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방랑시인 김삿갓(1955년/작곡 전오승/노래 명국환)
▶ 작곡가 전오승(全吾承:1923~2016:만 93세) ▶ 가수 명국환(明國煥/1933~2023:만 89세)
▶ 가수 한복남(韓福男:1919~1991:만 71세) ▶ 가수 황정자(黃貞子/1927~1969:만 41세)
※ 전오승(全吾承) 본명: 전봉수(全鳳壽) ※ 한복남(韓福男) 본명: 한영순(韓榮淳)
※ 황정자(黃貞子) 본명: 황창순(黃昌順)
방랑시인 김삿갓(김병연) / 배일치(拜日峙) 고개에서 절하는 선비 / 김삿갓 문학관(강원 영월) / 청 노새
<1절> 죽장에 삿갓 쓰고 방랑 삼천리 흰구름 뜬 고개 넘어가는 객이 누구냐.
열두 대문 문간방에 걸식(乞食)을 하며 술 한 잔에 시 한 수로 떠나가는 김삿갓.
<2절> 세상이 싫던가요. 벼슬도 버리고 기다리는 사람 없는 이 거리 저 마을로.
손을 젓는 집집마다 소문(笑文)을 놓고 푸대접에 껄껄대며 떠나가는 김삿갓.
김삿갓의 본명은 김병연(金炳淵)으로 본관은 안동(安東), 자는 성심(性深), 별호는 난고(蘭皐), 호는 김립(金笠)인데 이 김립(金笠)을 일러 ‘김삿갓’이라고 부르게 되었고 보편화 되었다.
할아버지 익순(益淳)이 평안도 농민전쟁 때 홍경래에게 투항한 죄로 처형당하자 후손은 자식들에게 숨기고 영월(寧越)에 은거했는데 그 사실을 모르는 김병연은 향시(鄕試)에 할아버지 익순(益淳)을 조롱하는 글을 써서 장원으로 뽑히는데 나중 어머니로부터 집안의 내력을 듣고 크게 자책을 느낀다.
김병연은 부모와 처자식을 버리고 자신을 하늘을 볼 수 없는 죄인이라 여겨 삿갓을 쓰고 방랑 생활을 시작하다가 전라도 화순(和順)에서 비참한 생을 마감한다. 방랑생활을 하며 엄청난 해학적인 시를 써서 남겨 지금까지 사람들의 입에 회자(膾炙)된다. ♣소문(笑文)-웃기는 글(비꼬는 글)
5. 오동동 타령(1955년/한복남 작곡/황정자 노래)
<1절> 오동추야 달이 밝아 오동동이냐 동동주 술타령이 오동동이냐.
아니요, 아니요, 궂은비 오는 밤 낙수물 소리
오동동 오동동 그침이 없어 독수공방 타는 간장 오동동이요.
<2절> 동동 뜨는 뱃놀이가 오동동이냐 사공에 뱃노래가 오동동이냐.
아니요, 아니요, 멋쟁이 기생들 장구소리가
오동동 오동동 밤을 새우는 한량님들 밤 놀음이 오동동이요.
전라남도 여수의 오동도(梧桐島), 경남 창원의 오동동(午東洞), 충북 청주의 오동동(梧桐洞) 등 전국에 오동동이 몇 군 데 있는데 사람들은 얼핏 이 노래를 들으며 여수 오동도를 연상케 된다.
이 노래의 작사가 야인초(野人草)는 본명이 김봉철로 황해도 박연(朴淵)에서 태어났는데 일제강점기 일본에 체류하다가 해방 후 귀국하지만, 고향으로 가지 않고 부산에 정착하여 살았다고 한다.
이 노래의 오동동이 어디냐를 두고 한때 설왕설래했지만, 작사자가 경남 창원 마산(馬山) 오동동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놀던 추억이 많다고 하니 마산 오동동(午東洞)이 맞을 것이다.
1927년생 황정자(黃貞子)는 일제강점기 출생으로 어릴 때부터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나 8살부터 무대에 서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나 말년은 가족과의 이별, 기억상실증과 정신 이상증세 등으로 고생하다가 41세로 요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