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아차산에 국내 최대 규모 태극기 게양대 세우다
경기도 구리시는 13일 제68주년 광복절을 맞아 국내 최대 규모의 태극기 게양대를 아차산 중턱에 세웠다. 게양대 높이가 75m로 해발 62m 지점에 세워지기 때문에 게양대 최고점은 해발 137m이며, 태극기는 가로 18m, 세로 12m로 펼쳐 놓으면 면적이 216㎡나 되는 초대형이다.
구리시는 그동안 태극기를 통한 나라 사랑 마음을 함양하기 위해서 지난 2010년 8월 15일 대내외에 '태극기의 도시, 구리시'를 선포하고 태극기 사랑 범시민 운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시는 그간 365일 태극기 거리 조성, 국경일 전후 5일간 전 가정 태극기달기 운동 , 전국 태극기 사진공모전, 태극기 그림 그리기 대회, 주요건물과 광장에 대형 태극기 상시 게양 등 태극기 사랑 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공로로 구리시는 2010년 12월 31일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국기선양 태극기 분야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오후 5시에 아차산 태극기 동산에서 관계기관 단체장과 초중고등학교 학생, 시민 등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태극기 게양식을 하고 이어서 축하 공연을 했다.
구리시청 총무과장(이동규)의 경과보고에 의하면 구리시는 고구려의 기상, 조선왕조의 역사, 망우리 묘역에 영면하고 있는 독립 운동가들의 조국 충절이 살아 숨 쉬는 역사문화 도시이다. 국가의 제일 상징물인 태극기를 통하여 시민과 화합의 애국심을 고취하고자 정부 지자체 중에서 최초로 국기의 도시를 선포하고 선도적인 태극기 사랑을 펼쳐나가는 목적으로 최대의 국기게양대를 세우게 되었다고 했다.
공사는 2011년 1월에 계획을 세우고 올해 5월에 공사를 시작하여 계획한 지 6년 8개월 만에 게양식을 갖게 되었으며 사업비는 국·도·시비를 포함하여 7억 5500만 원이 투입되었다고 밝혔다.
박영순 구리시장은 인사말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구리시를 국기의 도시로 선포하게 된 것은 6년 전, 미국 출장 중에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가는 곳마다 대형 성조기가 펄럭이는 것을 보고 가슴이 벅찼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에서 수십 채의 빌딩에 성조기가 나부끼는 것을 보고 우리는 태극기를 천대하고 소중히 여기지 않는 것이 안타깝게 생각되었다. 귀국해서 구리시라도 국기를 사랑하는 운동에 불을 붙여야겠다고 마음먹고 여기까지 왔다며 이것이 계기가 되어 전국의 시군으로 이 운동이 퍼져 나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임진각 대성동 마을에 높이 100m의 태극기 게양대가 있지만, 이는 철탑 위에 태극기를 게양한 형태라며, 구리시가 이번에 세우는 태극기 게양대는 단일지주 국기 게양대로는 전국 최대 규모이다.
또 앞으로 태극기 관련 자료들을 후손들에게 소중한 유산으로 물려주기 위해 대형 태극기 게양대 부지 내에 태극기박물관을 건립하는 한편 우리나라의 국화인 무궁화동산도 조성하여 나라 사랑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아차산 태극기여 비상하라’는 타이틀로 천사무용단 오현성 단장의 춤과 갈뫼 김지수 씨의 서예퍼포먼스와 대건 합기도 팀의 태극기퍼포먼스가 무대에서 펼쳐져 참석자들의 힘찬 박수갈채를 받았다.
실버넷뉴스 최복희 기자(초록바다)
첫댓글 초록 바다님 감사합니다
그날 태극기 계양식때에 저도 참석 하여서 시장님 인사말도 듣고 행사을 끝까지 보고 왔는대 다시 울카페에 그날 행사때에
대하여서 조목 조목 기사늘 써주시여서 다시한번 행사장에 있는 느낌이 듭니다
항상 좋은 글 올려 주시여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회장님! 댓글 고맙습니다. 좋은 기사 있으면 또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