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절의 입구에는 대부분 사천왕이 있지만
가끔 금강역사, 또는 인왕이 있는 경우도 있다.
이 둘은 이미지가 서로 비슷하지만
금강역사는 상반신을 벗고 있고, 사천왕은 갑옷을 입고 있다.
그리고 그 역할도 달라서
금강역사는 문을 지키는 수문신장이고, 사천왕은 동남서북 방위를 지키는 방위신이다.
※ 사천왕상 - 원래 왕이기 때문에 그렇게 우락부락하고 험상궂은 모습은 아닌데
아수라하고 전쟁을 하는 상황이라서 갑옷에 무장을 한 모습 (평소엔 문관복장)
그런 정신으로 사찰을 수호하겠다는 의미 (벽사의 의미) <자현스님>
그런데 왜 모두 절 입구에 배치되어 있는 것일까?
원래 인도에선 사원을 네모나 원형 모양으로 만들고 동남서북 사방에 문을 만들어
각각의 문 앞에 사천왕을 배치하고, 정문인 동쪽문 앞에는 금강역사를 세우는데,
중국은 원형구조를 별로 안 좋아해서 절을 일직선 구조로 만들다보니까
사천왕과 금강역사의 캐릭터가 겹치게 되었고, 우리도 그 영향을 받은 것이다.
(인기가 떨어지는 금강역사는 거의 사라지고 사천왕이 남게 된 것)
그럼 우리나라에 인도 스타일의 사천왕 배치는 없는 것일까?
대구시 달성군에 있는 비슬산 용연사 금강계단에서 매우 유사한 구조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