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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하지만 또 제대로 드리기 힘든 기도가 묵주의 기도가 아닌가합니다.
저부터도 묵주의 기도 중에 드는 수많은 분심잡념이 또, 시간이 아깝다는? 유혹이 이 기도를 잘 드리지 못하게 했었는데 요즘 새삼스레 참 좋은 기도라는 생각이 들어서 정리한 글 올려봅니다.
혹시 틀린 부분이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
***묵주의 9일기도***
묵주9일기도와 묵주기도는 별개의 기도가 아니다.
묵주기도는 성모님께 바치는 기도 아닌 성모님과 더불어 하느님께 바치는 기도이며
일반적인 묵주기도가 특별한 지향을 두지 않고 매일하는 기도라 하면
묵주의 9일기도는 54일이라는 특정기간 동안 특별한 지향을 두고 기도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묵주기도란 ?
간단히 말하면 묵주를 이용하여 바치는 기도로써
묵주알을 굴리며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복음 선포와 수난, 부활과 승천, 성령 강림에 이르는 그리스도의 생애를 묵상하며 바치는 기도이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복음서 전체의 요약"이라고 했을 정도로 중요하고 의미깊은 기도이다.
가끔 성모님께 바치는 기도로 알고 있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는 잘 못 된 것으로
묵주기도는 성모님께 바치는 기도가 아니다.
성모님과 더불어 묵상하며 하느님께 바치는 기도이다.
성모님과 함께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신비를 묵상하며 하느님께 간구하는 기도라고 하겠다.
묵주기도의 모든 묵상은 예수님을 향해야하는 것이다.
묵주기도는 라틴어로 '장미화관', '장미 꽃다발'이란 뜻의 '로사리오'(rosary, rosarium)라고도 하는데
라틴어의 ‘로사리움(성모님께 영적인 장미꽃다발을 바친다는 뜻)’에서 유래된 말이다.
묵주기도의 기원
1214년 도미니꼬수도회의 창시자 도미니꼬가 이단자 알비파와 싸울 때 성모 마리아께서 나타나 묵주기도를 하라고 계시하여 이때부터 묵주기도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묵주기도가 오늘날과 같은 형태를 띠게 된 것은 15세기 도미니꼬 수도회의 알랑 드 라 로슈 수사가 1464년 예수님의 생애를 환희, 고통, 영광의 신비를 나누어 묵주기도를 바치도록 했고, 이것이 퍼져나가면서 1569년 교황 비오5세에 이르러 묵주기도의 기도문과 형식을 정했는데, 전통적인 15단 묵주기도(환희의 신비 5단, 고통의 신비 5단, 영광의 신비 5단, 모두 15단으로 정하고 각 단은 주님의 기도 한번과 성모송 10번, 영광송 1번으로 이뤄지도록 한) 가 확고하게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고 한다.
묵주기도가 급속히 확산한 것은 19세기 들어 곳곳에서 발현한 성모 마리아 께서 묵주기도를 열심히 바칠 것을 권고하면서부터다. 성모 마리아는 1830년 파리, 1858년 루르드, 1917년 파티마에서 발현할 때마다 묵주기도를 많이 바치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 교황청에서 공식적으로 비준한 성모 발현
*1531년 멕시코 과달루폐(Guadalupe)에서 4차례 발현.
*1846년 9월 19일 프랑스의 라 살레트(La Salette)에서의 발현.
*1858년 2월 11일-7월 16일 프랑스 루르드(Lourdes)에서의 18차례 발현.
*1879년 8월 21일 아일랜드의 노크(Knock)에서의 발현.
*1917년 5월 13일-10월 13일, 포르투갈의 파티마(Fatima)에서의 6차례 발현.
*1932년 11월 19일-1933년 1월 3일, 벨기에의 보랭(Beauraing)에서의 발현.
*1933년 벨기에의 바뇌(Banneux)에서의 발현 등.
※ 프란치스코 묵주기도 (성모칠락묵주기도)
15세기 도미니꼬 수도회의 알랑 드 라 로슈 수사가 바치도록 한 묵주기도에 앞서 13~14세기에 프란치스코 수도회 등을 중심으로 성모님의 7가지 기쁨을 묵상하면서 묵주기도를 바치는 관습이 퍼져나갔는데 7락 묵주기도 혹은 7단 묵주기도라고 해서 프란치스코회에서는 오늘날에도 이 기도를 즐겨 바치고 있다.
제1락 : 원죄 없으신 동정 마리아님, 기쁨 중에 예수님을 잉태하심을 묵상합시다.
제2락: 원죄 없으신 동정 마리아님, 기쁨 중에 엘리사벳을 찾아보심을 묵상합시다.
제3락: 원죄 없으신 동정 마리아님, 기쁨 중에 예수님을 낳으심을 묵상합시다.
제4락: 원죄 없으신 동정 마리아님, 기쁨 중에 동방박사에게 예수님을 보여 주심을 묵상합시다.
제5락: 원죄 없으신 동정 마리아님, 기쁨 중에 성전에서 예수님을 되찾으심을 묵상합시다.
제6락: 원죄 없으신 동정 마리아님, 기쁨 중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심을 묵상합시다.
제7락: 원죄 없으신 동정 마리아님, 기쁨 중에 하늘에 올라 천상 모후의 면류관을 받으심을 묵상합시다
위에 그림에서도 볼 수 있듯이 묵주기도를 하는 방법은 반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1. 성호경 → 2. 친구(십자가에 입맞춤) → 3. 사도신경 → 4. 주님의 기도 → 5. 성모송3번 → 6. 영광송 → 7. 구원의 기도
→ 8. 신비 1단 → 9. 주님의 기도 → 10. 성모송 10번 → 11. 영광송 → 12.구원의 기도
신비의 단만 바뀔 뿐 5단이 될 때까지 8-12번의 순서가 반복된다.
※ 구원의 기도에 대하여
결론부터 말하면 구원의 기도는 권유사항이지 묵주기도의 의무 요소가 아니다.
가톨릭 의무기도가 아니기 때문에 가톨릭 기도서에 실려있지도 않다.
구원의 기도는 ...
1917년 성모님께서 파티마에 발현하셔서 묵주기도 사이에 구원의 기도를 바치라고 하시면서 알려주신 기도라고 한다.
하지만 교황청에서 묵주기도 중에 바쳐도 된다고만 하였지 반드시 바치라고 명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구원의 기도는 바쳐도 되고 바치지 않아도 된다.
"예수님, 저희 죄를 용서하시며
저희를 지옥불에서 구하시고
연옥영혼을 돌보시며
가장 버림받은 영혼들을 돌보소서."
묵주기도는 요일이 정해져있다?
YES! 요일이 정해져있다.
교황 비오 5세가 1569년 묵주기도의 기도문과 형식을 정할 때
환희의 신비 - 월요일, 목요일
고통의 신비 - 화요일, 금요일
영광의 신비 - 수요일, 토요일, 주일
에 바치토록 하였다. 이 방식은 계속 이어져오다가 교황요한바오로 2세에 의해서 변화를 맞이한다.
단, 묵주의 9일기도시에는 요일을 고려하지 않는다.
빛의 신비 추가
요한 바오로 2세는 교황 재위 25년 첫 날인 2002년 10월 16일에 교서 「동정 마리아의 묵주기도」를 반포하고,
묵주기도를 바칠 때 전통적으로 묵상하던 세 가지 신비 외에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활 중 다섯 가지 중요한 사건을 묵상하는 '빛의 신비'를 추가토록 하였다.
요한 바오로 2세는 또 빛의 신비를 가능하면 환희의 신비와 고통의 신비 사이에 바칠 것을 권고했으며 목요일에 바치도록 했다.
이로써 신자들은 묵주기도를 통해 그리스도의 전 생애를 온전하게 묵상할 수 있게 됐다.
빛의 신비 추가로 인한 묵주기도 신비기도의 요일별 변화
월요일 - 환희의 신비
화요일 - 고통의 신비
수요일 - 영광의 신비
목요일 - 빛의 신비 : 성 목요일이 예수님께서 성체성사를 세우신 것을 기념하는 날이고 빛의 신비 제 5단이 바로 이 신비를 묵상하기 때문
금요일 - 고통의 신비
토요일 - 환희의 신비 : 전통적으로 토요일은 성모님 신심과 관계되는 날이기 때문
일요일 - 영광의 신비
묵주의 9일기도
일반적인 묵주기도는 특별한 지향을 두지 않고 기도하는 것이고
묵주의 9일기도는 어떤 특정기간 동안 특별한 지향을 두고 기도하는 것이라 말할 수 있는데
청원기도 9일씩 3번 총 27일 , 감사기도 9일씩 3번 총 27일 합 54일간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묵주의 9일기도 드리는 방법
묵주의 9일기도를 바칠 때는 신비기도의 요일을 정해진대로 따르지 않아도 된다.
묵주의 9일 기도는 청원의 기도 27일, 감사의 기도 27일 총 54일간 바치게 된다.
처음에는 빛의 신비는 포함하지 않았기 때문에 환희, 고통, 영광의 신비 3일씩 3번 9일에 맞춰져 있다.
환희, 고통, 영광의 신비가 물리적인 시간으로 3일이지만 기도의 시간으로 하루로 본다고 한다.
그래서 이 하루 기도를 9일 바치라는 뜻인데
기도의 시간으로 9일을 하게 되면 우리의 물리적인 시간으로는 27일.
청원기도를 기도의 시간으로 9일 물리적시간으로 27일 , 감사기도 기도의 시간으로 9일 물리적시간으로 27일
합 54일간 구성되어 있는 것이다.
빛의 신비를 고려하지 않은 일반적인 방법을 보자면,
첫째날 환희의 신비 - 둘째날 고통의 신비 - 셋째날 영광의 신비 - 넷째날 환희의 신비 - 다섯째날 고통의 신비 - 여섯째날 영광의 신비 - 일곱째날 환희의 신비 - 여덟째날 고통의 신비 - 아홉째날 영광의 신비
이렇게 9일을 3번 바치면 청원기도의 27일을 마치게 되는 것이며 이어서
첫째날 환희의 신비 - 둘째날 고통의 신비 - 셋째날 영광의 신비 - 넷째날 환희의 신비 - 다섯째날 고통의 신비 - 여섯째날 영광의 신비 - 일곱째날 환희의 신비 - 여덟째날 고통의 신비 - 아홉째날 영광의 신비
이렇게 9일을 3번 바쳐서 감사기도의 27일을 마치면서 묵주의 9일기도 54일이 마무리 된다.
그렇다면 빛의 신비가 생긴이후의 묵주 9일기도는 어떻게 바쳐야 하나?
우선 짚고 가야 할 두가지가 있다.
첫째, 묵주의 9일기도를 드릴 때 빛의 신비를 생략 할 수 있다. 일반 묵주기도를 드릴 때는 요일에 따라 목요일에 빛의 기도를 드리지만 요일을 고려하지 않는 묵주의 9일 기도를 드릴 때는 권장하지만 생략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공생활인 빛의 신비를 드림으로 인해 묵주기도가 예수님의 전생애를 묵상할 수 있다는 면에서 생략하는 것을 고려하기란 쉽지 않다.
둘째. 묵주의 9일기도는 54일이라는 것에 변함이 없다.
빛의 신비가 추가되었다고 묵주의 9일기도가 54일에서 늘어난 것은 아니며 청원의 기도 27일, 감사의 기도 27일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묵주기도의 신비가 3가지 였을 때에는 첫날 환희로 시작, 마지막 날 영광의 신비로 딱 떨어지게 끝낼 수 있었는데
빛의 신비가 추가되면서 묵주기도로 9일간 신비 하나씩 기도를 하면 첫날 환희로 시작하여 마지막 날에도 환희의 신비로 끝나게 되었다.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뭔가 깔끔하지 못한 느낌인 것이다.
그러나! 그러나! 어떻게 해야하나???
빛의 신비 추가 후 묵주의 9일기도를 드릴 때는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여러 예를 들어보자면 이렇다.
[ 1 ] 3일째, 6일째, 9일째 날에 고통의 신비와 함께 영광의 신비를 바쳐서 총 10단을 드린다.
[ 2 ] 빛의 신비를 과감히 생략하고 일반적인 묵주의 9일기도를 바친다.
[ 3 ] 빛의 신비를 포함하여 마지막 날이 영광의 신비로 끝나지 않다 하더라도 청원의 기도 27일, 감사의 기도 27일 54일 기간에 맞춘다.
[ 4 ] 빛의 신비를 포함하여 하루에 한가지 신비를 바치는데 이 경우 54일 아닌 72일 묵주의 9일기도가 된다.
환희, 고통, 영광의 신비가 기도의 시간으로 하루라고 위에 언급한 바 있는데 같은 맥락으로 환희, 빛, 고통, 영광의 신비를 기도의 시간으로 하루로 보는 것이다.
이렇게 다양한 방법의 묵주의 9일기도를 드리고 있다는 것을 보면
주님께서는 기도하는 모습 자체를 소중하게 여기시는 분이시니 어떤 형식이나 횟수를 떠나 너무 부담을 가지 않고 드리는 것이 좋을 듯 싶다.
묵주의 9일 기도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정성이지, 지켜야할 율법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고삼아 정리해보자면
첫째, 묵주의 9일기도는 변함없이 54일이다.
둘째, 빛의 신비는 생략 가능하다.
셋째, 빛의 신비를 포함하여 하고 싶은 경우 [ 1 ]의 경우를 가장 권장하고 있다고 한다.
첫댓글 ㅎ진짜.9일 기도 밖에 안드렸는데...은총은 가득. 받았어요. 성모님은 우리의 어머니. 다들어주세요. 묵주기도는 언제나 어디서나 드리시길...
ㅎㅎ...,
스마트폰 든 손 미운 손
로사리오 든 손 예쁜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