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백마지기에서 머지않은 곳에 광천선굴이 있다고 했습니다.
더위로 지쳐 동굴을 가기로 하였습니다.
저희가 간때가 좀 늦은 시간이라서 그런지
우리말고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다지 길지 않은 동굴에
물은 뚝뚝 떨어졌지만 데크를 잘 깔아 놓아 다니기는 좋았습니다.
동굴에는 박쥐도 살고 있다고 합니다.
좀 짧은 동굴이어서 아쉬웠지만
정말 시원해서 더위를 피하기 안성맞춤이었습니다.
동굴과 함께 외부는 아담한 공원으로 조성해 놓아 산책하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광천선굴은 전체 규모는 850m이며 주굴(주요통로) 330m, 지굴(가지처럼 뻗어진 통로) 520m의 동굴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주변의 농민들이 여름에 이곳 동굴입구에서
밥도 해먹고 더위도 피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갔던 동굴중에는 아담하고 쾌적한 동굴에 들었습니다.
넓은 데크가 깔려 있고 동굴 높이는 너른 편이었고 무엇보다 시원해서 좋았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휴가철이 아니어서 그런지 우리말고 아무도 없는 동굴이 신기하네요,,
석회동굴 특유의 흘러내린듯 독특한 벽면이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어딘가에서 박쥐가 튀어 나올 것처럼 보입니다.
천정구멍사이로 박쥐가 새끼를 키우고 있다고 합니다.
저 안쪽으로는 동굴탐험도 한다고 합니다.
더운 여름에는 동굴여행이 그만일 것 같습니다.
나올 때 쯤엔 오히려 춥게 느껴졌습니다.
마지막에 문을 닫으러 오신 관리자분이 천정에 서식하는 박쥐를 보여 주셨습니다.
구멍안으로 신기하게 작은 새끼박쥐 세마리가 꼼지락거리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나오자마자 관리자분이 동굴문을 내리셨습니다.
시원한 동굴구경을 잘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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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은 특별히 계획에 없었지만 남편은 가까운 곳에서 숙박을 하고
다음 날 양양에 가서 물회를 먹고 돌아가자고 하였습니다.
양양은 회사일로 출장을 갔었었는데 좋았다며 함께 가보자고 했습니다.
평창에서 한시간정도의 거리라서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다음날 양양 낙산해수욕장에 도착해서보니
해변이 4km나 되는 무척 긴 해수욕장이었습니다.
양양은 요즘 해변에서 젊은이들이 서핑도하고 핫한 곳이라고 합니다.
휴가철을 맞아 이국적으로 젊은이들이 좋아할 분위기로 꾸며 놓은 듯했습니다.
해변 주변을 따라 울창한 소나무 숲과 데크길이 길게 조성되어 있어 산책을 하기 좋아
그길을 따라 시원한 바다바람을 맞으며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한참을 걸었습니다.
저 멀리 파란 하늘과 바다와 빨간 등대가 참 예쁘지요~
점심으로 남편이 먹고 싶다던 물회집을 찾아갔습니다.
사실 제가 해물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 사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해물이 모두 신선하고 꼬들꼬들해서 식감도 좋았고 정말 맛있었습니다,,
물회와 오징어순대! 맛있게 감사히 잘먹었습니다~
평창 육백마지기를 여행하려다 동굴과 동해까지 여행하고 오게 되었네요~
좋은 여행을 즐겁게 잘 다녀왔습니다~^^
허락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지금처럼 무더운 날씨에는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시원한 동굴만큼 좋은 선택지는 없을 것 같아요.^^ 사진으로만 보아도 되게 시원할 것 같아요~😆 근데 박쥐를 조심해야 되겠어요!ㅎㅎ 그리고 해수욕장도 넓고 쾌적하니 좋아보여요!! 마지막으로 맛있는 음식까지~~ㅎㅎ 두 분 즐거운 여행 되셨겠어요~^-^
무더운 날씨지만 시원한 동굴도 구경하고 바다도 영상으로 구경할수 있어서 참 감사하네요. ~^^ 형제님이 자매님이 좋아 하시는 음식을 사 주시니 보기만 해도 좋습니다. ~^^ 그동안 형제님은 밖에서 열심히 일하시고 자매님은 주님께 열심히 일하셔서 주님께서 좋은 시간을 주신것 같습니다. ~^^
사람들이 붐비지 않아서 좋은 구경을 여유롭게 하실 수 있었겠어요~^^ 보기만해도 시원한 바다네요~ㅎㅎ
무더운 날 동굴이 가장 좋은 피서지네요^^ 더구나 사람들이 없어 더 좋은 시간이 되셨을 것 같습니다~
아무도 없는 동굴이 넘 좋으셨겠어요
저희집에서 30분거리에 있는 낙산해수욕장에 다녀가셨다니 왠지 더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