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만화를 보면서 든 생각입니다.

[관송]

예전에 은하철도 999라는 만화가 있었습니다.  

요즘 해석으로는 은하철도 999가 화엄경을 모태로 작품이 그려졌고,

여주인공인 메텔이 관음보살이며 철이가 선재동자인데,

진리를 찾는 구도의 길을 차용해서 영원한 생명의 상징인 기계인간이 되고자 하는 것을 매칭해서 그린 것으로 알려졌었습니다.

그리고 현 시점에서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애니매이션이 귀멸의 칼날입니다.

현재까지 나온 모든 만화의 기록을 다 깨고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내용은 단순합니다. 도깨비 같은 귀신이 된 사람들이 사람들을 잡아먹는데, 귀살대가 조직되서 그 귀신을 검으로 베어버린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제가 특이하게 본 내용입니다.  

여기서 주인공들이 검술을 쓰는데, 각기 물의 호흡, 바위의 호흡, 염(불염)의 호흡, 번개의 호흡 등으로 호흡을 수련해서 검술을 씁니다. 그러면 보통 사람눈에는 보이지 않는데, 그림에서 보듯 물의 기운, 불의 기운, 번개의 기운으로 검술을 써서 귀신을 베어버린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호흡중 최고는 해의 호흡인데, 분명히 불의 호흡과는 다르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건 해의 호흡에서 파생되었다고 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주역의 쾌를 이용해서 만든 내용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형충파해같은 내용은 아니지만, 주역 내용을 깊이 차용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 만화는 이렇게 옛 고전을 잘 엮어서 현재에도 이어지는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관송]

http://www.hyunbulnews.com/news/articlePrint.html?idxno=281381 은하철도 현대불교 기사 입니다.

[김용석 (레이디 여왕)]

일본이라는 나라는 다른 나라와는 다르게 원시시대부터 애니미즘사상이 발달하여 지금까지 그러한 기운들이 계속 진화하는 모습입니다.

섬이라는 특수성에서 각종 자연적인 힘이나 에너지들은 인간에게 초월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러한 애니미즘 사상이 다신화 되어 지금은 일신화로 발전하고 있는것이 인류의 의식의 발전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신이라는 존재 그리고 영혼과 생명등은 모든 인류의 수수께끼라고 할수가 있겠지요. 둘다 영적인 기운이 들어간 만화들입니다. 좋은 내용 감사드립니다.

[관송]

그렇군요 선생님. 저는 저 물과 불 등의 모습을 보면서 관상에서 오행 체형에 눈이 뜨면 저렇게 보이지 않을까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저 만화는 다시 생각해보면 상당히 영적인 내용이 많은 거로 생각되네요. 칼에 영혼이 담겨서 몇백년 뒤 소유자에게 가르침을 준다고 하거든요. 선생님 말씀을 듣고 보니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정희숙 (purple rain)]

어렸을적에 요즘처럼 볼거리가 많지 않았을때 매주 일요일 아침만 돼면 은하철도 999를 봐야할지
교회를 가야할지 고민하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돌아보니 우리의 인생이 깨달음을 향한 여정인것처럼
이 만화의 주인공이 스스로 깨달음의 길을 찾아서 미지의 세계를 계속 여행하는 로드무비형식의 작품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각각의 에피소드가 인간성의 회복을 위한 교훈을 주는 스토리로 기억이 됩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즐겨보는편은 아니지만
하나의 주제를 갖고 인간성과 인간의 심리를 깊이 파고들면서 교훈적인 메시지와 주제를 확실하게 주는것이 특징인것 같습니다.
불교적 깨달음과의 연관성을 설명한 현대불교 기사도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어렸을적에 순수한 마음으로 즐겨 보았던 때로 잠시 돌아가보았습니다.

[GOOD]

어릴적 추억을 일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 ^^. 시간 나면 다시 은하철도999 정주행을 하고 싶네요. 지금 보면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햇빛가득한정원]

어릴 적 봤던 여러 개의 만화 중에서도 이상하게 오래 여운이 남아 있었는데 그게 다 나중에 다시 제대로 보라는 뜻이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