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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효진의 선방한담 스크랩 거지의 동냥과 승려 걸식의 차이는?..
효진 홍윤표 추천 0 조회 57 21.03.11 20:16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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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1.03.11 20:25

    첫댓글 어릴 적 승려가 문 앞에서 목탁치면서 중얼중얼하고 있으면 엄마는 쌀을 한바가지 퍼서 주는 걸 봤는데..
    어떤 때는 하루에 한번 만 오던지 두번 오는 법이 어디있어? 하며 짜증내는 것도 기억이 난다.

    우리나라에서 승려들의 걸식 행위가 사라진 것은
    승려복장을 한 거지들이 동냥하면서 종종 행패를 부린다는 소문이 퍼져 불교에 대한 인식이 사나워지니.. 차라리 걸식을 하지 않는 게 낫다는 판단이라고 한다.
    문제는 사기꾼이다^^.. 벌이가 되는 요지에는 제일 먼저 사기꾼이나 도둑이 온다고 했다.
    중들 가운데 사기꾼이 있는 것은 요새 중노릇하면 돈이 생긴다는 알고 있기에 돈 벌려 작정하고 중이 된 것이다.

    그런 자들이 불교 안에만 있으면 아주 다행이련만..

  • 21.03.12 10:32

    종교는 인류 진화 단계에 따라서 자연적 환경적 지역적으로 자생한 유형 무형의 행동/현상인데
    이러한 `문화현상`에 각각의 이름을 붙힌 통칭으로서
    특정 Dogma의 추종 세력이 집단화하여 敎理라는 明文으로 얼개를 얽은 사회적으로 조직된 단체이다

    믿는자 수용하는자 따르는자들이 배타적 특성을 고리로 연대하여 활동하는 `사회집단`이라고 나는 정의한다

    그래서 절간 승려의 탁발이나 다리 밑 거지의 걸식이나 마찬가지 구걸이나 걸구이며
    하나는 무엇인가 두려운 것(기대하는 것)에 대한 해소를 바라며 드리는 `바침`이고
    다른 하나는 무엇인가 나의 여력 있음을 덜어주는 `나눔`이니
    모두의 공통점은 `人情`이 행하는 각자의 姿意的 `베품`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육체 생존을 위한 음식의 구걸은 이름이 달라도 본령은 같으므로
    승려와 거지를 굳이 나눌 수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고 본다
    차이가 있다면 바랭이와 깡통이 다른 정도...? ㅋㅋ

  • 작성자 21.03.12 16:27

    그래 그거야 자네 말이 맞아^^..
    그런데 말이여.. 사람 생각하는 게 죄다 틀리다는 거여.
    나는 준다고 하는 데 어느 넘은 지가 주는 걸로 안다고 받는 주제에..

    탁발과 걸식의 차이는 외부에 있는 게 아니라 내부에 있다고 해야지..
    진심으로 행복을 주려는 마음이면 탁발이고,
    얻어먹는 마음이면 걸식이 아닌가?..

    그리고 중 넘 가운데 걸식하는 자들이 줄지 않아 절이 사회를 시끄럽게 하니.. 그 게 문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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