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화의 오류 또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fallacy of hasty generalization)
선거철이 다가오니 국회에 들어오기 위해 오합지졸들의 이합집산이 매일 듣기 싫은 뉴스를 도배한다. 나는 뉴스를 듣지 않는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다. 나는 거의 40년 간 매일 술을 마셨다. 중국에서 사업을 할 때는 50도가 넘는 독주를 맥주 잔으로 16잔을 원샷한 적도 있었다. 중국공산당에게 지지 않으려고 손흥민이 이끈 중국 대표팀과 축구 국가대표팀 만큼 지지 않았다! 술만큼은 중국에서 국위선양 했다!
에너지를 많이 쓰는 커다란 별일수록 일찍 죽어 초신성 폭발을 일으킨다. 돈이라는 에너지를 많이 벌고 많이 쓰면 큰 만큼 초싱선 폭발도 일찍 도래한다. 대표적인 예가 이건희 회장이다. 나도 과도한 스트레스와 음주 그리고 불규칙적인 수면으로 그래서 만성 고혈압 증세에 시달렸다. 한 때 혈압이 190이 넘은 적도 있었다.
안분지족(安分知足), 안빈낙도(안빈낙도)하면서 돈과 거리를 두고 꾸준히 혈압약 복용으로 현재는 평균 120-70 정도의 혈압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불가항력(不可抗力)적으로 들려오는 뉴스를 듣고 있자면 나도 모르게 급격히 혈압이 상승하고 맥박이 빨라진다. 말도 안되는 거짓말과 왜곡으로 옴염된 정보들이 여과 없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세상은 음양의 조화 또는 대립으로 형성된다. 서양의 구조주의 철학에서는 이를 이항대립(二項對立, binary opposition)이라고 한다.
태양과 달이 있어 지구에 생명다양성이 생겨난 것은 음양의 아름다운 조화다. 그러나 선한 것과 악한 것은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양극단적으로 대립한다. 때론 대량학살이라는 결과를 낳는다. 그런 일이 지금도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서 자행되고 있다. 한반도 상황도 마찬가지여서 적대적 대치 상황에서 언제 전쟁으로 대량학살이 이르어질지 모르고, 일본 극우에 의한 제국주의 야망은 지금도 현재 진행 중이다. 세계 제3차대전은 사피엔스의 지구멸종을 의미한다.
누구를 위한 대립이고, 누구를 위한 학살인가? 왜 인간은 한 번도 평화롭게 살지 못할까?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인 유전자 때문인가? 지구상 동물 중 이토록 전쟁과 학살을 좋아하는 종이 또 있을까?
한편으로는 아무 이득 없이 자기 생명을 걸고 레바논의 아무 죄 없는 사람을 돕고, 우크라이나의 난민을 돕는다. 아프리카에 일면식 없는 어린아이을 위하여 마음아파하고 가엾음에 눈물 흘리며 가뜩이나 부족한 자신의 얇은 지갑을 여는 사람이 있다. 사실 지구에는 이런 공감능력과 이타적인 사람들이 더 많다.
100억 년의 탐욕을 가지고 사는 인간과 탐욕을 억누르고 생판 모르는 사람을 서로 돕는 선한 사람들! 생명의 어머니 지구에서 사람들이 서로 평화롭고 안전하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아름다운 사람이 이 세상에 공존하는 이유다.
하버드대학 인간진화생물학과 리처드 랭엄의 명저 『더 없이 사악하고 더 없이 관대한』 단 하나의 사피엔스 종이 양극성으로 진화한 이유라고 설명한다.
더 없이 사악하면서 대량학살 무기의 단추를 누르라고 명령하는 인간은 자신의 이익과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모든 감각기관을 닫아버리고 좁은 관을 가진 빨대로 세상을 본다. 오랜 시간을 통해 만들어진 질서를 파괴하고 자신 만의 왕국을 건설하고자 한다. 정치는 국민을 지배하는 수단이며, 언론은 자신을 가면 속 얼굴을 포장하는 용비어천가에 불과하다.
양자역학을 불확정성 원리(不確定性原理, uncertainty principle)로 설명한 독일의 이론 물리학자 베르너 하이젠베르크(1901~1976)는 자신의 자서전 1969년 『부분과 전체Der Teil und das Ganze』를 남겼다. 대단히 어려운 책으로 고통스러웠던 책이었다. 고집불통 아인슈타인과의 대화는 한숨이 나온다.
나는 일반화의 오류를 이 책을 통해 부분을 전체로 만드는 사람이라고 결론지었다. 몇 가지 주어들은 지식이 전부인 사람이 그게 절대적 진리라 맹신하고 반대하는 사람들을 적으로 몰아 학살하는 것이다. 모택동, 스탈린, 폴 포트 등 자신의 맹신을 국민들을 숙청하고 지식인들을 고문하는 데 사용했다.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도덕, 정치를 말하다』 프레임 이론을 창시한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 인지과학과, 언어학 교수는 "사회·정치적 의제들에 대한 개인들의 경험과 태도는 언어 구조 안에서 프레이밍 되는 것에 영향을 받는다."고 하면서 경험과 태도과 다른 사람과는 대화 자체가 불가능할 뿐더러, 빨대로만 세상을 보기 때문에 대화가 불가능하다고 단언한다.
주변에 고집불통이거나 대화가 되지 않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권위적이고 이기적이고 공감능력 제로에 거칠고 난폭하다. 귀와 코를 닫고 자신의 이익과 목적을 위해 맹목적이다. 나르시시스트에 반사회적인 인간들이다.
내가 이땅의 주인이 되어 왕이 백성을 사랑하고 섬기는 세상을 2,500년 전 서양의 플라톤과 동양의 노자, 공자, 맹자, 순자가 꿈꾸었다. 이런 왕과 정치인을 우주의 나이가 138억 년이란 걸 알아냈고 지구 생명의 역사가 40억 년이 되었다고 알아낸 현대사회에도 반복된다는 것의 문제가 어디있는지? 이는 지식인들의 문제이자 탐욕이 미화되고 도덕심이 땅에 떨어진 천박 자본주의를 맹신하는 소수의 엘리트 권력에 있다.
1987년 우리는 악마보다 더한 빨대형 인간 전두환에게 대통령 직선제를 집단지성의 힘으로 쟁취했다. 2024년 이제 군대를 동원한 총칼을 든 군인이 아닌 법과 정의를 앞세운 검사라는 조직이 대한민국을 검사독재의 야심으로 선량한 사람들을 감옥으로 보낸다.
선거는 내가 이 땅의 주인이 되어 나를 섬기는 머슴을 뽑을 것인가?
나를 지배하고 개돼지로 여기는 주인을 뽑는가의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