져는 택시회사에 확인결과 기사가 엉뚱한 이름을 들고 있었음을 확인하고 정중히 사과해 주었고... 대신 체크 아웃할때 공항 픽업 서비스가 없지만 그렇게 해주마고 약속해 주었다...
또한 아침 식사도 넘넘 사랑스럽고 맛있었다는....
전날 밤의 에피소드를 소년님과 경유하느라 사진도 못찍었네~ㅋㅋㅋㅋ
자아....
날씨도 끝내주고....
우려곡절끝에 뭉친 우리...그 감회가 더욱 새로와~
멋찐 여행이 될거라고 기대하며 호텔을 나서 본다는~~^^
귀여운 마린과 소년님~
깜띡한 지니지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날 밤 공항서 미아됐던 우리 파리 일행~~~~~~~~~~~~ㅋㅋㅋ
전날의 답사로 이미 전문 가이드 뺨치는 부부~ㅋㅋ
훌륭하게 안내해주어서 우린 넘넘 고마웠죵~~^^
마린이가 아마도 여길듯 여길듯~~~긴가민가~~하면 안내한 벼룩시장~! ^^ 일단 기념샷!
아직은 어색한 멤버들...ㅋㅋㅋ 소년님의 썩소와 전날 그 와중에도 미니바 맥주를 다 없애고 잔 성원군의 부은 얼굴이 아주 인상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꺄아아악~~~넘넘 맛있겠죵? 군침돌게 만드는 칼라풀한 베리들~
뽀뽀 쪽~~~인형도 이뿌고용~~
멋찐 유럽 꽃들~~~ㅋ
싱싱한 야채들~ 요리하고 싶당!
ㅋㅋ 귀여운 마지판 인형~
기념품용 냉장고 자석!
그 외에도 이쁜 벼룩시장 사진들이 더 있었지만 용량관계상~~^^
사진만 올려 놓고...
내용을 넘 늦게 올려 죄송합니당~~^^
오늘도 갑자기 일을 하게 되어...
새벽 일곱시부터 요리하고 밤열시반까지 일하다 들어와서 발이 팅팅 붓고 넘 힘들지만...
오늘을 넘기면 내일 또 못 올릴것 같아...힘을 내어 써봤습니다..ㅠㅠ
첫댓글 지금 보니 성원군 안정환 선수 닮았네여. ^^
본인은 일케 인터넷에 지 얼굴이 떠다니는지도 모를듯...ㅋ 글고 탁재훈 닮았떠여~ㅋ
그나저나 전 마린언니 치마만 보이네요(넘이쁨)
그르게...저때 이뿌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아직도 내용이 없엉~~~~ 난다고레 쌩유 ㅋㅋ
올렸자나....피건해 죽는다...압구 현대 루이비똥 매장 행사가서 죙일 일하다 왔어...그나마 서빙 남자알바아가들이 다 현직 모델들이라,,,,눈은 즐거웠어.,...^^
루이비똥 지난번에 PASH랑 행사 하더니 이번엔 언니가 쉐프였나봐요~ 므찌당
아니여~ㅋ 쉐프는...ㅋ 매장에서 VIP모셔놓구 신상품 패션쇼 행사하는데 케이터링 나간거였죵~~^^
벼룩 시장에서 찍은 사진들, 알록록 너무 예뻐요. 근데, 공항에서 찍으신 사진들. 설정사진이죠 귀여워요 언니
서정~맞숩니당~ㅋ
ㅋㅋ 드뎌 올렸구나... 그립다~~~ 딱 1년전의 추억이야~~ ㅠㅠ;;; 빠리에 있는 줄알고 짜증낸 나의 전화 목소리가 강렬하게 기억에 남았나 보구나...쏘뤼... ㅋㅋ 난 기억도 안나~~~
아냐~나같아도 그랬을듯~ㅋㅋㅋ 진짜 딱 일년전! ^^
와우, 아주 스릴 넘치는 랑데뷰였네요 ㅋㅋ 제 눈에 가장 들어오는건 리모바 가방과 마지판 인형!ㅋㅋ 무식해서 그러는데 마지판은 먹는건가요?;; 아니면 찰흙 인형같은건가?
가방은 제가 베를린에 놀러갔을때 구입했져~헤헤 독일꺼라 역시 독일에서 젤로 싸더라구요~ 그리고 마지판은 제과용 반죽인데 먹을수도 있지만...보통 장식용으로 쓰인답니다~^^
당황스러우셨겠네요..누낭..공항에서 그런일 당하면 대략난감..-_-;; 저도 이번에 공항서 좀 당황스런 일이 있었는데.. 흠...프라하의 벼룩시장...사진이 참이쁘네요. 특히 인형들 키수하는 사진..그리고 남자분 잘생기셨근영. 날씨도 추운데 감기조심!!하시고 다음편을 기대하겠습니당..^^
그니깐여~ 근데 님은 누구세용? ㅋㅋㅋ
득병이가 아뒤바껏나비...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