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초부터 중순까지…김장김치로 세밑 온정 전해
날씨가 추워지면서 도내 불자들도 소외된 이웃에 온정을 전달하기 위한 ‘자비의 김장’으로 세밑을 회향한다.
특히 올해는 여느 해보다 도내 사찰과 신행단체의 ‘자비의 김장김치 나누기’가 확대, 세밑을 훈훈하게 달구며 소외된 이웃을 향한 자비 나눔이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시 월평동 삼광사(주지 현명 스님) 덕희봉사회(회장 김문자)는 12월 6~8일 ‘제10회 삼광사 덕희봉사회 나눔문화 한마당’을 개최한다. ‘작은 나눔 큰 행복, 맑고 고운 세상’을 주제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는 중국․베트남 출신 등 결혼이주 여성들이 초청돼 김장담그기 체험과 함께 불자들과 온정을 나누게 된다. 덕희봉사회는 이날 담근 김장김치(배추 2500포기)와 10㎏들이 쌀 150포대, 된장 150개 등을 다문화가정을 비롯해 노인복지시설, 혼자 사는 노인, 아동보호전문기관, 소아암어린이 등에 전달한다.
특히 삼광사 덕희봉사회 창립 10주년을 맞아 덕희봉사회가 10년 동안 흔적들을 되돌아보는 ‘사진 전시회’를 5일부터 15일까지 향적전에서 개최한다.
태고보현봉사단(단장 이여춘)도 오는 6~8일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세상’이란 주제로 제주시 화북동 제주태고원(원장 김부자)에서 ‘자비실천 이웃돕기 김장김치 하는 날’을 마련한다. 태고보현봉사단은 김장 2000포기를 담아 제주태고원․미타요양원 등 노인, 시각장애인복지관 등 장애인복지시설을 비롯해 자매결연을 맺고 지속적인 후원을 하고 있는 중국 출신의 다문화가족 등에게 전달한다.
삼광사덕희봉사회 6~8일
태고보현봉사단 6~8일
23기 보현행봉사단 8일
제주불교사회봉사회 9~10일
영암사영암자비회 14일
선운정사 15일 등 3차례
서불문화원․대학 16~17일
올해 6월 출범한 제주불교문화대학 23기 보현행봉사단(단장 정인숙)은 오는 8일 첫 김장김치 이웃돕기 봉사를 통해 올 한해 봉사를 갈무리한다.
제주불교사회봉사회(회장 한연수)는 오는 9~10일 ‘김장담그기’ 행사를 마련한다. 이날 500포기의 김장을 담가 도내 혼자사는 노인 등에 ‘자비를 싣고’ 전달된다.
제주시 영평동 영암사 영암자비회(회장 제법 스님)도 오는 14일 김장담그기 행사를 가진다. 영암자비회는 김장김치 300포기를 혼자 사는 노인 가구 등에 전달한다.
애월읍 봉성리 선운정사(주지 현오 스님)는 지난 15일 등 12월 중순까지 3차례 걸쳐 김장김치를 담글 계획이다. 김장김치 1200여 포기를 애월읍 관내 혼자 사는 노인과 경로당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장김치 담그며 자비실천에 나서는 서귀포불교문화원(원장 한용운)․서귀포불교대학(학장 김형수)은 오는 16~17일 김장김치를 300여 포기를 담글 예정이다. 이번 김장김치 행사에는 서귀포불교문화원 및 불교대학 재학생들이 총출동, 복지의 사각지에 속한 소외된 이웃을 위해 자비정신을 발휘하게 된다.
이에 앞서 금붕사나유타합창단(단장 홍수열)은 지난 17일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행복 & 사랑의 김치 담그기’를 개최, 미타요양원 등 도내 복지시설 등을 방문 정성껏 담근 김장김치를 전했다.
한편 도내 사찰과 신행단체에서 담근 김장김치는 좋은 재료를 엄선, 화학조미료를 일체 쓰지 않아 소외된 이웃들의 청정 입맛을 더욱 맛깔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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