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정도 기본공 연습을 어느정도 했는데 몸에 무리 또는 통증이 없어 다행이었다
어찌되었든 첫강습회 시작전 첫번째 산은 잘 넘어간 듯한다
이제 마지막 큰고비가 남아 있다
휴가 내고 태극권 수업을 들으러 간다고 와이프한테 말해야 한다
와이프의 눈치 코치를 살피는데 분위기가 영 좋지 않아 말할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집안 청소와 설거지를 하며 다시한번
와이프의 눈치를 본다
와이프가 눈치를 챘는지 나를 보고 무슨 일인지 말을 하라고 한다
와이프한테 조심스레 말을 했지만 돌아오는 답은 그리 좋지가 않다
크게 보면 두가지이다
하나는 우선 휴가내기 전에 미리 허락을 받고 휴가를 내야하는데 혼자 일을 다 벌려놓고 일방적 통보하는 것에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점
둘째는 아이들 학교에서 부모참여수업이나 아이들 검도대회에 바쁘다는 이유로 한번도 휴가를 내지도 않고 참여하지도 않아다는 점
이또한 평소 나의 행실에 대한 업보이다
하는 수없이 침울하게 나의 방에 가서 있는데 밤 늦게 와이프가 태극권 수업 가는 것을 허락해 주었다
여자들의 말에 가도 좋다라는 말이 정말 가도. 된다/ 좋다는 말인지 판단하지 않고 난 바로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 기분 좋게 거실문을 조용히 닫고 나왔다
어찌되었든 기분은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