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9.3.(토) 속초에서 박재훈 형제를 만났다. 속초시청에서 처리하는 업무 중 평일에 도움 받을 일이 있었는데 박재훈 과장이 대신해 주었다. 서류도 받을 겸 점심 함께 하기로 하고 약속한 식당에 가니 다른 식당으로 바뀌어 있었다. 부근의 다른 곳을 찾아 갔는데 생각지도 못한 박재복 박사가 다른 분과 식사 중이었다. 반갑게 인사하고 식사 후 카페에서 자리를 함께 했다. 밭의 컨테이너에 갖다 둔 상자를 뒤지다가 1985년 성암교회 청년회가 발간한 “주춧돌” 2집을 찾았다. 모든 페이지를 다시 훑었다. 재훈 형제의 단편소설 "종소리" 가 마음에 울렸다. 그를 만나면 문학적 재능 살리라 얘기해 줘야지 생각이 박혔다. 그것 외에도 별도 파일로 성암교회 자료를 모아둔 것이 있었는데 어디에 들었는지 찾지 못했지만 재훈 형제에게 건넬 선물이 생겨 기뻤다. 카페에서는 주춧돌에 더한 이후 삶의 여정에서 동행한 예수님 이야기로 누린 은혜에 서로 감사하고 기도했다. 37년 된 주춧돌을 올려 둔다. 감사,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