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산행기 쓰실 생각을 안 하시네. 대장님 누가 써유~~!! 말씀도 안 해 주시고(구시렁구시렁)
참석 : 조성식, 황영옥, 서종희, 이은주, 안기삼, 신용희, 장영일, 김종식(8명)
불참 : 강재성, 박치용(테니스 월례대회)
1. 모처럼 대부대가 뭉치다.
토요일 아침까지 연락이 없어서 총무님계 전화햇더니 12시 집합, 웅석봉을 가자고 하신다.
웅석봉? 여름 산행은 안 해 본 곳인데, 함 가보지 뭐. 첨엔 이렇게 생각했다.
드디어 12시, 모처럼 조금 일찍 나왔더니, 해후님, 바다님이 먼저 기다리신다.
조금 있다가 이은주 등장, 또 조금있다가 카우보이님 코란도 등장.
용희언니에게 걸려 온 전화. 종식님이 오신단다.
야호!! 종식언니가 오신다는 말에 용희언니 기운이 펄펄 나신다고 한다. 앗싸~~
모처럼 한새미 식구들이 모였다.
총무님이 막걸리 몇 병을 사서 차에 타자마자 웅석봉으로 출발~~!!
오늘 간식이 심상찮은 것 같은데(좋구로~)
2. 땡볕 포장길 20분, 시작부터 진을 다 빼고
대우 아파트를 출발하여, 길이 잘 닦여진 외곽도로를 잘도 달린다.
만나면 좋은 친구우 우우우. MBC 문화방송!! 이 아니고
한새미 대장님! 해후님! 카우보이님! 종식이 큰 언니, 용희언니, 영옥언니, 나 은주씨
하하호호 이야기 주고 받는 사이에 대장님 차가 지곡으로 향하시네.
에라 대진고속도로를 달리고 달리고 달려서 산청 도착.
한약 축제한다꼬 산도 깎고 들도 깎고 넓은 도로를 따라 가다가
꼬불꼬불 드디어 입구에 도착. 차를 아래 주차장에 세워두고
이 땡볕 속 시멘트 포장길을 20분 정도 올라가시네.
산길을 들어서서 조금 가니 계곡이 나온다 .아이고 죽겠다.
일단 계곡에서 진을 치고 앉아서 1차 간식을 먹는다.
용희언니가 가져온 꽈배기 -맛있어용
종식언니가 가져온 바나나-좋아용
영옥언니가 만들어 온 과일 화채 -시원해용
내가 가져간 피스타치오와 곶감 - 맥주안주로 딱
그리고 맥주 - 세상에 부러울 게 없네.
힘든 등산만 아니면 신선이 따로 없는데.
나 지금 집에 가야되걸랑요. 다음에 시나블시나블 쓸께요.
(밤 열시가 다 되었어요. ㅎㅎ)
3. 날씨는 덥고, 바람은 없고, 벌은 벌벌, 모기는 앵앵
친족계에서 먹은 반찬 얘기,자식들에게 부쳐줄 반찬 얘기,
온통 먹는 얘기로 온 산을 채우며, 휘적휘적 올라가는데
조금 올라가니까 숨이 차네. 남자회원들은 꽁지를 보이지 않고
저만치 달아났는데, 여자 회원들은 가다가 쉬다가 가다가 쉬다가
열무김치 잘 담그는 용희언니한테 레시피 전달 받다가 길을 잃어버렸네.
야호~~ 야호~~ 해도 대답없는 남성팀. 꽁지를 보이시오.
용희언니는 왼쪽으로, 은주씨는 오른쪽으로 서로 보이는 거리만큼 가 보기로 하고
올라가는데 드디어 은주씨가 길을 찾다.
조금 더 올라가니 남자 회원들이 쉬면서 우리 오는 것보고 다시 올라가네.
좀 쉬었다 가요. 숨이 차서 죽겠는데, 나만 그런가?
4. 웅석봉님 미안하지만 여름 등산코스로는 영~ 아닙니다요.
드디어 능선에 올라가서 휴식.
대장님이 직접 키운 포도와 간식으로 기운을 얻고 다시 출발
정상까지 2km나 남았네. 능선길이라 수월할 줄 알았는데
바람이 없으니 사우나가 따로 없네.
오늘은 등산 코스를 잘못 잡았다고 투덜투덜
덕유산은 계곡이 깊고, 산이 높아서 능선에 올라서면 시원하다고
덕유산이 역시 덕이 있는 산이라고 예찬하며 그리워하며 한걸음 한걸음
이야기가 끝나면 노래가 나오는 고로 노래 시작.
제목이 생각 안 나는 노래 가운데 토막 한구절 끝토막 한구절
노들 강변 봄버들을 휘휘 늘어지게 부르며 올라가네.
5. 정상에 오르고, 하신길도 만만치 않고
드디어 정상. 데크에 앉아 마지막 간식먹고
블루베리 엑기스를 한따가리씩 먹고 힘을 내서 6시에 하산 시작.
하산길도 억씬 것이 만만치가 않네.
날은 저물어가고, 길은 멀고. 다 왔는가 싶으면 아직도 남아있고
한없이 걷고 걸어서 주차장에 도착 7시 40분
아휴 오늘 등산 정말 힘들어!
우리가 아직도 청춘인 줄 알고 겁없이 덤볐다가 식겁했네.
6. 마무리
거창에 8시 40분 도착 . 목욕 20분
아참, 산청 톨게이트에서 생초, 함양쪽으로 빠져야하는데
이야기하다가 단성, 진주쪽으로 빠져버렸네.
대장님의 무대뽀 정신으로 200m 이상 역주행
대장님 이러시면 안됩니다. ㅎㅎㅎ
테니스팀 합류로 전회원이 다 모였네.
저녁은 할매 할배된 기념으로 은주씨네가 한턱!
맛있게 냠냠 먹고 해산하니 밤 10시 반이 다 되었더라. 끝.
첫댓글 아니 다 쓰지도 않았는데 13회나 조회하셨네.
이제 다 썼습니다.
힘은 들어도
힘들다 힘들다 할때가
아직 건강하다는 증거라고
누가 그러던데요.
맞나요?
맞아요 맞아! 그런데 힘들어 다음날은 바보처럼 살았어요^^
그남저냥님 글은 읽기만하면 순서가 쫙 떠오름. 놀라운 재주이심!!
11킬로 걸었다고하니 우리 요가샘이 존경하는 눈으로 봐서 기분 좋았음ㅎㅎ
대장으로서 판단을 잘 못한 것 같습니다.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 안될까요?
이참에 부대장을 대장으로 승격! 어때요?
아무튼 여러가지로 힘든 등산이었습니다.
그래도 한새미니까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한새미 최고!
그리고 솜솔님과 따라가는님 함매, 할배됨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왜 배가 실실 아플까요 ㅎㅎ
대장님 물러나면 절대로 안 됩니다.
한번 대장남은 영원한 우리의 대장님!1
아무쪼록 건강 관리 잘해서
오래오래 등산을 같이해야 됩니다. *^*^
따라가는님과 솜솔님의 손주덕분에 맛있는 저녁먹었네요,
추카 추카!!
할매, 할배는 아무나 되는게 아닌가벼
따라가는님 순서만 따라가면 되겠지요^^
그라고
대장님 덕에 산에 잘 오릅니다
계속 인도하소서~~
1박2일에 걸쳐 쓴 산행일지
그것도 자원해서 쓰니, 멋쟁이^^
간만에 회원들 뭉쳐서 좋았음
웅석봉 여름등산 코스로는......
땀 무진장 흘렸음(땀띠도 나고 ) 참말로 식겁했습니다요.
그래도 씻고, 정신차려서
우리 "이음"이 덕분에 맛있는 저녁 먹고
한새미 회원들을 벌써 이어주네.
저는 만년 부대장입니다.
대장님 80까지는 가야 합니다.
아이구
이건 또 언제 쓴 글이가요?
한달음에 다 읽고. 다시 또 읽고
댓글 또 읽고
그러고 보니 산을 몇번이나 오르락 내리락
식겁했네요.
아직도 모기 흔적이 있어요 ㅠ
웅석봉 . 미워~ 산청군수, 군민들 모두 미워요.
놀러 오라 해놓고 이렇게 헌열하게 하고
다음엔 헌열증서 줘요~
대장님
배 아픈거 빨리 나으세요.
그래야 영원한 우리 대장님이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