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도(攝島)
이 섬의 이름은 본래 등대가 있다고 하여 등대섬이라고 부르다가 해방 이후 섭도(攝島)라고 부르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동경 127° 07′, 북위 34° 18′에 있는 이 섬은 평일도(금일도)에 속한 섬이다.
이 섬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영조 때 김해 김씨 일가가 입도한 뒤 경주 이씨, 청주 한씨 등이 이주해 와 한 때는 20여 가구가 살기도 하였다.
행정리로는 금일읍 사동리에 속한다.
본섬인 금일도와는 10km의 거리에 있다.
해안선의 길이는 3,3km, 면적 0,403㎢의 작은 섬으로 농사는 전혀 없고 오직 바다에서 나오는 자연산 미역과 톳 등의 해조류에 의존하면서 살고 있는 섬이다.
금일 섭도 전경
2007년에는 2가구에 3명(남 2, 여 1)만 살고 있었다.
1971년에는 15가구 83명이 살았던 때도 있었다.
1957년 3월 1일에 개교하여 1992년 3월 1일에 폐교한 이 학교는 1973년에 학생의 수가 13명이었다.
이런 폐교의 교실에는 지금도 1학년 학생이 쓴 시가 걸려있다.
당시 1학년 1반 학생인 김현성 어린이의 단풍잎이란 시다.
그 내용은 노랑노랑 은행잎/ 예쁜 은행잎/ 빨강잎 아기 손바닥/ 노랑잎 예쁜 꽃주먹 이러한 시가 있단다.
그런 때도 있었지만 모두 다 떠나고 두 가족만이 살고 있었는데 부산에 살던 부부가 들어와 멸치어장을 하면서 세 가구에 6명이 살고 있었다.
2018년에는5가구 6명(남 5, 여 1)만이 살고 있다.
밤이면 이 섬에 있는 등대의 불빛이 때론 친구가 되어주기도 한다.
식수는 괜찮은 편이지만 본섬인 금일도에를 가려면 여객선이 없어 자기 배를 타고 가야하는 어려움도 있다.
섭도등대(출전 한국의 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