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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D전도정착사관학교 원문보기 글쓴이: MD목사
중국 무한지역 MD선교여행 다녀오다.(8/2-10)
중국선교 15년 이상하다가 추방당한 김범수 선교사님의 초청으로 중국 제자들에게 MD가만이전도사역을 전하기 위하여 8일간의 일정으로 MD선교여행을 다녀왔다. 일상 생활은 우리 나라와 다름없이 평온하였다. 그러나 시진핑 주석 우상화 작업으로 반체제 인사와 허가받지 않고 12명 이상의 군중이 모이는 집회는 불법으로 허용하지 않고 있다. 특별히 외국인은 한 곳에 24시간 이상 머물 경우 신고하고 머물러야 한다. 그러나 선교 차원으로 방문하였기에 신고를 할 수 없었다.
첫날에는 무한에 있는 우창 대학가와 가까운 호수 별장에 있는 세미나 장소로 이동하였다. 선발대들이 3일 전에 도착하여 거미줄을 제거하고 먼지를 털어내고 걸레질로 청소하고 집회가 진행되고 있었다. 오래된 별장으로 사람들의 출입이 거의 없는 그나마 안전한 곳이었다. 주인 할머니는 대만인으로 김범수 선교사님이 이전에 전도한 바가 있어 그동안 매년 집회장소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집회 중에 관리인이 자주 왔다갔다하며 불안한 모습이다. 2018년부터 허가 받지 않은 집회에 장소를 제공한 사람도 큰 벌금이 부과 된다는 공문이 내려왔다고 한다. 간절히 부르짖는 기도와 찬양에 불안했는지 다음날 떠날 것을 요구했다.
할 수 없이 불안하긴 하지만 무안 호북에 있는 꽝구 시골에 있는 가정교회 교인 집 아파트로 이동하였다. 지은 지 얼마 안 되는 쾌적한 아파트였다. 지옥에서 천국으로 이사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때마침 이웃에 있는 가정교회 목사님이 사정이 있어 출타 중이었다. 집이 비어 있어 남자들의 숙소로 잡아 가정에서 집회를 이어갔다. 남편인 요민 형제는 할렐루야 이동자동차 식당주방장이었다. 요리 솜씨가 좋아 식사시간마다 감탄의 연속이었다. 식사를 너무 맛있게 먹어 살이 찌는 것이 아닌지 걱정된다. 수박 한 통이 한국 돈으로 200~300원 정도이고 맛있어 무진장 공급되었다. 무더운 날씨 속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 어른 12명과 아이 2명 식사를 준비하는데도 신나게 준비하는 모습에 감탄의 연발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특별요리사로 채용해 주신 것 같았다.
하늘에 속한 사람 청진홍 자매의 은혜로운 찬양과 기도로 예배를 인도하고 요민 형제의 아내인 방 자매는 은혜를 어찌나 사모하는지 좁은 방에서 그의 찬양과 율동과 기도는 천사가 하나님께 찬양과 경배를 드리는 것 같았다. 함께 참여한 형제자매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는 모습은 우리나라 60-70년대 신앙을 엿보는 것 같았다. 장소는 협소했지만 사모하는 마음이 얼마나 부러운지 모른다. 한편으로는 영적인 금촛대를 우리나라에서 중국으로 옮겨간 것 같아 안타까웠다.
그들은 하나님을 찬양하다가 붙잡혀 가는 것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이 집회를 위해 한 달간 집을 떠나 중경에서 온 왕자매와 통자매, 24시간을 달려와 일주일간 집을 떠나 복주에서 온 한인교포 목사님, 남방 허난성에서 온 형제님, 등등. 무한지역(인구 1천만명 이상)에 거주하면서 집회소식을 듣고 퇴근 후 자동차로 한 시간 이상 달려온 형제, 그 열정은 보는 것만으로도 은혜가 되었다.
아침금식으로 이루어진 집회이기에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어지지만 식사시간과 휴식 시간, 집회이후 교제는 자연스럽게 찬양과 기도회로 이루어져 밤 12시를 넘기는 것이 다반사였다. 이곳 날씨는 아열대 기후와 비슷해 점심식사 이후 1~2시간 수면 시간이 있다. 집주인 요민 형제가 밤 9시 이후 이웃에서 민원전화를 할까봐 두려워 밤에는 주의를 시켰다.
김범수 선교사가 6개월 만에 필리핀에서 다시 중국으로 오는 동안 무한에 있는 제자들인 천자매와 마형제, 방자매와 요민 형제들이 전도해 놓은 성도들과 축목사님이 전도해놓은 남자형제 두 사람 등 거의 매일 집회시간에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영접하고 세례를 베푸는 일이 일어났다.
한 생명도 잃지 않고 끝까지 사랑하며 찾아가는 MD사역자에 대해서 강의를 듣고 그들은 자신들을 끝까지 책임져 달라고 한다. 자신들을 위하여 와서 죽어주면 자신들도 목숨을 내놓겠다고 한다. 이렇게 은혜를 끼쳐놓고 가버리면 무책임한 것이 아니냐며 안타까워했다. 중국은 지금 추수의 때이다. 중국의 형제 자매들은 전도할 사람들은 많이 있으나 자신들은 말씀이 부족하니 여기 오시면 우리가 죽도록 섬기겠다고 말한다. 그들은 말로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함께 지내면서 충분히 느꼈다.
중국 무한지역 사람의 목소리와 행동은 경상도 사람들보다 몇 배는 거칠어 보였다. 결혼하기 전에는 사랑을 표현하는데 결혼이후에는 이웃 사람 대하듯 사랑의 표현을 하지 않는다. 사랑을 표현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다. 반면에 부부간의 대화가 이웃과 싸우듯이 말과 행동을 한다. 마음으로는 사랑하면서도 행동이 서툴고 화가 나면 참지 못하고 그대로 분출한다. 그래서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고 오해하여 이혼을 많이 한다고 한다.
공산당이 집권하면서 여성들의 권력이 신장되고 수입도 남자보다 많아지면서 이혼과 재혼과 삼혼이 심상찮다. 결혼하지 못한 총각이 경제적인 능력이 있는 삼혼하는 여성과 결혼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 중국 정부의 ‘한 자녀 갖기’ 운동으로 남녀비율이 맞지 않아 결혼을 하지 못하는 남자가 많다고 한다. 우리나라와 반대로 남성들이 이혼을 당할까봐 속앓이를 많이 하고 있다. 맞벌이를 많이 하며 남성들은 시장을 보고 주방에 들어가 요리를 하고 아내는 집청소와 빨래를 하고 자녀를 돌본다.
집회기간 동안 내내 MD사역자의 3대 정신인 십자가 사랑과 성령의 감동과 즉각 순종을 전해주었다. 누구보다 먼저 최고의 팀인 부부가 예수님의 마음으로 서로 십자가 사랑으로 섬기는 가운데 성령님께서 감동을 주시는 분들을 팀으로 찾아가 심방하고 전도해야 정착이 잘된다는 것을 전해주었다. 그리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이고 창조적인 언어인 생명 언어를 사용하여야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치유되어 건강한 가정교회 공동체가 형성되어 계속 분가되는 원리의 중요성을 전해주었다.
그리고 선교사님 부부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사랑한다고 말하며 안아주고 뽀뽀를 하며 시범을 보여주니 신기하듯 바라본다. 차례대로 다른 부부들에게 따라하게 하니 아내들은 적극적이나 남편들이 부끄러워 뒷걸음질쳤다. '한 번하면 두 번하고 두 번하면 세 번하고 세 번하면 잘 한다'는 가르침을 따라 계속하니 금방 자연스럽게 사랑의 표현을 하고 환호한다. 그리고 틈만 나면 사랑의 표현을 하게 하였다. 홀로 온 형제와 자매들은 문자와 전화로 사랑을 표현하니 배우자들이 좋으면서도 무슨 일이 있느냐고 기뻐하면서도 걱정한다고 한다. 생각지 않은 복된 만남이 준비되어 있었다. 중국 가정교회는 일반적으로 SNS를 통해 집회소식을 주고받는다. 이 소식을 통해 삼자교회에 다니면서도 가정교회를 지향하는 여자 축목사님을 만나게 되었다. 축목사님 남편은 공산당 간부로 은퇴하고 사업을 하고 있다. 지역의 유지로 공장 운영과 큰 공원을 조성하여 지역을 섬기고 있다. 집회 장소로 찾아와 교제를 나누었다. 성령의 감동이 있어 칭찬해 주고 축복해 주었더니 감동이 된다면서 선교사님 부부와 나와 리더들을 자신의 예배처소로 초청하였다.
벤츠 자동차로 우리 일행을 태우고 나머지 일행은 지름길로 걸어왔다. 공원 한 쪽에 여러 별장이 있었고 일반인은 통행이 되지 않는 안쪽에 기도처소가 있었다. 이제는 안전문제에 대해 자유로워지고 예배에 집중하게 되었다. 하늘에 속한 사람 청진홍 자매가 은혜 충만한 목소리로 찬양을 드리고 방 자매가 천사처럼 춤을 추었다. 다 같이 뜨거운 마음으로 찬양하고 양각나팔을 불고 북을 치고 깃발을 흔들어 춤을 추며 부담 없이 마음껏 부르짖었다.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이 시대의 가정회복에 대한 말씀을 주셔서 십자가 사랑 실천에 대한 말씀을 전하게 하셨다. 감동받은 축목사님이 내일 주일예배를 이곳에서 드릴 것을 요청하셨다. 생명을 걸고 중국선교에 앞장서 기도를 많이 하시는 김범수 선교사님의 설교는 사자후를 발하는 것 같았다. 참으로 감동적인 설교였고 큰 은혜가 임하였다.
무한 지역은 습하고 무더운 날씨라 바깥에 가만히 서있으면 찜질방안에 있는 것처럼 땀이 저절로 흘러내린다. 그나마 원자력 발전과 태양광 발전이 뛰어나 중국 전기사정이 좋고 요금이 싸 하루 종일 에어컨을 가동시켜도 큰 부담이 없어 좋았다. 위험할 줄 알았던 무한지역 선교사역은 축목사님을 통하여 안전한 곳에서 마음껏 부르짖으며 찬양과 기도로 하나님께 영광 돌렸고 가정에서는 MD사역 강의와 교제와 이웃에게 큰 지장을 주지 않는 기도와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렸다.
귀국 전 마지막 날 점심시간에 축목사님이 직접 집으로 와 자동차로 고급요리점으로 인도하여 중국음식을 대접해 주셨고 '백 투 예루살렘' 운동에 앞장 설 선교사 학교에 대한 비전을 나누었다. 저녁에는 선교사님이 집회에 참석한 모든 분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기 위해 시내로 나와 해물 샤브샤브를 대접해 드렸다. 감사의 표시로 나에게 건강식품을 선물로 사주시려고 하는 것을 집에 먹을 것이 많다고 정중히 거절하였다. 나는 한국으로 돌아오고 선교사님 일행은 열 시간 이상 기차를 타고 더 위험한 다음 목적지인 칭다오로 출발한다. 부디 안전하게 백 투 예루살렘 운동이 성공하기를 기도하며 후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