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화제로 자주 등장하는 단골 주제 중 하나는 혈액형(blood type)에 따른 성격에 관한 것이다. 말하자면, 어떤 사람에게 혈액형을 물어본 뒤에, A, B, AB, O형의 혈액형별 성격을 나열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혈액형별 성격은 다음과 같다.
[예문 1] What’s your blood type? - I’m Type O.
혈액형이 뭐예요? - O형이에요.
[예문 2] I’m Type AB, people say that it’s a genius otherwise a fool.
난 AB형인데, 사람들이 말하기를 천재 아니면 바보래요.
A형은 신중하고 일의 결과나 상대의 평가에 대해서는 겸손하고 반성적이며 책임감이 강하다는 장점을 가진 반면에, 매사에 걱정이 앞서고 감정에 치우치며 결단력이 부족하고 내성적이라는 단점을 가진다. A형의 가장 큰 특징인 ‘걱정이 앞선다’는 표현은 ‘cross a bridge before one comes to it’이라고 할 수 있다.
[예문 1] Don’t cross a bridge before you come to it.
미리 앞서서 걱정하지 마.
[예문 2] She’s always crossing bridges before coming to them. She needs to learn to relax.
그녀는 항상 걱정이 앞선다고. 그녀는 침착할 필요가 있어.
B형은 생각이 자유롭고 솔직하며, 남에게 의지하기보다는 혼자서 모든 일을 처리하는 스타일로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진행하면서 다른 일도 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라는 장점을 가진다. 반면, B형은 한 번 화가 나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스타일이다. ‘화가 나서 이성을 잃다’는 표현은 lose one’s temper 또는 flare up at을 쓸 수 있다.
[예문 1] I don’t believe the blood type story, but I sometimes lose my temper.
난 혈액형 이야기는 믿지 않지만, 간혹 화가 나면 이성을 잃을 정도예요.
[예문 2] Sorry, I didn’t mean to flare up at you.
미안해요, 당신한테 성질 부릴 생각은 없었어요.
AB형은 친절하며 합리적인 일 처리를 추구하여 불의나 부정에 대해서는 민감한 편이다. 이에 반해, 대체적으로 이성적으로 처리하다 보니 냉철하다는 느낌을 주고, 뭐든지 철저히 따진 후 수긍해야만 순순히 넘어가는 일면을 지니기도 한다. 남의 사생활을 간섭하는 것도, 내 사생활을 간섭받는 것도 상당히 싫어하는 스타일이다. 사생활 침해는 invasion of someone’s privacy라고 할 수 있다.
[예문 1] Your invasion of my privacy is not welcome!
당신이 내 사생활을 간섭하는 건 원치 않아!
[예문 2] The singer complained about the invasion of his privacy by the press.
그 가수는 언론이 자신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데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
O형은 사회성이 있으며, 주도적으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어 활력을 느낄 수 있다. 솔직하고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며, 내 것을 주장하는 스타일이다. 자기 주장이 강한 성격이기 때문에 제멋대로 행동하는 면이 있으며, 호불호가 심한 편이다. 사회성이 있다고 할 때에는 sociable 또는 social butterfly를 쓸 수 있다.
[예문 1] Type O’s are sociable, although they don’t always finish what they start.
O형은 비록 시작한 일을 항상 마무리 짓지는 못하지만 사회성은 많아.
[예문 2] She is a social butterfly and keeps very busy with many activities and friends.
그녀는 엄청 사회성이 많아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친구들을 만나느라 아주 바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