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금요일이고 직장 휴무 날 어디로 갈까 ?.
탁구. 산방 및 둘레 길도 코로나 때문에 모두가 일시적으로
정지되어 있어 자전거 타고 집을 나서며 인천으로 무작정 출발.
며칠 전 수원. 인천 전철이 개통되어 수인선을 타고 인천 가자.
수원 롯데몰 자전거 거치대 묶어 놓고 구내 식당에서 점심을 \
먹고 수인선 전절 승차.
수원역에서 인천역 까지 1시간 10분 되는 거리인데, 9월 14일
개통되어 아싑게도 승객이 없어 1시간에 2대 전철이 운행하지
않아 기달리는 시간이 많다.
인천역에 내려 중국 음식점으로 붉고 화려한 거리를 걸으며 중국
전병과 공갈빵도 먹으면서 화교 문화를 보는데, 중국인의 상술이
넘치는 것 같아 (세상이 다 그런 것이지 라고 자위한다)
인천역에서 월미도 가는 버스를 타고 10분 가니 시원한 인천
바다가 보이고 625의 전쟁 영웅 맥아더 장군이 있는 자유공원과
인천 앞 바다를 가르는 영종대교가 명주 실 같이 길고 긴 꼬리를
흔들면서 독일 로렐라이 언덕에서 선원들을 유혹하듯이 오늘도
나를 유혹하네 ㅎ ( 영종대교를 건너야 외국 여행 갈 수 있는데,
코로나 언제나 끝나려나...)
인천바다.
시원한 바닷바람.
서해바다는 황해 라는 말이 있듯이 뻘의 영향으로 동해바다와는
달리 물의 탁도가 흐리지만 조수 간만의 차이가 큰 흐름으로 6.25
인천 상륙작전시 어려움이 많았다.
인천은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외국의 문물을 개방한 곳이고
인천과 부산으로 개화기 문화가 많이 스며든 곳으로 아픔의 역사도
유유히 동반되어 가록되어 있고
월미도 일주 도로를 따라 한발 두발 걸으면서 현재까지 살아온
여정과 미래의 여정을 인천바다를 캔버스로 삼아 스케치 하는데
, 왠지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다.
오랜만에 나 혼자 가는 인천 앞 바다에서 수 많은 생각을 하는데
가슴에는 왠지 열정 보다는 인생의 내일이 아쉽고 아쉽네 라는
길고 짧은 그림자가 밀려오니...
생각과 마음은 항상 청춘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나 만이 가지고
있는 희망사항 이라고 할까 ?.
내가 아닌 타인이 그렇케 보아야 하는데, 현재의 실상은 그런지 ?.
가끔씩 홀로가는 일탈은 인생에서 꼭 필요한 것 같고 그 것은
나를 거울 앞에 발가 벗고 순수의 마음으로 보는 것 같아 나의
모습을 아담과 이브의 진정한 멋이라고 생각한다.
봄은 여성의 계절.
가을은 남성의 계절이라 하는데,
내 마음의 가을은 왠지 이용 가수가 부른 노래 잊혀진 계절
노래가 시원하게 터져야 되나 왠일인지 입 속에서 맴도네...
인천역에서 수인선 전철을 타고 가면서 이 글을 올리면서도
왠지 나의 모습이 길고 긴 그림자로 생각되는 것을 보면서 나를
슬프게 할 때에
가을의 인천 바닷 바람은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만들 때 어느덧
전철은 고색역을 지나 수원역으로 브레이크 없이 달린다.
수원에서 광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