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에 따른 피부 분류
해에 노출됐더니 피부가 까맣게 변했다거나, 친구의 클렌져를 빌려서 썼더니 가려움증을 느낀다던가, 야채를 잘 먹지 않는다던가 피부와 관련된 여러 헷갈리는 질문들은 모두 나의 피부 타입을 잘 모르는데에서 출발한다.
다음은 우리의 피부 타입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들이다.
건성 vs 지성
Dry (D) vs. Oily (O)
지성 피부는 많이 번들거리는 편. 젤이나 파우더 기반의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모이스쳐 화장품은 더 번들거리게 하니까. 건성 피부는 많이 거칠어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 피부엔 모이스쳐 화장품과 크림 기반의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민감성 vs 둔감성
Sensitive (S) vs. Resistant (R)
민감성 피부는 쉽게 빨개지고 조그만 자극에도, 조금만 일상적인 환경에서 벗어나도 붉어지는 특징을 가진다. 특히 여드름과 습진에 쉽게 시달리기도 한다. 둔감성 피부는 강한 피부이긴 하지만 원하는 화장품의 효과를 내기 위해선 매우 강한 종류로 많은 양을 써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착색 피부 vs 비착색 피부
Pigmented (P) vs. Non-Pigmented (N)
착색 피부하면 검게 그을린 피부를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혀 그렇지 않다. 기미, 주근깨, 선탠 얼룩이 진 피부를 착색 피부라고 부른다. 참고로, 피부과를 찾는 사람의 21%가 이 착색 피부를 갖고 있다.
주름형 vs 팽팽형
Wrinkled (W) vs. Tight (T)
피부 나이를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일반적으로 피부의 주름은 유전자와 생활 방식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물론 아무리 노력을 해도 유전자는 개선을 불가능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매일매일 어떻게 생활을 하느냐이다. 태양광 노출, 흡연, 영양분 공급 등은 모두 피부 주름에 영향을 미친다.
이 4가지 요인들을 종합해 보면 우리는 모두 16가지의 피부 타입을 갖고 있다. 흔히 매장에서 이야기하는 3-4가지의 피부 타입이 전부가 아니라는 말이다.
예를 들어, 나는 DSNW 타입이다. 말인 듯, 건성이면서 민감성에 비착색, 주름형 피부인 것. 나와 같은 경우 단순히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주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피부 자극, 주름 개선에도 상당한 신경을 써야 한다. 다음 시간에 이런 종류에 피부에 따라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 알려드리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