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하늘여행 - 그리니치 천문대 지구에 기준선을 긋고 시간을 정한 천문대
영원한 인간사랑 ・ 2023. 12. 4.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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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하늘여행 - 그리니치 천문대 지구에 기준선을 긋고 시간을 정한 천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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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2. 21:28조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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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하늘여행
그리니치 천문대
지구에 기준선을 긋고 시간을 정한 천문대
대항해 시대를 지나면서 지구에 기준선을 긋는 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하였다. 즉 본초자오선의 결정이었다. 이 선은 지구의 남극과 북극을 잇는 자오선 중에 어느 것이라도 상관없었기 때문에 당시 유럽의 각 나라들은 각기 자기네 국가를 지나는 기준자오선을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수많은 자오선 중에 하나를 결정할 필요성이 있었고, 이것은 각 국가마다 자존심이 걸린 문제였다. 대부분은 자기 나라를 지나는 자오선이 기준자오선으로 결정되기를 바랐다. 때문에 쉽게 결정하기 어려웠지만 지구 위의 값(상대값, 절댓값)을 통일하기 위해서는 기준이 반드시 필요했다.
당시에 지도를 만드는 사람들은 아조레스 제도, 케이프버데 제도, 로마, 런던, 코펜하겐, 예루살렘, 페테르스부르크, 피사, 파리, 필라델피아, 카디즈(Cadiz), 크리스티아니아(노르웨이의 옛 수도), 페로 제도(Ferro Is.), 리스본, 나폴리, 풀코와(Pulkowa), 리우데자네이루, 스톡홀름 등 각 나라마다 자기네 수도를 지나는 자오선을 기준자오선으로 삼았다. 지금처럼 통일된 본초자오선을 사용한 것이 아니고 각 나라마다 지도를 그릴 때 기준선을 다르게 그렸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때 그린 각각의 지도를 연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서로 간에 사용한 기준선이 다르기 때문에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러한 혼란을 간파한 당시의 선각자들은 1884년 워싱턴에서 국제자오선회의(International Meridian Conference)를 열었다. 이때 출석한 25개국 중 22개국이 영국 그리니치 왕립천문대를 지나는 선을 본초자오선으로 인정하게 되었다. 이때부터 각 국가마다 다르게 설정된 기준자오선은 종말을 고하게 되고 그리니치를 지나는 자오선이 기준자오선으로 확정되었다. 이렇게 결정된 기준자오선(본초자오선)은 당시에는 주로 항해에 많이 이용하였는데, 오늘날에는 각 국가 간의 정확한 위치(극동, 극서, 극남, 극북)를 결정하는 등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영국 그리니치 천문대의 위치
한편, 이때는 시간의 기준도 명확하지 않았는데, 지구의 기준선인 본초자오선이 결정되었기 때문에 시간의 기준도 정하자는 여론이 형성되었다. 지구가 15°씩(360÷24) 돌아갈 때마다 1시간씩 변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 기준(00시 00분 00초)을 어디다 정하는가 하는 것이 문제였다. 당시에는 각 지역마다 1시간을 단위로 하여 서로 다른 지방시를 사용했다. 다행스러운 것은 주어진 시간대 안에서는 분(′)과 초(″)가 서로 같다는 점이었다. 이 회의에서 시간의 기준도 영국의 그리니치로 채택되고 경도 180° 지점에는 날짜변경선이 설정되었다.
런던에서 서쪽으로 12시간이면 서반구이고, 동쪽으로 12시간이면 동반구로서 서로 마주치는 곳은 태평양 바다의 한가운데가 된다. 여기가 국제날짜변경선인 것이다. 그래서 지구상에서 하루가 가장 먼저 시작하는 곳이 뉴질랜드를 비롯한 태평양 상의 조그마한 섬들이다. 또한 1925년 초에 하루의 시작을 정오(正午)에서 지금과 같이 자정(子正)으로 바꾸었다.
10시간 날아가도
시차 계산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시간을 계산해 보자. 이 선에서 동쪽으로 가서 날짜변경선을 지나면 하루를 득 보고(전날) 우리나라에서 서쪽으로 가면 같은 날(오늘)이 된다. 즉, 한국이 1월 1일 오전 9시라면 이때 동쪽의 LA는 12월 31일 오후 4시가 되고, 서쪽인 런던은 12월 31일 밤 0시(24시)가 된다. 한국에서 1월 1일 오전 9시에 비행기를 타고 LA에 간다면 1월 1일 새벽 2시에 LA에 도착하므로 비행기 출발 시간이 되려면 아직 7시간을 더 기다려야 한다(1월 1일 오전 9시+비행시간 10시간-시차 17시간=1월 1일 새벽 2시). 반면에 같은 시각에 런던으로 출발했다면 1월 1일 오전 10시에 도착하였으므로 1시간 만에 런던에 도착한 꼴이 된다(1월 1일 오전 9시+비행시간 10시간-시차 9시간=1월 1일 오전 10시). 이 계산은 각각의 비행시간이 10시간으로 동일하다는 가정을 전제하였으며, 런던은 -9시간의 시차가 있고 LA는 -17시간의 시차가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그리니치 천문대 - 지구에 기준선을 긋고 시간을 정한 천문대 (대단한 하늘여행, 2011. 4. 8., 윤경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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