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팡증후군’이라는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왕년의 농구스타 한기범. ⓒ sbs홈페이지
207cm의 장신으로 80년대 후반과 90년대 김유택, 허재, 강동희와 더불어 중앙대와 기아농구단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왕년의 농구스타 한기범(42)이 장신에게 많이 나타나는 희귀질환인 ‘마르팡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팡증후군’은 최홍만이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말단비대증(거인증) 외에 장신에게 많이 나타나는 병으로 유전자 이상으로 심혈관계 결합조직에 영향을 초래한다.
국내에는 3000∼4000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주요 증상으로는 큰 키, 긴 손과 발가락, 평발, 척추 측만, 좁은 얼굴 등 골격계의 이상을 들 수 있다. 특히 대체로 하지가 상지보다 길고, 양팔을 좌우로 펼친 길이가 신장보다 길며 돌연사의 위험이 높다.
한기범은 부인 안미애 씨와 KBS2 ‘이홍렬 홍은희의 여유만만’ 녹화에 출연해 “‘마르팡증후군’으로 아버지와 남동생을 잃었고 자신 역시 같은 병으로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서있었다”고 밝히고 “11시간에 걸친 긴 수술을 받으며 사투 끝에 살아났다”고 말했다.
안미애 씨는 “남편 수술과 어려운 집안 살림 때문에 지금도 월셋방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심한 우울증을 겪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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