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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로호를 내려다보며 진행하는 호젓한 능선
2012년 5월 6일 (일) 맑고 바람이 강함
본인포함 5명 산행은 홀로
병풍산은 도솔기맥의 죽엽산에서 서쪽으로 분기한 능선상의 산이고 병풍산에서 북쪽과 서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파로호에서 그 맥을 다하니 도솔기맥의 분맥이라고 하면 되겠다
지맥 하나 정해서 종주하면 매 주말 어느 산쪽으로 갈까 고민할 필요없이 가야할 구간 지도 찾아서
마루금 긋고 1/2만5천 지형도 포토샵으로 붙일거 붙이고 잘라내고 복사해서 챙기면 그 뿐이다
그 다음은 맨 날 배낭 꾸리는 그런 짓들이 준비과정이다
몸뚱이가 마음하고 다르게 움직여주지 않고 또 걷는 것에 주의할 것들이 많으니 산에 가고 싶어도 제약이 상당히 따르니 당연히 장거리에 상태가 어떤지도, 또 잡목의 지맥구간으로 갈 수는 없다
어디로 갈것인지! 산 메뉴(?) 고르기가 입 맛 없을 때 식당가서 뭘 먹을까 고르기 보다 더 어렵다
지맥이나 오지능선 가는 높은산 일행들과 산행은 생각지도 못하고 있는데 어찌하다가 궁금해서 산행일정을 살펴보니 오지능선을 가긴 하지만 원점회귀 산행이다
도로를 경계로 반토막만 하자고 생각하지만 사실 거리상으로 1/3 수준이다
아무튼 그렇게라도 산을 오르고 능선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되고 기분이 좋아지는 걸 어떡하나!
약 기운 때문인지! 계속 감기는 눈거플은 무겁기만 하고 일요일 새벽 그나마 늦잠이다
맞춰놓은 알람도 울리지않고 자동으로 깨어보니 약속시간 30분 전이다
부랴부랴 추스리고 나가는데 몸 상태가 영 시원찮다
아파트를 빠져나가며 도로로 나서기 전 몇 차례 갈등을 한다
전화해서 미안하다 컨디션 안 좋으니 잘 다녀오시라 하고 집으로 들어가서 잠이나 실컷 자자
아니다 오전 10시만 되면 후회로 몸살을 앓을 것 뻔한데 일단 부디치고 보자 ....
갈등하다보니 도로가에 나서고 택시가 멈춘다
다리 상태의 나를 배려해서 앞좌석 양보해주신 일행들께 미안하지만 그냥 앉아서 운전하는 사람 생각도 않고 꾸벅 꾸벅 졸다보니 새로 만들어진 5.75km의 배후령을 지난지도 모르고 바로 오음리에서 잠에 깨어난다
일행이 준비한 것이 없다고 오음리 편의점에 들어간김에 그냥 사발면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우아하게 커피까지 마시고 나서고 작년까지 비포장이 포장도로로 새로 바뀐 에내미고개를 오르며 마음이 바뀌어서 당초 생각과 달리 에내미고개에서 하차한다
「어차피 출발은 같이해도 금방 홀로산행 할 것 가파르게 오르는 것 보다는 병풍산 쉽게 올라서 내려가는 코스가 났겠다」
▼ 아직도 공사가 끝나지 않은 잘 포장된 에내미고개에서 하차하니 아직 바람이 쌀쌀하다
07시 무렵 고개 상단 직전 능선의 좌측사면으로 잘 포장된 도로가 보였지만 설마! 능선 진입로인지 모르고 고개 너머로 가보니 좌측으로 임도 차단기 너머로 김부터 마을 민가 상단으로 이어지는 임도로 들어선다
그리고 어차피 오늘의 산행에서 언급하는 시간은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 내 걸음이 더디기도 하고 그러기에 아예 놀면서 조망이나 즐기는 산행으로 일관하기로 처음부터 작심한터였다
고개가 협소해 부인네들이 물건을 머리에 이고 넘어 다녔다하여 에네미고개라 함
절개지 쪽으로 시멘트 턱이 만들어진 날 등을 좌측으로 두고 돌아가는 임도를 잠시 따르다가 시멘트 턱이 사라지며 마른 계곡을 형성한 지점에서 좌측의 사면을 치고 오르는 것은 어차피 이 임도는 정상 방향으로 가지않고 산 허리를 계속 돌아가는 형태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베어지고 쓰러진 가파른 사면을 치고 오르는 것은 수술하고 퇴원 후 처음인지라 상당히 조심스럽다
나무 등걸들을 잡으며 조심스럽게 잠시 올라서니 역시 아까 좌측의 길이 맞았던지!
정상으로 향하는 시멘트 폐 군사도로에 전신주들이 나타난다
지금은 철수하고 없지만 병풍산 정상부근에 부대가 있었고 그 부대를 오가는 차량들이 다니는 길인데 이미 전신주도 태풍에 꺽어져 쓰러진 것도 보이고 도로를 가로지르며 쓰러진 나무들도 차량들이 다니지 않으니 그대로 방치된 체다
벌써 햇볕은 따갑고 뭐 바쁠일 없으니 아주 천천히 천천히 도로를 따라 제법 오름이 이어진다
4월 하순까지 이상기온으로 추웠던 날씨로 꽃들은 계절을 모른체 평소 같이 공존하지 않던 꽃들이 서로들 제자랑 하듯 피어있지만 사실은
그네들도 다음 세대를 위해 살기위한 몸부림 이리라
▼ 시멘트 옹벽이 사라지며 좌측의 능선으로 치고 오르고
▲ 북쪽을 바라보면 부옇게 보이는 큰 산들은 파로호 건너 일산의 줄기들이다
▼ 꺽어지고 쓰러진 전신주나 나무들을 보며 도로를 따라 오른다
낡은 시멘트 찻길은 잠시 후(07시25분) 북쪽으로 지능선이 흘러내린 지점에서 남쪽으로 제법 가파른 오름이고 이렇게 오르다보면 도로가 날 등과 만나게 될거다
늦봄이라기보다 초여름의 내음이 물씬 뭍어나는 그런 그림들이다
10분 정도 노닥거리며 오르면 조로는 날 등과 더 가까워지고 우측으로 틀어서 북서쪽으로 오르며 그리고 다시 10분 정도가 지나니 좌측 날 등으로 무인산불감시시설이 보이고 도로는 날 등으로 이어진다
남쪽 아래 오음리와 저 멀리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오봉산 아래 어느 부대에서 우렁찬 군가소리가 들려오는데 벌써 50여년의 시간 저편 월남으로 파병되는 맹호부대 훈련장이 있었던 오음리를 생각한다면 그 때 초딩들인 우리는
"가시는 곳 월~나~암 땅 하늘은 멀더라도 한결 같은 겨례마음 우리들은 ~~~~~ "
맹호부대 용사들 노래를 불렀었다
북서쪽 저 위 부대의 시설물이 보이면서 동쪽 죽엽산과 사명산이 아주 잘 보이는 지점이 나타나니 무조건 사진을 찍자
물론 정상에 가면 좋은 조망에 사진을 찍을 수도 있겠지만 아닐 수도 있다면 그건 후회하는 것이니 일단은 상황이 좋으면 막 찍어댄다
08시 폐허가 된 부대 막사들을 보며 정상 직전의 부대 공터로 올라가보는 것은 남쪽의 조망이 확 터질 것 같기 때문이다
▼ 도로의 급 오름은 이어지고 진달래에 철쭉과 같이 거기에 조팝나무꽃이 같이 피어있고 각종 야생화들도 같이 피어있다
▲ 무인산불감시 시설물을 지나면
▼부대시설들이 나타나며 좌측의 공터로 올라서면 뛰어난 조망이 펼쳐진다
▼ 뾰죽 봉우리가 정상인줄 알았다 그러나 정상이 아니고 나중에 설명된다
북동쪽 바로 앞에 에내미고개 너머 솟은 죽엽산(859.2m)이 우선 가깝고 저 죽엽산 예전 도솔지맥 종주 때 살짝 내린 눈으로 미끄러워 가파른 오르내림 얼마나 혼이 났던지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 곳이다
죽엽산 좌측 뒤 서쪽으로 육중하게 자리하고 있는 산이야 양구의 명산 사명산(1.197.6m)이고 그 좌측 월명봉(718.8m) 더 좌측으로 군량리 수리봉(596.2m) 자락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큰 능선들은 대암산(1.304m)이 자리한 도솔기맥의 북쪽으로 이어지는 도솔봉 대유산이다
▲ 우측 죽엽산 좌측 뒤 사명산이다
▼ 그리고 죽엽산을 내키는대로 당겨보고
▼ 사명산도 당겨본다
▼ 북동쪽 우측 제일 앞자락 능선은 일행들이 내려올 설안재봉 능선이고 중앙 월명봉 능선 자락 세 번째 능선은 수리봉에 중앙 멀리 대암산 능선이
▲ 멀리 희미하게 선만 보이는 도솔봉 대암산 능선에
▼ 맨 좌측 부용산(882m) 오봉산(779m)에 이어서 지금은 터널로 올라가지 않을 배후령과 그 우측 용화산(878.4m)으로 이어지는 멋진 능선이다
맑은 하늘에 병풍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죽엽산 사명산을 바라보는 것도 좋지만 환상의 조망은 남쪽으로 펼쳐진다
죽엽산 우측 남동쪽으로 흐르는 도솔기맥의 능선상으로 옛 찻길이자 지금은 임도로 변해버린 추곡령을 지나서 솟구친 종류산(811.1m)이 보이는데 종류산 정상은 기맥에서 살짝 벗어난 상태지만 멀리서 바라보면 그대로 이어진 것으로 보여진다
종류산 우측으로는 나즈막하게 이어지는 능선은 임도로 이어지는 건천령이고 다시 가파르게 한동안 올라서야하는 부용산(882m)과 푹 꺼진 지방도로의 배치곡개를 사이에 두고 수도권 산악회 단위들이 많이 찾는 청평사를 품고 있는 오봉산(779m)이다
* 산형이 대나무 잎처럼 생겼다하여 죽엽산이라 함
* 추곡리로 넘어가는 고개라 하여 추곡령이라 하고 추곡리와 화천의 간척으로 넘어가는 고개라 간척고개라 하고 있음
* 이곳 산모양이 부용조 같이 생겼다 하여 부용산이라 함
* 다섯 봉우리가 있다하여 오봉산이라 함
▼좌측 죽엽산에서 나즈막한 추곡령을 지나서 우측의 종류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바로 도솔기맥의 일부다
▲ 종류산에서 건천령을 지나 부용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고
▼ 가깝게 당겨보는 종류산
▼ 좌측 부용산에서 배치고개를 지나서 솟은 오봉산 그리고 얼마전 개통된 배후령터널로 지금은 차량이 지날일이 없는 배후령도 보인다
▼ 당겨보는 부용산이고 배치고개 뒤로 보이는 희미한 산은 아마도 봉화산(736m)으로 보인다
▼ 당겨보는 오봉산 우측으로 배후령도 보인다
▼ 오봉산과 용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사이에 춘천과 화천으로 이어주던 배후령을 당겨본다 터널이 개통됨으로 많은 시간이 단축되었다
병풍산 바로 남쪽 아래는 오음리 벌판이 내려보이고 전면으로 배후령과 그 우측으로 사야령 고탄령 용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멋지다
배후령은 이제 터널이 개통됨으로 차량이 오를일이 없어졌지만 에전에 오봉산 마적산 용화산 능선을 쉽게 오르는 기점이 되기도 하고 당연히 도솔기맥의 종주코스를 잡을 때 하산과 시작 기점으로 잡는 곳이기도 하다
오봉산은 1980년대 중반부터 불기 시작한 등산의 대중화 초기 때 서울이나 수도권의 산행객들이 즐겨찾던 제법 먼거리의 산이었고 대체로 배후령을 기점으로 쉽게 올라서 청평사 쪽으로 내려서서 계곡을 즐기고 배를타고 소양선착장으로 나가는 산행을 즐기기도 하던 곳이다
그러니까 오봉산은 지자체 훨씬 이전에 등산로가 제대로 발달된 그런 산이었던 것이다
1980 ~ 90년대 나도 배후령-오봉산-부용산-하우고개-봉화산으로 이어지는 산행을하고 다시 배를 타고 소양선착장으로 향하던 종주 코스를 했던 기억도 나고 동호인 산악회와 같이 오봉산 산부인과 바위 능선을 타며 희희덕 거리던 때는 190년대다
대체적으로 바위로 이루어진 용화산 정상 일대도 예전에는 서울서 하루 코스로 빠듯하게 찾아가던 곳이었고 양동고개로 내려서기 전의 거대한 바위벽 지대에는 예전 맥국의 요충지였다는 그런 설명도 있었던 기억도 있다
용화산을 마지막으로 올랐던 기억은 아마도 10년은 넘은 것 같고 바위로 이루어진 고탄령 일대 분기봉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능선상의 수불무산(693m)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아무튼 날씨도 좋은데다가 바쁜 산행이 아닌 느긋함이 더욱 좋은 조망을 즐기게끔 하고 몸이 완전히 치유되고도 혹시나 이러한 산행으로 일관할까봐 지레 걱정을 잠시 하는 나를 보고는 실소를 지어본다
* 간척리 뒤에 있는 고개라 하여 배후령이라 함
* 이 산 밑에 용봉사,용흥사,용암사가 있었다 하여 용화산이라고 함
* 산 모양이 옷소매 같아 바람이 불면 마치 춤을 추는 것 같다하여 수풀무산이라 함
▲ 부용산 오봉산 배후령 고탄령 용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 눈에 보이고 고탄령 앞 쪽으로 흘러내린 수불무산도 보인다
▼ 고탄령 수불무산 용화산이다
▼ 당겨본 고탄령 일대 분기 암봉과 그 아래 바위 산이 수불무산이다
▼ 가까이 한 용화산 전경
▼용화산을 다시 바라보며 우측(남서쪽) 이어지는 성불현 인근 솟구친 799.1m봉 좌측 뒤로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산이 있다 방향상 위치상 높이상 저거야 경기도 가평과 강원도 화천 사내면 경계를 이루며 솟구친 경기도 쪽에서는 경기 제1봉이라고 할 수있는 화악산(1.468.3m)이다
▼ 바짝 당겨서 자세히 살펴보면 화악산의 부대 일대도 보인다
오음리 들판을 발 아래 두고 종류산 부용산 일대 멀리 뒤로 보이는 산 능선들이 아까부터 궁금했고 나름대로 무슨 산인지 생각했으나 확신이 없다
그러나 부대자리를 떠나서 병풍산의 정상으로 올라서보니 생각했던 산이 맞다고 확신을 한다
그 산은 춘천지맥이 지나가는 능선상의 아주 먹진 산이자 강원도 북부 어느 곳에서나 바라보면 알 수있는 가리산(1.050.7m)이다
그렇다면 종류산 뒤 우측으로 부용산 사이로 똑 같이 멀리 크게 보이는 능선의 산은 바로 춘천시가지 외곽의 대룡산(899.4m)이다
▼ 그러니까 저 종류산 뒤 좌측으로 흐르는 능선이 가리산이라는거다 하지만 저렇게보면 여느 평범한 높은 능선일뿐이다
▼ 위와 같은 크기의 사진이지만 더 높은 정상에서 바라보니 가리산 정상부가 확실히 보인다
▲ 당겨서 보면 화면은 흐리지만 확실히 가리산임을 알 수 있고
▼ 종류산 부용산 사이 뒤 멀리 보이는 대룡산이다
하여튼 무슨 지맥종주도 아니고 도상거리 20 여km의 오지능선 걷기도 아닌 반토막도 안되는 능선을 즐기러 왔을 뿐이니 마음 느긋하다
사실 이렇게 느긋한 마음을 가지고 산행을 해본적은 최근 외 한번도 없었다고 본다
매번 욕심을 가지고 산 하나라도 더 오른다던지 길게 능선을 끊어타기로 항상 급하게 움직이는 그런 산행이었지 않던가!
그렇다고 느긋한 산행을 꿈꾸지 않은 것은 아니다
나이 한 70 넘으면 체력상 그런 산행을 당연히 하리라고 생각했는데 잠시지만 지금 그런 산행을 하고 있다
그렇게 마음의 여유가 있으니 조망 즐기고 사진찍고 무슨 산 어느 산 .... 하다보니 40분 이상이 흘러간다
08시35분인가 40분인가! 조망 좋은 부대공터를 뒤로하고 시설물 쪽으로 살짝 올라서 내려서니 펑퍼짐한 공터고 아까부터 보았던 전면의 뾰죽하고 가파른 봉우리를 정상으로 생각하고 오르려다 보니 우측 사면으로 돌아가는 뚜렷한 길과 표지기도 보인다
정상을 두고 돌아가다니!!! 궁시렁 궁시렁
가파르게 5분여 올라서니 그렇다 다 이유가 있어 돌아간거다
정상이 아난 좁은 공터고 진달래터널을 잠시 내려서고 북쪽으로 편안히 진행하면 우측으로 조금 전의 우회 길을 만나고 전면으로 정상이 보인다
아마도 금년부터 화천군에 의해서 만들어진 듯, 나무계단을 밟으며 올라서면 나무로 만들어진 전망테크와
「양구25 2003복구」의 삼각점이 설치된 병풍산 정상이다
▲ 저 뾰죽봉이 정상인줄 알고 혼자서 똑똑한척하고 성치 않은 몸으로 부지런히 올라선다
▼ 에구! 그냥 이런 봉우리고 능선을 부드럽게 진행하면 저 앞에 진짜 정상이다
정상에 올라서니 지금까지 보이지 않았던 파로호가 북쪽 발 아래로 시원스럽게 펼쳐지면서 그 뒤로 병풍처럼 막아선 산이 비수구미계곡을 끼고있는 일산(1.190.3m)에서 우측으로 흐르는 931.5m봉이 장쾌하다
그 좌측 뒤로 보이는 능선은 아마도 955.4m에서 재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아닐까 싶다
북서쪽으로 아주 희미하게 적근산(1.073m)도 조망되고 그 조측으로 눈을 돌리면 대성산(1.174.7m)도 확실하다
대성산이 확실하니 위치상 적근산도 확신이 선다
아무튼 40분 이상을 부대 공터에서 소비하고 10분도 소요하지 않고 올라선 정상에서 또 조망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지 않을 수없다
이러다가 저 아래서 올라서는 사람들 곧 만날 것 같다
▼ 파로호 건너 언급한 산들이 보이고
▼ 멀리 좌측으로 보이는 산은 수리봉에서 힌바위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아니라 재안산-955.4m능선으로 생각된다
▼ 희미하지만 적근산을 바라보고
▼ 대성산은 더 확실하다
09시08분 부대에서 그렇게 조망을 즐기고도 정상에서 지체 후 출발이다
그러나 북서쪽으로 내려서다가 금방 올라선 헬기장에서의 조망도 좋아서 비슷한 그림이지만 또 지체 후 09시17분 출발이다
그러게 오늘 시간의 기록은 무의미한 것이라고 언급하지 않았던가
▲ 헬기장에서 가까이 바라보는 죽엽산
▼ 헬기장에서 당겨보는사명산
▼ 사명산에서 죽엽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뒤 추곡약수 방면의 능선도 당겨본다
2분 간격으로 작은 봉우리를 지나면 다시 2분 후 낡은 헬기장을 지나면 다시 2분 후 벙커가 설치된 봉우리다
우측으로 사명산은 더욱 잘 보이고 분명 오지는 오지이나 몇 년 전까지 군인들이 주둔했던 곳이라 능선의 족적이 뚜렷하다
고도를 조금씩 줄이며 내리다가
09시31분 나무가 베어진 x775m에서 우측으로 지능선이 보이면서 살짝 좌측으로 틀어서 내리는데 주의를 해야겠다
▼ 775m
송림아래 가지치기가 된 능선을 내려서다가 다시 우측으로 흐르는 능선의 길이 군인들이 다녀서 뚜렷한 길이라서 생각 없이 내려서는데 좌측 사면 같은 곳에서 사람소리가 들려온다
마루금은 바로 직전 갈림에서 뚜렷한 군인들 길이 아니라 베어진 나뭇가지들로 어지러운 사면 같은 곳인데 올라설 때는 괜찮지만 내려설 때는 신경 쓰지 않으면 거의 실수할 확률이 높은 곳이다
그러게 정상에서 금방 일행들을 만날 것 같더라니!
하기야 난 오늘 반 토막도 아닌 1/3 걷기니 경치나 즐기러 왔으니 도 일행들 만난 김에 막걸리 마시며 노닥거리며 시간은 흘러간다 09시45분~10시25분 출발,
자동차 키를 받아들고 작별하고 북쪽의 베어진 나뭇가지들을 피하며 조심스럽게 사면을 내려서니 다시 능선이 뚜렷해지며 족적이 나타나며 여기저기 보이는 고사리도 재취하며 천천히 내려간다
10시42분 봉우리를 살짝 오르며 x655m인가! 했지만 아니고 내리고 다시 잠시 오르니 펑퍼짐한 좌, 우 능선이 분기하는 655m보이고 아래는 바로 넓은 터를 차지한 폐 무덤이다
송림아래 참나무들이고 고사리를 꺽으며 아주 천천히 내려서다보니 저 아래 임도가 보이는데 조금 전 일행들에게 들은 이야기가 있어 능선의 날 등을 버리고 좌측으로 살짝 돌아서 마른계곡 같은 곳으로 내려선다
날 등으로 내려서면 임도의 절개지가 내 몸 상태로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곳이다
11시07분 임도에 내려서서 다시 마루금상으로 내려서니 노송들이 좋다
임도에서 5분후 좌측 지능선이고 다시 9분 후 노송이 좋고 가지치기들이 된 북쪽 지능선 분기봉 인데 여기서 북동쪽으로 틀어서 급격하게 떨어지는데 넘어지면 치명적인 몸 상태라 조심스럽다
▲ 펑퍼짐한 655m 아래는 넓은 공터를 이루는 폐 무덤이다
▼ 임도로 내려서고
▼ 북쪽 능선 분기점이다 여기서 우측으로 살짝 틀어서 내려간다
베어지고 쓰러진 나뭇가지들을 조심스럽게 피해서 내리다가 오르니
11시35분 벙커가 있고 시야가 터지는 x462m 정상인데 우측 발아래 파로호가에 둔전밭 일대에 수달생태관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고 여기저기 낚시시설들과 유유자적 움직이는 유람선(?)들인가!
막걸리 한잔 마시며 파로호의 조망도 즐기고 북동쪽 건너편 설안재봉이 잘 보이는 462m에서 11시45분 출발이다
나뭇가지 사이로 구봉산도 조망되며 내림이고 출발 15분 후 급격히 떨어져 내리니 전신주가 보이고 능선을 가르는 좌, 우 길이 뚜렷한 안부다
구봉산을 들리지 않으면 여기서 우측으로 하산하는 길이다
전면의 봉우리에 올라서니 조망도 좋고 배낭을 내리두고 막걸리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다가 배낭을 두고 구봉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 벙커의 462m
▼ 462m 에서 내려다보면 둔전밭 수달생태관 공사가 한창인데 나중에는 완공된 모습일 것이다
▼ 맞은편 설안재봉과 그 뒤로 보이는 죽엽산
▲ 당겨본 설안재봉 일행들은 저기를 거쳐서도 한참을 능선을 따라 더 내려설 것이다
▼ 설안재봉 뒤 당겨본 죽엽산
▼ 당겨본 사명산
▲ 전신주와 양쪽으로 내리는 소로가 뚜렷한 안부다
▼ 안부 바로 위의 조망봉우리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배낭을 내리고 구봉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 조망봉에서 당겨본 파로호
▼ 파로호 북동쪽 멀리 월명리 쪽 능선자락 더 멀리 아주 희미하게 대유산 도솔봉 능선이 보인다
잠시 내리고 전면의 구덩이 봉우리 오르고 내리다가 한번 더 오르고 뚝 떨어진다
가파르게 내려설 때 상당히 조심스럽고 휴식 장소에서 10분 후 잡목들의 안부에 내려선다
5분 정도 가파르게 오르고 잠시 부드럽다가 다시 급한 오름이 이어진다
12시42분 울창한 수림아래 구덩이가 패어진 구봉산 정상인데 생각없이 진행한다면 지나칠 그런 곳이다
구봉산을 찍고 다시 다시 되돌아서 내리려면 나뭇가지 사이로 전면의 사명산을 보며 내린다
안부에 내려서니 서쪽에서 두릅이나 나물들을 재취하고오는 사람들 몇을 만나고,
13시 다시 배낭이 놓여진 봉우리에 도착하고 최대한 시간을 보내며 천천히 다시 전신주의 안부로 내려선 후 동쪽의 뚜렷한 길로 내려서면 10분도 소요되지 않으며 아까 저 위에서 내려다 보았던 생태관 공사현장이다
▼ 구봉산 정상
▼ 일찌감치 하산
공사장에 설치된 고무호스를 통해서 쏱아지는 게곡수로 대충 씻고 자동차 문을 활짝 열고 시간을 보내려지만 공사현장의 소음으로 시끄러워 일행들과 약속한 삼거리로 차량을 이동시키고 넓은 주차공간에서 잠을 청해보기도 일대를 어슬렁거려보기도 하지만 시간이 그리 쉽게 지나나
18시30분 정도에 일행들이 하산했으니 4시간30분 정도 할일 없이 지루한 시간을 보낸다
이후 오음리에서 맛난 저녁식사 후 조금 일찌기 서울로 들어온다. -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