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2일은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날이다. 1인 8표를 하는 이날 투표에서 유권자는 1차 투표를 통해 교육감, 교육의원, 시·도의회 의원 등 4명의 대표를 뽑으며, 2차 투표에서는 시·도지사, 시장·군수·구청장, 광역의원 비례대표, 기초의원 비례대표 4명 등 민의를 대표하는 총 8명의 대표자를 뽑는다. 그러나 이러한 광범위한 투표와는 달리 지방선거에 입후보한 후보자들과 그들의 정책에 대한 유권자의 이해는 매우 어려운 형편이다.
5월 23일 성령강림대축일에 부천시 고강동성당(주임 호인수 신부) 평신도사도직협의회는 6.2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을 초청하여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반인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정견을 비교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날 진행은 지역주민들에게 가장 주요한 현안을 중심으로 시장 후보자들에게는 3가지 질문을, 시의원 후보자들에게는 2가지 질문을 하고 2분 동안의 답변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장 후보자들인 김만수, 유준상, 홍건표 등 3명에게는 1. 고강 뉴타운 추진과 관련한 견해, 2. 부천운하 개발에 대한 견해, 3. 부천시에서 사회적으로 소외된 오정구 지역의 개발정책과 관련하여 묻고 후보들의 견해를 들었다. 또한 김관수, 김영희, 박동학, 원종태, 이정호, 이진연, 노인혁, 박노설, 서헌성 등 9명의 시의원 후보자들에게는 1. 고강동 뉴타운 개발정책과 공영주차장 설치 계획 가운데 하나를 택하여 시민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개선 방안과 관련하여, 2. 시의원으로 선출되었을 때 시행할 중점사업에 관한 견해를 발표할 수 있도록 하였다.
지역 주민들에게 가장 예민한 문제인 고강동 뉴타운 정책과 관련하여서 시장후보들은 고도제한에 따른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과 분담금에 따른 주민들의 재정착 비율을 높이는 문제들에 대한 정책들을 발표하였다. 4대강 개발과 관련하여 국민의 의견이 찬반으로 나뉘어 국론이 분열되고 있다는 가운데 부천운하 개발 역시 비효율성을 주장하는 한편 당위성을 논하는 후보도 있었다. 소외지역에 대한 정책으로는 서민 가계 대출, 복지 인프라 구축, 항공기 소음과 분지피해를 고통을 겪는 지역주민을 기억하고, 무리하게 진행된 고강동 공영주차장 시설에 대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재검토하는 것 등에 대한 정책을 발표하였다.
아울러 시의원 후보자들은 주민의 처지에서 고강동 뉴타운 개발정책과 공영주차장에 대한 정책을 발표하였으며, 시의원으로 당선될 경우 대다수의 후보들이 노인과 청소년 복지에 대한 견해를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문화·놀이·공원·체육 시설과 도서관을 유치하겠다는 주장과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행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교중미사 시간에 1시간 남짓 시장 후보와 시의원 후보의 명확한 견해와 소신을 비교 경청한 지역주민과 신자들의 선택은 6월 2일 투표를 통해 명확하게 판가름 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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