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6일 오전 산불피해 현장을 방문해 이재민과 자원봉사자들을 만났다. 문 대통령의 산불피해현장 방문은 산불 발생 다음날인 지난 5일에 이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이재민들이 임시로 거주하고 있는 서울특별시 공무원수련원과 임시조립주택이 설치된 고성군 토성면 성천리를 찾아 이재민의 고충을 듣고 위로했다.
서울시수련원에서는 이경일 고성군수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재민들의 임시거주시설 등에 대해 설명하고, 신속한 지원대책 마련 및 정부의 선지원을 요청했다.
성천리에는 장대비가 내리는 데도 불구하고 대통령을 만나 피해상황과 보상에 대해 하소연하기 위해 모인 산불 피해주민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출산한지 한 달만에 집이 전소됐다는 베트남 여성 도티구잉(36) 씨는 생후 1개월 된 아기를 안고와 하루빨리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대통령께 호소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재민들이 일상으로 최대한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가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후 문대통령은 거진의 한 횟집에서 산불피해 자원봉사자 및 강원지역 경제인들과 오찬을 함께 한 뒤 DMZ박물관으로 이동해 ‘평화지역 강원비전’ 전략보고회에 참석했다
아울러 27일부터 개방되는 DMZ평화둘레길을 도보로 시찰하고 금강산전망대로 이동해 군장병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에는 진영 행정안전부장관, 정경두 국방부장관, 최문순 도지사, 이경일 군수 등이 함께 했다.
청와대에서는 김수현 정책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윤종원 경제수석,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 고민정 대변인 등이 문 대통령을 수행했다.
설악신문 우지현 기자 orrola@hanmail.net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6일 고성군 성천리를 방문해 아기를 안고 나온 이재민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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