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錦衣還鄕... ]
(사)남자의자격 청춘합창단
세계제패...
마침내 우리 합창단이
세계합창계의 중심에 우뚝 섰다.
기쁘고 벅차다.
아주 많이....
창단13년만에 드디어
우리 모두의 큰 꿈을 이룬 것이다.
이 목표를 향해
우리는 지난 11년동안 은인자중하며
조용히 실력을 가다듬어 왔다.
그리고 12년째 되던 2023년
드디어 우리는 조심스레
우리의 실력을 살짝 내보였다.
그렇게 두번의 전국규모 국내대회에서 연거퍼 대상을 차지했고, 마이스터 김상경 지휘자님은 최고지휘자상까지 차지했다.
역시 국내에서는 우리가 더 오를 곳이 없었다.
이제는 눈을 돌려 세계합창올림픽에서 공인을 받는 절차만 남은 것이었고,
우리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2024 오클랜드 세계합창경연대회 혼성시니어부문에 도전했다.
오클랜드 시청청사 대공연장,
지휘자님은 우리 공연이 시내 여러 공연 장소중에서 이렇게 제일 좋은 공연장에 배정된 것도 큰 행운이라며 흡족해 하셨다.
지휘자님의 그 느낌 그 기운을 그대로 받아
2024.7.18 저녁 7:30
마침내 그 세계합창올림픽 무대에 올랐을때
지휘자, 반주자, 우리 단원 모두는 자신감과 생동감이 넘쳤다.
우리의 평균 연령이 68.5세라고?
천만에...아니였다. 우리는 우리의 나이를 완전히 잊고 있었다.
아마도 심사위원들도 우리의 나이를 전혀 가늠하지 못했을 것이다.
지휘자님은 평소 연습때보다 좀 더 긴 호흡으로 더 강약을 극적으로 강조하며 곡을 이끌어 나갔고, 우리 모두는 그 흐름에 혼신으로 몰입하며 한곡 한곡을 완벽하게 펼쳤다.
Daniel
강강술래
Dies Irae
Besame Mucho
네곡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객석에서 현지 교포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고, 내일 시상식장에서 그 결과가 발표될 것이었다.
우리중에 어느 누구도 우리의 상위입상을 의심하지 않았다.
그러기에 우리는 마음 푹놓고
예정된 일정을 즐겼다.
그리고 드디어 2024.7.19 밤
숙소 인근 대형 공연장 스파크 아레나에서 시상식이 열렸다.
나는 2015.6.유엔본부 공연 때부터 모든 해외연주투어에 빠짐없이 들고 다니던 태극기패널과 합창단패널을 챙기며, 오늘밤 이 패널들이 자랑스럽게 쓰여지기를 간절히 바랬다..
시상식장은 많은 합창단원들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었고, 수상팀이 발표될 때마다 기나긴 박수와 환호성이 터졌다.
많은 부문의 시상이 이어진 후 드디어 혼성시니어 부문의 시상이 시작됐다.
동상부터 발표되기에 우리 모두 제일 끝에 제일 높은 상으로 호명되기를 바랬고, 역시나 우리의 이 간절한 소망에 답하듯 아나운서는 우리 합창단을 30점 만점에 23.94를 득점해서 금상과 부문 대상을 함께 차지한 합창단으로 제일 나중에 호명했다.
와...
대한민국 만세!!!
남자의자격 청춘합창단 만세..!!!(계속)
https://youtu.be/rpNeN4Bpl2Y?si=RShNCGIHKHcJBDLZ
첫댓글 브라보 청춘!
감동입니다~♡
내 생애 이런 경험을 언제 해볼 수 있을까요?
그날의 영광과 감동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애국이 바로 이런것이구나~
세계인의 눈과귀가
집중되는 곳
Korea Grey Youth Choir
Republic of Korea~!!!!!가 대형 전광판에서 빛나고
스파크아레나 스타디움엔 환호성과함께 태극기펄럭이며
목청껏 외쳐댔던
"대~~~한민국"함성을 영원히 잊지못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