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은 취업난, 기업은 구인난… 원인은 ‘대기업 N수?’

[일요서울]

청년은 취업난, 기업은 구인난… 원인은 ‘대기업 N수?’

[박정우 기자]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채용 플랫폼 캐치가 Z세대 구직자 1447명을 대상으로

‘최종 불합격한 대기업 재도전’ vs

‘최종 합격한 중소기업 입사’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대기업 재도전’을 택한 비중이 71%로 나타나

중소기업 구인난 원인 중의 하나로 꼽혔답니다. 

Z세대 청년들이 대기업 재도전을 선택한 이유로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42%)’가 가장 많았고

‘원하는 기업이 아니면 만족하지 못할 것 같아서’가

30%로 뒤를 이었답니다.

그 외 ▲첫 직장이 중요해서(13%)

▲조금만 노력하면 될 것 같아서(10%)

▲급하게 취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5%) 등이 있었습니다. 

반면 ‘중소기업 입사’는 29%에 불과했답니다.

중소기업 입사를 선택한 이유로는

‘직무 경험을 쌓기 위해서(46%)’가 가장 컸으며

‘취업 준비 장기화 부담(18%)’,

‘언제든 이직할 수 있어서(16%)’가

주요 이유로 나타났답니다.

이외에도 ▲경제적 안정 필요(12%)

▲규모가 중요하지 않아서(8%) 등의

의견도 있었습니다. 

한편 Z세대 구직자 중 51%는

희망 기업에 합격하기 위해 최대 1년까지

취업 준비를 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답니다. 

‘2년’까지 가능하다는 응답은 36%였으며

‘3년’이 10%, ‘5년 이상’도 3%를 차지했습니다. 

목표 기업 취업을 위해

휴학이나 졸업 유예를 선택하는 비율도 62%에 달했는데요. 

이들 중 ‘1년(2개 학기)’을

휴학 또는 졸업 유예한 비율은 48%였으며

‘6개월(1개 학기)’ 35%,

‘1년6개월(3개 학기)’ 11% 순으로 나타났답니다. 

‘2년 이상(4개 학기)’ 진행하는 경우도 6%를 차지했습니다. 

중소기업 재직 중에도 ‘대기업’ 지원

퇴사 후 다시 취업 준비를 시작한 구직자 김 모(28, 남) 씨는

“주변에서는 빠른 취업보다 대기업 입사를 위해

장기간 준비하는 시간을 갖는다”며

“중소기업에 입사해도 2년 이상 다니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답니다. 

3년째 구직 활동 중인 윤 모(30, 남) 씨는

“첫 직장인 만큼 복지가 좋은 회사에 다니고 싶다”며

“청년들은 중소기업에 취직하지 않으려 하고

대기업 (채용) 경쟁률은 높으니,

취업난·구인난 같은 현상이 벌어지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김정현 캐치 부문장은

“Z세대 구직자들은 상위 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장기간 취업 준비도 기꺼이 감당한다”며

“Z세대 인재 지원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연봉, 복지 등 강점 요소를 활용한

적극적인 채용 브랜딩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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