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12-12 18:33:05, 조회 : 493, 추천 : 162 |

우리 모두는 자신과 사회가 바뀌기를 원한다. 그리고 그런 노력을 수도 없이 해왔다. 이제는 우리 나라도 민주화가 얼마정도 되었다고 자부했건만 최근의 국회가 보여준 날치기 예산통과와 그 과정에서 보여진 의원들의 몸싸움은 우리의 기대가 얼마나 부질없는 것임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사회를 바꾸려는 노력이 헛된 일로 끝난 적이 얼마나 많은가. 한 나라가 바뀔려면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 모세가 이스라엘 민족를 구해내기 위해 광야에서 40년간 헤맨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 세대가 죽고 새로운 세대가 사회의 주류에 들어설 때야 변화할 수 있다는 가설이 있다. 이것은 통계적이고 심리적인 사실이다. 모세가 이스라엘 민족을 이집트에서 구해내어 젖과 꿀이흐르는 땅으로 곧장 데려오지 않고 왜 광야에서 40년이나 방랑하게 했느냐? 그것이 그들의 민족신인 야웨의 뜻이었는지도 모르겠지만 이집트 땅에서 노예로 살아오면서 몸에 배였던 노예근성은 한 세대가 죽어야 청산되지 않았을까. 그래서 탁월한 지도자였던 모세는 그만한 세월이 흘러가 자연적으로 노예근성이 청산될 때까지 자기 민족으로 하여금 시련을 겪게 하였던 것은 아닐까. 개인이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은 자신의 결단과 지속적인 실천에 달려있다고 하겠지만 한 사회가 변화하는 데는 근본적으로 다른 문제가 있다. 그것은 세계를 근본적으로 틀지우고 있는 '화폐위주의 자본주의 체제'라는 것이다. 우리가 이런 체제하에 살고있는 한 우리 사회는 그 체제가 짜맞추는 큰 틀에서 벗어나기 힘들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 체제에 봉사하도록 강요당할 것이다. 화페위주의 자본주의체제(Monetary-ism Capitalist system)이란 어떤 것인가? 그것은 돈이 말하는 세상이요, 그것도 큰 돈이 세상을 자기 마음대로 하는 세상이다. 그 주역은 거대 금융자본이며 다국적 기업이다. 그들은 세상의 안녕이나 평화에 괘의치 않는다. 오직 더 많은 이윤을 얻기 위해서, 돈이 되는 쪽으로 움직이는 자본의 본능에 따를 뿐이다. 그리고 그들은 강력한 돈의 힘으로 정부와 언론을 조종하고,교육기관과 종교(기독교, 천주교, 이슬람)를 통하여 대중의 정신을 세뇌시킨다. 이러한 추세는 세계화(Globalization)이란 이름 아래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세계의 부를 몇 개의 다국적 기업과 금융자본가들이 독점하면서 전세계민중을 노예화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들을 구해낼 지도자는 누구이며 그 방책은 무엇인가?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이 곧 이런 지도자이며 그 방책은 여러분의 개심(改心)과 결단에 달려있다. 개인이 먼저 깨어나야 한다. 돈이 지배하는 사회구조, 소수가 돈을 독점하고 있는 한편 다수가 빈곤에 허덕여야 하는 이러한 모순을 지탱해주는 모든 신념과 종교, 교육을 거부하고 저항해야 한다. 자연자원을 다 파헤치면서 생명을 파괴하고 저개발국가의 대중을 노예처럼 부려먹는 미국에 본거지를 두고있는 거대 기업의 활동에 주목하고 대항해야 한다. 병들어 가는 세상에서 누가 혼자 높은 자리에 올라 제 혼자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가? 이미 병든 세상에서 어떻게 저 혼자 건강하게 잘 살 수있다는 말인가? 개인이 먼저 깨어나야 한다. 화폐위주의 자본주의체제가 주는 편리함과 달콤함에 나의 정신이 물들고 나의 삶이 송두리째 저당잡히는 일이 없기를, 이러한 체제에 봉사하는 노예가 되지 않기를. 그래서 이미 몸담고 있어 빼낼 수 없는 이 세상에서 어느 정도만큼 발을 담그고 살지를 결정해야 한다. 목까지 완전히 담그고 살지, 아니면 발목만 살짝 적시고 건너갈지를.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