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전쟁의 상흔 속에서 피어난 유월의 햇살 같은 소녀의 사랑과 우정
흥남이 고향인 열네 살 소녀 여후남은 6.25가 발발하자 단란했던 집안이 풍비박산된다.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맨발로 끌려가 행방을 모르고, 할머니는 고향에 남기로 해 젖먹이 남동생을 업은 엄마와 후남이만 피난길에 오르지만, 흥남에서 출발하는 피난선에는 후남이 혼자만 간신히 타게 되면서 엄마와 남동생과도 생이별하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피난선이 도착한 곳은 거제도, 이곳은 20만 명의 북한 전쟁 포로와 피난민이 사는 생명의 땅이었다. 후남은 배에서 만나 덕신과 친구가 되고, 처음으로 가슴을 설레게 하는 소년 김대봉을 만난다. 행복한 시간도 잠시, 어처구니없게 북한 여군 포로수용소에 갇히게 되고 그곳에서 전쟁 포로의 생활을 겪게 된다. 포로수용소의 후남은 과연 무사히 그곳을 빠져나올 수 있을까? 친구 덕신과 첫사랑 대봉이 있는 곳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정전 70주년. 끝나지 않은 채 멈추어 있는 한국전쟁. 지루한 전쟁의 상흔 속에서 피어난 유월의 햇살 같은 소녀의 사랑과 우정에서 이념을 초월한 숭고한 휴머니즘을 배울 수 있는 우리들의 역사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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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이마리
생각하고 글쓰기를 좋아하는 소설가이다. 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해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영어소설과 동화를 번역하는 일을 했다. 2013년 한우리문학상, 목포신인문학상, 부산가톨릭 문학상을 받으며 장편동화와 청소년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2015 ARKO국제교류단문학인’에 선정되어 시드니대학에서 창작활동도 했다. 근간에 청소년역사소설 『대장간 소녀와 수상한 추격자들』 『동학소년과 녹두꽃』 『소년 독립군과 한글학교』를 썼으며 그 뒤를 잇는 근현대역사소설 시리즈를 쓰느라 역사와 잘 놀고 있다. 또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거주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체성을 찾아 떠나는 어린이들의 모험여행을 계속 쓰고 있다. 호주, 하와이를 배경으로 쓴 『버니입 호주 원정대』 『구다이 코돌이』 『코나의 여름』 등의 장편동화들은 세종우수도서로 선정되었고, 『빨강 양말 패셔니스타』에 이어 용감한 『캥거루 소녀』가 출간되었다.
출판사 리뷰
한국전쟁 6.25, 거제도 포로수용소를 소설로 만나다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발발한다. 그리고 거제도에 세워진 포로수용소에는 20만 명이 넘는 북한군을 수용하게 된다. 피난민과 포로가 같이 사는 땅 거제도, 소설은 주인공인 열네 살 소녀 후남과 덕신의 눈을 통해 전쟁의 참상을 그대로 전한다. 후남이 가족과 헤어지면서까지 구원의 배라 여기고 올라탄 피난선 안에서 후남과 같은 또래 소녀들의 모습은 어른 세상의 축소판이었다. 20만 북한 전쟁 포로와 피난민이 뒤얽혀 살았던 생명의 땅, 원한의 땅인 거제도는 누구에겐 낙원이고, 누구에겐 지옥이었다. 그러나 그곳에서도 꽃은 피고, 생명을 분만하고 키워내는 모성애라는 이념을 초월한 숭고한 휴머니즘을 보게 된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한국 전쟁 6.25, 반동강이 난 허리가 회복되어 불끈 일어설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거제도 포로수용소를 소설로 만나보자.
출처 : 한국전쟁과 소녀의 눈물 - 예스24 (yes24.com)
첫댓글 이마리 선생님,
책 발간 축하드립니다.
최미혜 선생님, 축하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깊은 고민에서 끌어올린 (한국전쟁과 소녀의 눈물) 출간을 축하합니다.
거제 포로수용소가 배경이라니 더욱 궁금합니다. 아이들이 많이 읽었으면 하네요.
지영샘,
응원과 격려 고마워요. 그런 거제 포로수용소가 철폐될지도 몰라요. 시민공원을 짓는다나요. 모든 역사를 다 지우고 눈앞의 이익에만 매달리는 정부의 방침이 한심하기 그지없네요 ㅠㅠ
축하 감사드립니다. 김교장님도 건강, 건필 하시길요.
저력있는 이마리님을 응원합니다 ☆
범초 선생님의 덕담과 응원에 힘이 납니다. 선생님도 건강하셔서 더욱 좋은 동화의 길 인도해주십시오. 항상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