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청년 수련회 강사가 ‘남북통일이 금방 될 거라며 준비하라’는데
정하신 때 하나님의 방법으로 되리란 믿음으로 기도를
2024. 7. 22. 03:07
Q : 청년 수련회 강사로 오신 분이 “남북통일이 금방 될 거라며 준비하라”는 요지의 설교를 했습니다. 통일이 곧 될까요.
A : 통일은 우리의 바람이고 소원입니다. 분단 70년이 지났지만 통일의 길은 어둡습니다.
그러나 통일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시간표를 따라 통일의 날이 이르게 되리라 믿습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살펴보겠습니다.
이스라엘은 사울 다윗 솔로몬에 이르는 통일왕국이었고 기간은 120년이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의 실정과 타락, 그의 아들 르호보암의 오만과 불신앙이 겹치며 분단을 맞게 됩니다.
여로보암이 이끄는 열 지파로 구성된 북왕국 이스라엘과 르호보암이 이끄는 두 지파로 구성된 남왕국 유다로 분열 왕국 시대가 열립니다. 솔로몬 이후 200년 계속된 두 나라는 앗수르와 바벨론에 의해 패망하고 남왕국 유다 백성은 바벨론에 포로가 됩니다. 포로 된 유다 민족은 하나님의 구원과 귀환을 위해 기도했고 그 기도는 70년 만에 응답 돼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스라엘의 흥망성쇠 역사가 주는 교훈이 있습니다. 그것은 ‘역사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을 떠나면 불행한 역사가 전개된다’ ‘회복과 해방의 주체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일정과 인간의 일정은 동일하지 않다’는 것 등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통일은 우리의 소원이고 기도 제목입니다.
그러나 인간적인 접근과 노력만으로 통일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하고 있습니다. 남과 북이 바라는 통일 방법과 이후의 국가체제도 통일의 장애 요인이며 국론 분열과 이념 갈등도 통일의 거침돌이 되고 있습니다.
남북 분단 이후 지금까지 한국교회는 통일을 위한 기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때, 하나님의 방법으로 통일의 날을 보게 되리라는 믿음으로 기도합시다.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계 3:7) 예수 그리스도의 권능이 통일의 문을 여실 것입니다.
통일의 날은 예측은 가능하겠지만 단정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박종순 목사(충신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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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문 : https://v.daum.net/v/20240722030714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