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오십대초반)이 몇년전부터 마른 기침을 달고 살더니 어제 아산병원에서 최종 진단을 받았습니다. 기침 말고는 딱히 증상도 없었는데 날벼락같은 소식에 참으로 마음이 무겁습니다.
송진우교수님이 담당주치의신데 병의 진행상황은 이미 초기를 지나 중기에 접어든다고 설명해주셨고 대표적인 페 섬유화 치료제로 피레스파를 첫 2주는 1정씩 하루 세번, 그리고 다음 2주는 2정씩 하루 세번 복용해보자고 하시며 처방해주셨어요.
부작용때문에 그러는지 2주마다 피검사도 해야 하고 간수치도 체크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약초다린 물같은거 일체 먹지 말라고 합니다. 기존에 기침에 좋다고 하여 도라지랑 수세미오이, 맥문동, 곰보배추즙을 상시복용하고 있었거든요. 환자 본인은 그냥 마시겠다고 하니 계속 끓여줄 생각입니다.
산정특례도 바로 신청해주셨습니다. 병원비에 한결 도움된다니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일 조심해야 하는게 페렴이라고, 이 병을 앓는 환자분들 대다수가 페렴으로 돌아가신다고 송교수님이 강조하시더군요.
페 섬유화병 자체는 서서히 진행되지만 페렴이 올 경우엔 걷잡을수 없이 악화가 되어서 그렇다네요. 이래저래 참으로 심란하기 그지없습니다.
한가닥 희망이라면 피레스파 복용 부작용이 없기만을 바래고 또 바래봅니다.
여기 계신 환우분들께서도 관련치료 잘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마른기침 하실때 일찍 진료를 받아야 하는데 오래됐네요ㆍ
몸에 이상이 와서 며칠이 되면 병원에 가야합니다ᆢ
그리고 폐렴구균 예방주사는 맞으셨나요?
꼭 맞아야 합니다
저는 물끓일때 맥문동ㆍ구기자ㆍ결명자ㆍ둥굴레ㆍ보리차등 몇가지 넣고 끓여 먹습니다
잔대도라지청ㆍ홍도라지청도 먹고
몸에 해롭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네. 맞습니다. 이상이 있을때 미리미리 병원가야 한다는 말씀 정말 공감합니다. 지방이라 그런지 병원가봐도 별다른 이상 없다고 해서 그러려니 한게 참으로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희망전주님 말씀대로 몸에 좋다는건 이것 저것 해볼려고 합니다. 치료 잘 받으십시요.
약처방을 받으셨군요
아산은 본인이 느끼고 가면 대부분 중기라고 말하더군요
현재 폐기능은 얼마정도신지?
그리고 내시경으로만 진단을 해주셨나요?
저는 흉강경 조직검사를 하고 진단받았거든요
네 내시경으로 진단받았습니다. 아마 아산가기전에 지방병원에서 특발성 페섬유화증으로 진단받은 부분이 있으니 참고하여 검사하신듯 합니다.
페기능은 정상수치에서 다소 떨어지는듯 합니다. 어제부터 피레스파 복용하기 시작했는데 부작용만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환자상태에 따라 병의 진행과정도 다르니 근 이십년째 이 병을 앓는다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치료약과 환자의 상태가 적절하게 잘 맞는 경우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님의 글에서 많은 정보가 있군요.. 너무 늦게 아셨군요. 저는 한달 전 폐렴이후 마른기침이 계속되어 폐섬유화가 의심된다고 하여
대학병원에 예약중입니다. 정말 병명도 처음 듣는데 너무 무서운 병이네요. 넘 걱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