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04.4.12 (월) 14:26
`비만 주범"으로 몰린 외식업체가 영양정보를 공 개하고 나섰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는 자사 제품의 영양정보와 조리과정을 담은 웹사이트(www.mcdonalds.co.kr)를 만들어 이날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여성 고객 등을 위해 햄버거, 프렌치프라이 등 각종 메뉴의 열량을 직접 계산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소비자들이 많이 먹는 가락국수, 볶음밥 등 일반 음식과 자사 제품의 열량을 비교한 리플릿을 제작, 전국 매장에 배포했다.
돌냄비 가락국수(565㎉), 볶음밥(617㎉), 떡볶이(482㎉) 등 일반 음식도 자사 대표 메뉴인 빅맥(590㎉), 프렌치프라이(450㎉) 등과 칼로리에서 별 차이가 없다는 것.
롯데리아와 KFC는 홈페이지를 통해 영양정보를 공개하고 있으며, 버거킹은 홈페 이지에 영양표와 고객이 즐겨 먹는 메뉴의 열량을 알아볼 수 있는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파파이스도 올 하반기부터 홈페이지에 영양정보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외식업체들이 앞다퉈 영양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패스트푸드가 몸에 좋지 않다" 는 소비자들의 인식으로 매출이 부진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맥도날드 서정민 마케팅 담당 이사는 "제품에 대한 정보를 솔직하게 공개하 면 소비자들의 신뢰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음식을 먹을 때 칼로리가 많지 않을까 하고 먹으면서 찝찝했던 적이 있을것이다. 그런 소비자에게는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외식업체들은 소비자들이 음식에 신뢰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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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널드(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