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산 483회 장자호수 공원을 걷다.
1월의 마지막 날,
이제는 설 명절 연휴도 지나고 분주했던 마음도 차분하게 제자리로 돌아온 것 같습니다.
설이 지나니 거리에 성탄절 장식들도 말끔히 사라졌어요.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설이라는 날이 삶에 큰 획을 긋는 기점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 고운 생각을 행동으로 옮겨 행복을 만들며 살아가야 하는 우리입니다.
행동이 반드시 행복을 안겨주지 않을지는 몰라도 행동 없는 행복이란 없다고 합니다.
설렘으로 맞이하는 2월도 즐거움이 가득일 것입니다.
백두산 걷기팀은 수요일마다 십여 명의 친구들이 수도권의 명지를 걸으며 건강과 우정을 다지고 있지요.
이번 주는 수요일이 민속 명절이라 오늘 걷기 행사를 하였습니다.
눈발이 날리는 날에 동구릉 역에 모여 700m를 걸어 동구릉 역을 찾았습니다.
모두가 추위에 단단한 무장한 모습들입니다.
그런데 아플사, 이를 어쩌나! 오늘이 동구릉이 휴무일이랍니다.
원 공휴일이 27일인데 설 명절 연휴로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어 오늘이 대체 휴관일이랍니다.
모두가 볼멘소리를 했으나 규정이 그러면 어쩔 수 없는 일,
우리는 대체 걸을 수 있는 곳을 찾았습니다.
지난주에 강석정 친구가 장자호수 생태공원을 걸었답니다.
그 거리가 2.5km 정도라고 합니다.
우리는 동구릉 역에서 두 정거장을 되돌아 장자 공원을 찾았습니다.
장자 호수는 옛날 장자라는 사람이 욕심을 부린 벌로 집터가 못으로 변했다는 설화가 있었습니다.
교문동, 토평동 일원의 자연형 생태학습지로 도시화 과정에서 오염된 수질을 개선하고 수변 산책로를 조성했답니다.
공원 안에는 야외공연장, 숲 놀이터, 잔디광장, 바닥분수, 반려견 놀이터, 빗물 펌프장,
생태 체험관 등이 있었으며 조각 작품이 여러 곳에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인공으로 물을 품어 올려 얼음으로 만든 형상이 세 개가 잔디밭에 세워져 있어
색다른 겨울 맛을 보여 주었습니다.
호수 바닥에 얼음이 얼고 눈이 쌓여 녹고 하는 과정에 예쁜 무늬를 보여 주었습니다.
철판의 기둥을 세우고 커다란 새를 올려놓은 장자교도 명품이었습니다.
우리는 명가 음식점인 개성집을 찾아 다시 동구릉으로 돌아와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제 산행 500회가 다가 옵니다. 의미 있는 500회 준비를 이창호 회장이 준비하고 있으니
멋진 기념비적인 행사가 될 것입니다.
첫댓글 동구릉이 휴무날이라서 가까운 장자호수를 택해서 걸으셨네요.
흰눈이 덮인 길에서 찍은 사진을 보니 더욱 운치가 있고
우리 백두산팀 친구들의 모습이 더욱 멋져 보였습니다.
장자호숫가의 경치가 물에 비춰서 장관을 이루고 있어서 더욱 아름답게 보였으며,
올려주신 사진 중에 그림으로 그려보고 싫을만큼 마음에 드는 넘넘 멋진 경치가 있어서
사진 현상을 해서 간직했다가 그려볼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눈오는 멋진 날에 멋진 곳에 다녀오신 멋진 우리 백두산팀 친구들 화이팅입니다.
멋진 글, 멋진 사진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