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기원에서는 총 상금랭킹과 상금랭킹을 발표한다.
각각의 차이점을 살펴보면...
총 상금랭킹
여기에는 모든 기전과 특별상금이 포함된다.
제한기전인 맥심배,시니어기전,신인왕전,여류기전등이 포함되며
기전의 연승상금,한국바둑리그처럼 특별 시상하는 대마상,묘수상,다승상등
이런 상금이 모두 포함되는 랭킹이다.
상금랭킹
공식 상금랭킹은 위에 열거한 제한기전과 특별상금을 제외한 랭킹이다.
모든 프로기사가 동등한 입장하에 집계하는 실질적인 상금 랭킹으로 볼수있다.
현재 한국기원에서는 랭킹을 통상 10위까지만 발표하기때문에 그 이후의 순위를
일반팬들은 알 길이 별로 없다.
그렇다하여 최상위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상금액수를 다 공개해달라 말하고
싶지는 않다.
작년의 2004 바둑리그는 상금랭킹순에(총 상금랭킹이 아닌) 의해 상위 16위까지
시드를 부여했으나 올해는 규정을 바꿔 24위까지 확대해 시드를 부여한다고 한다.
그렇기에 상금액수는 비공개로 발표해도 순위만큼은 24위까지 발표를 해주었으면
좋겠지만 떼 쓴다고 들어줄리 없는걸 알기에 -_- 상금순위 예상표를 만들어보았다.
아래의 표는 한국기원에서 발표한 총 상금랭킹이다.
한국바둑리그는 총 상금랭킹이 아닌 상금랭킹에 의해 시드를 부여하지만 두개의
랭킹이 최상위에서는 상당수 일치하므로 9위까지는 참고하였다.
2004 총상금 랭킹
상금 순위예상표는 작년 한 해 비교적 성적이 좋았다고 생각되는 70여명에 이르는
기사들의 상금랭킹에 적용된 모든기전의 대국일지만을 보고 추정 작성하였는바
그 정확성에 대해서는 자신할 수 없다.
가령 각 기전의 예선상금이 얼마인지 본선,본선중에서도 16강의 상금,8강의
상금을 모두 알수 없었으며 여기저기 들은 풍월로만 작성하였기에 다시 강조하지만
오차가 상당수 있을수 있음을 미리 밝힌다.
2004 상금 랭킹 예상표 (1~24)
순위 |
프로기사 |
주요 성적 |
1 |
이창호9단 |
엘지배,농심배 우승,국내 3관왕 |
2 |
이세돌9단 |
삼성화재배 우승,왕위전 준우승 |
3 |
최철한9단 |
국내 3관왕,삼성8강,도요타4강 |
4 |
박영훈9단 |
후지쓰배우승,엘지정유배 준우승 |
5 |
송태곤7단 |
응씨,후지쓰,삼성화재배 4강 |
6 |
유창혁9단 |
후지쓰 4강,엘지배 8강 |
7 |
원성진6단 |
농심배 우승,엘지배 4강 |
8 |
목진석8단 |
엘지배 준우승 |
9 |
조한승8단 |
엘지배 4강,바둑왕전 준우승 |
10 |
조훈현9단 |
후지쓰,삼성화재,왕중왕전 본선 |
11 |
김성룡9단 |
전자랜드배 우승 |
12 |
홍민표4단 |
농심배 우승,바둑리그 본선 |
13 |
허영호3단 |
농심배 우승,바둑리그 본선 |
14 |
김주호5단 |
전자랜드배 준우승,바둑리그 본선 |
15 |
박지은5단 |
농심배 우승 |
16 |
루이9단 |
전자랜드배 백호부 우승,바둑리그 본선 |
17 |
안달훈6단 |
천원전 준우승,삼성화재 16강 |
18 |
윤준상3단 |
엘지정유배 4강,바둑리그 본선 |
19 |
이영구3단 |
바둑리그 본선,삼성화재 본선 |
20 |
안조영8단 |
바둑리그 본선,왕위전 본선 |
21 |
류재형6단 |
바둑리그 본선,기성전 본선 |
22 |
강동윤3단 |
바둑리그 본선 |
23 |
이상훈5단 |
전자랜드배 백호부 준우승 |
24 |
이희성6단 |
바둑리그 본선,엘지정유배 본선 |
마치 선거후 출구 조사를 발표한 심정이네요.
물론 그 정확성이야 비교도 안되겠지만..-_-
위 표가 어느정도 정확하다면 역시 농심배우승이 차지하는 비중을
알수가 있습니다.
총상금랭킹에서는 박지은5단이 10위를 기록했지만 제한기전을 제외한 상금랭킹
에서는 15위 정도가 예상됩니다.
한가지 안타까운점이라면 2004바둑리그가 잠시 중단하는 불미스러움덕분에
2004 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이 이틀 차이로 올해로 이월되었습니다.
우승팀인 한게임팀의 모든 선수는 상금랭킹 24위안에 들것으로 예상되어 별 문제가
없지만 준우승팀이나 3위팀의 선수들은 순위상금이 포함이 안되어 랭킹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었네요.
예를들어 준우승팀인 파크랜드의 4장 김환수초단은 준우승 상금이 작년으로 포함
되었다면 20위권 이내까지 진입했을겁니다.
20위권 밖의 기사중에는 상금액수가 거의 비슷한(실제로 제가 집계한 상금순위에서
24위인 이희성6단과 25위인 박승현4단과의 상금액수 차이는 불과 20만원이었습니다.
그러므로 25위 박승현4단,26위 백홍석3단,27위 박정상4단은 제가 집계한 예상표에서
는 의미가 없을정도로 순위가 바뀔수 있습니다.
집계를 하면서 느낀점은 팀 리그전인 농심배와 바둑리그가 상금순위에 미치는 영향이
중상위권에서는 거의 절대적이라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24위까지 배정하는 2005 한국바둑리그의 시드에 의한 본선진출이 모든
프로기사에게 얼마만큼 중요한 의미를 갖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 글 작성차 며칠전 불쑥 전화를 드린 무례에도 불구하고 궁금증에 친절히
답변해주신 김선호사범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첫댓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조사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구요..
오.. 이런 분석을 하시다니.. 미학님 짱!!... 잘 보고 갑니다... ^^...
우와...미학님 멋져요~
오~ 훌륭한 분석~
와~ 훌륭합니다! ^^
아니..두터미 회장님께서 친히 꼬릿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