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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간단한 먹거리 준비에 대한 경험(레시피라 하기에는 넘 허술해서..)을 올릴까 합니다.
어제 오후...
택배로 배달된 미니오디오를 설치할 마음에
일찍퇴근해서 집에가야겠다고 마음먹었네요.
그런데 문득!!!
해보려고 생각만 했던 음식(요리 아닙니다. -.-)을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이 스치우는...
아~무 이유없이... -.-
그래서 준비한것이 베이컨 두부말이~~~
생각하고 있던 준비물은 베이컨, 두부, 묵은김치, 레드와인, 모짜렐라 치즈, 샐러드용 야채,
샐러드 소스용 재료... 등등이었답니다.
오후 다섯시경... 서울에서 출발...
하였으나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경부고속도로, 이리저리 모조리 죄다 막혀있다는 방송을 듣고
양재를 경유하여 고속화도로로 분당 하나로 마트 도착시간은 약 여섯시 오십분... -.-
실제 구입품목은
1. 베이컨 : 한번도 사보지 않은 것이라 어떤것을 고르는지 잘 몰랐네요. 그냥 맛나 보이고
너무 작지 않은것으로 구경만 20여분...
장보기의 재미는 이거보고 저거보고 하는거져~
마침 1+1 행사상품이 있어서 400g+400g 8,200원에 구입
2. 두부 : 한창 일하시는 아주머니께서 이리로 오세요~ 손짓하고 계셨으나,
저는 어디에 가든 오라는 사람에게는 잘 가지 않고
더군다나 그것이 상인이라면 왠만하면 잘 안갑니다.
내 기준에 맞게 상품을 구경하고,
어느정도 선택한 후 아주머니께 가보니 아니나 다를까..
두부 한모를 얹어서 두개 주는 상품과 무슨 친환경인가 상품을 팔더군요.
아주머니께 조용히 말씀드렸죠. 이거 유효기간이 몇일이죠? 3일이요.
저 혼자살아요.
매일 두부만 먹을 수는 없자나요. -.-
이렇게 아주머니께 멀어져 집어든것은 부침용 두부...
일반두부는 베이컨으로 말때 으깨질 염려가 있어
조금 단단한 부침용 두부 한모 구입 1,350원
3. 고구마 : 두부와 고구마를 모두 다 넣으면 크기가 커지겠지만,
일부는 두부넣고, 일부는 고구마를 넣어도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구마도 무르면 으깨지겠다는 생각에
호박고구마와 일반고구마를 피하고 좀 퍽퍽하더라도 밤고구마를 선택!
고구마 2개 1,432원
이상 베이컨 8,200원 + 두부 1,350원 + 고구마 1,432원 = 10,982원
이밖에 제가 좋아라하는 쪼꼬우유, 맛난 참외(고르느라 시간 많이 소요) 등을 구입하였으나,
이것들은 오늘 만들것과는 무관하므로 패쑤~
집으로 돌아와 오디오를 설치하고 음악을 들으며 시작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재료를 우선 냉장고에 넣어놓고, 미니오디오 설치에 들어갔습니다.
이리저리 코드 길이가 맞지않아, 책상 들어다놨다, 쇼파 들었다놨다,
직접 가구공장까지 가서 원목재질과 마감까지 꼼꼼히 따져본 후
애절하게 차비빼달라는 요구 끝에, 결국 제값 다주고 사온
평상형 원목 침대를 이리저리 세네번은 끌고다니고...
약 두시간 소요. 저녁 8시가 다 됐습니다. -.-;;
설치 후 라디오 켜보니 오디오 크기에 비해서 소리가 장난아니네요.
역시 우퍼가 있는걸 구입해보니 울림이 죽입니다.
옆집으로부터 욕들어먹지 않기위해 볼륨을 조정...
DVD와 CD는 시험해보지 못함. 빔프로젝터 구입을 심각하게 고민하기로 하였습니다. ㅜㅜ
(얼마전 결국 빔프로젝터 구입했답니다. ^___^)
암튼 이차저차해서 먹을꺼만들기 시작~~~
먼저 어떻게 만들지 구상을 하고...
1. 두부를 꺼내고, 베이컨의 넓이와 길이를 짐작함...
두부와 김치를 말기위해서는 베이컨을 포장된 그 길이 그대로 쓰면
베이컨을 너무 많이 두르게 될것이라 예상되었습니다.
만든 후에 베이컨맛만 난다면 두부를 넣을 필요가 없어지므로, 과감히 베이컨을 2등분.
예상대로라면 두부와 김치를 두번정도 두르게 되므로 섞이는 맛이 잘 표현될것 판단...
2. 그 다음으로 두부를 꺼내어 흐르는 물에 잠시 담가둠.
물론 요즘나오는 두부들은 깨끗한 물에 담겨있어서 간수를 빼는 작업이 필요치 않으나...
제 어릴적 엄니뒤에서 배운 바로는
그래도 내 눈에 깨끗해 보이는 물에 담궜다 쓰는것이 맘이 놓입니다.
미리 예상했던 크기로 자른 후 잠시 망설임...
손에 느껴지는 두부의 질감이 왠지 잘 으깨질것 같은...
그래... 두부를 먼저 팬에 부치자...
여기서 팁~!
두부를 부칠때 기름을 너무 적게 두르면 말그대로 두부가 시커멓게 탈 수 있습니다.
그러니 기름을 충분히... 이 충분함이란 말로 표현하기 힘드네요...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저는 오늘 부스러지지 않게 겉만 단단히 할 요량이니,
팬에 식용유가 약 0.5mm정도 차게끔...
이 두께를 쟤기위하여 버니어캘리퍼스 같은 기구 내지 공구를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
그냥 대충 먼저 기름을 두른 후
나중에 두부를 올리고 눈대중 짐작하여 모자르면 조금씩 추가하면 됩니다.
그리고 또하나...
위에서 말했듯이 저는 오늘 겉만 단단히 하면 됩니다.
씹을때 질기면 안되니까 속 안은 부드러운것이 좋을것이라 생각됩니다.
따라서 기름두른 팬을 어느정도 예열 후 두부를 올림.
그러면 두부 겉부분은 단단해지지만 속은 부드~러움을 유지한답니다. ^^
하지만 저녁 아홉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관계상 그냥 막 올렸습니다. =.=
이렇게 부친 두부가...
두부를 부쳐놓고 나니, 고구마까지 익히기에는 시간이 너무 걸리겠구나 싶네요.
따라서 고구마는 다음기회로 미루고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3. 냉장고에서 신김치를 꺼냄.
저희 엄니가 만드신 맛나는 김치가 시어졌지만,
그 수많은 비오는 나날... 너무 바빠서 김치전을 한번도 못해먹었습니다. ㅜㅜ
김치를 꺼내고 접시에 담아냅니다.
오늘은 배추김치 알맹이만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잎부분 보다는 줄기위주로 골라내어 물에 살짝 헹굽니다.
고추가루와 김치국물이 어우러진 상태로 베이컨에 말아버린다면 보기 안좋을것 같았거든요.
이것은 음식을 끝낸 후 결과적으로 탁월한 선택임이 밝혀졌네요...
뿌듯합니다. ^^
김치씻은 사진은 없습니다.
저녁되면 이성적인 성격이 약간 감성적이 되므로 깜박했습니다. 이해해주세요. -.-
4. 먼저 베이컨 한장을 접시에 담음.
그리고 김치 한줄기를 적절한 위치에 올려놓습니다.
그 위에 두부한개를 포갭니다.
그리고 끝부분을 살짝 올려서 말기 시작...
깨끗이... 깔끔히... 지금 흐트러지면 팬에 올렸을때 만신창이 될것이 예상되므로
조심스레... 정성스레... 손가락 끄트머리를 이용해서....
베이컨은 약간 끈적함이 있으므로 끝부분까지 잘 말은 후
끄트머리가 아래쪽이 오도록 뒤집어 놓습니다.
그래야 안풀립니다.
5. 이렇게 다 말은 후 팬에 올립니다.
오븐에 요리하면 좋겠지만 제 집에 오븐 없습니다. -.-
참!!! 불조절은 중불에서 시작...
중불이 뭐냐 물으신다면... 딱히 대답하기 힘듭니다.
그냥 제 생각에 중간정도 불이 중불입니다.
렌지 불조절 레버의 중간을 말하는것은 절대 아닙니다.
겁나게 뜨겁지는 않고, 그렇다고 안뜨거운것도 아닙니다.
설명이 어렵습니다.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ㅜㅜ
기름은 조금만...
중불의 이유는 우선 두부가 이미 팬에 부친 재료이므로 익힐 필요가 없고,
김치는 너무 익힐경우 아삭함이 떨어지므로 완전히 익혀지지는 않았으면 좋겠고,
베이컨은 기본적으로 얇은 재료이므로,
살살 돌려가며 익힌다면 노릇하게 구워질것이라 예상합니다.
그리고 베이컨이 기름진 재료이므로 타지만 않게 기름은 정말 약간만... 바르는 정도만...
이때 팁~!
베이컨을 말은 끝부분이 처음에 팬 아래쪽으로 오도록 위치합니다.
그리고 뒤집을때도 베이컨 말린방향의 반대방향으로 뒤집어야합니다.
안그러면 다 풀려버립니다.
이는 요리요령도 아니고 지식도 아닙니다.
스카치테잎을 쓰거나 실타래를 한번이라도 풀어본 사람이라면
당연히 생각할 수 있는 사항이라 사료됩니다.
그리고 수시로 얼마나 구워졌는지를 확인하며 살살 돌립니다.
베이컨 생각외로 잘 타거든요.
자신의 생각을 믿지말고 뒤집어서 눈으로 보기를 권유합니다. 반!드!시!
그렇게 다 구우면 접시에 주방용 종이를 깔고 그 위에 올려놓습니다.
기름기는 쫌 빼야하지 않을까요?
저는 아래위로 포개어 놓았습니다.
기름기 빼기위해 종이를 감싸고 조물딱거릴까도 생각해 봤지만...
대학때 전공지식가운데 남아있는 몇안되는 것 중에
모든 흰종이에 첨가되는 형광제와 극히 미세한 돌가루가 생각나서 참았습니다.
아무리 주방용 종이이지만 내가 꺼려지는것은 안하는것이 후회가 없을듯 하여...
비록 기름기를 조금 먹더라도...
6. 이렇게해서 약 20분간 두면서 주변정리를 함...
남은 베이컨 불에 구워먹고, 남은 두부는 남은 김치와 함께 꾸역꾸역...
배 많이 고팟습니다. ㅠㅠ
그리고 새 접시를 꺼내어 완성된것을 배열...
저 가운데는 원래 샐러드를 올리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은 어언 11시...
준비물 중 와인은 마시기 위한것이 아니라 소스를 만들기 위한것이었지만 시간이 늦었습니다.
그리고 샐러드는 장봐오지도 않았음이 그때서야 기억납니다.
이런 휘발성 메모리 같으니라구... ㅠㅠ
그래서 저것이 끝인거입니다.
하지만 소스 안찍어먹어도 짭짤~허니 나름 맛납니다. ^^
역시 베이컨을 반토막낸것이 맛을 어우러지게 하는 결정적인 요건이었음이 판명되었습니다.
그리고 김치의 아삭함이 살아있고, 베이컨이 타지않고 적당한 식감을 주는 씹힘이 느껴져
중불을 꾸준히 유지한 것의 선택도 탁월했다는 뿌듯함이 밀려옵니다.
두개 집어먹었습니다.
하지만 만들며 너무 많이 먹었는지... 배부릅니다. ㅠㅠ
순간 머리를 스치는...
직장에 친한 후배가 잠시잠깐 "엄마없는 국내 하늘아래..." 있는것이 기억났습니다.
(아마도 나이가 어느정도 있는 분들은 "엄마없는 하늘아래..."라는 영화를 기억할 것입니다.
나름 그 영화 패러디입니다. 이런것도 설명해야하나 망설였지만,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
참고로 상당히 아주아주 슬픈 영화입니다. -.-)
그리고 그 외로운 아이는 항상 조막만한 도시락을 싸와서 청양고추 한뭉탱이를 곁들여
점심을 먹는것이 기억납니다.
저 선량한 사람입니다.
내 비록 오늘 저녁을 모두바쳐 이것을 만들었지만...
굶주린 아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국내에 엄마가 없으면 얼마나 외로울까 생각합니다.
아까 말했듯이 저는 저녁이 되면 지극히 감성적이 되는 사람입니다. -.-
그래서 엄마가 국내에 안계시며, 매일 불면증에 시달리고있으므로
그 시간까지 잠들지 않았을것이라 확신하는 후배에게 문자를 보냅니다.
"00아... 내일 도시락 싸오지 말던가 조금만 싸오거라..."
그리고 남은 것(만든것중에 두개먹고 다 남았음. -.-)을
요즘 중국인들이 찐빵하나도 넣어 보관한다는
세계를 제패하는 자랑스런 국내기업 생산품인 롹앤롹 통에 담아 냉장실에 넣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방정리를 하고 시간을 보니 12시가 훌쩍 넘었습니다.
방안에 가득한 기름냄새를 없애기위해 창문을 활짝열고(왜 주방환풍기를 생각 못했을까...)
씻으러 들어갑니다.
초저녁에 설치한 오디오가
2010년 5월 이건희 회장님의 위대하신 영도력에 의해 제작된 제품이므로
(저 삼송 직원 아닙니다. 그냥 우스개로 받아주시길...)
첨단기능인 기상예약, 기상꺼짐 기능보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기능을 30분간 아주아주 쉽사리(-.-;) 설정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전원을 쉽게 끌 수 있는 리모컨이 있었지만,
첨단기능을 하나라도 더 이용해보고 싶은 마음에
20분후 자동으로 꺼지는 취침예약 기능도 설정했습니다.
1시가 넘었습니다.
10분정도 라디오를 듣고 있으니,
점점 그 조용한 음악들이 시끄럽게 느껴집니다.
짜증나는 마음에 리모컨이 옆에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잠자리를 가열차게 박차고 일어나
또다른 첨단기능중 하나인 터치식 전원을 정말정말 살~짝 터지하여 전원을 끄고 잠자리에 듬.
눕고 난 후 보니 창문을 안닫았습니다. ㅜㅜ
또 일어나서 창문 닫고 잠이 듭니다.
다음날 출근하여 회의실 냉장고에 베이컨말이가 담긴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브랜드 롹앤롹 통을 넣고
11시 30분경 메신져 쪽지로 이 사실을 후배에게 알립니다.
맛났다고 합니다. 다행입니다.
저는 어제도 보람찬 하루였다 자부합니다.
이렇게 하나씩 올리는게 여러분께 어떻게 비춰질지...
어떤반응을 가져올지 약간 부끄럽고 우려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 자유게시판을 저의 비 사생활적인 개인의 기록을 정리함과 동시에
여성, 남성 모두가 결혼 후
10여년 자취한 남정네가 습득한
아주아주 작고 사소한 음식 만들기의 요령을 하나라도 기억하여
자랑스런 마눌님, 서방님들이 되시길을 기원하는 마음 함뿍 담아 올리는 것입니다.
언제 또 음식만들기를 올릴지 모르지만...
제 마음이 내킬때, 혹은 이 카페에 누군가 굶주린 이가 생길때...
혹여 내적 파동에너지에 의한 염원이 제게 다다를지는 모르겠지만...
허나... 장담은 못합니다. 절~대 약속한거 아닙니다.
오늘은 달도 참 밝네요.
부디 이 글을 오늘밤에 보시지 말고, 내일 아침에 봐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야밤의 허기를 더하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
PS : 오늘은 좀 장난스럽게 써봤습니다.
보시기 불편하시지 않았을까 싶네요. ^^
혹여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리지만,
혼자살며 혼자 음식 해먹는거 절~대 자랑이 될 수 없습니다.
자신이 남기는 모든 글은 자신만의 사생활이 알려지는 부끄러움을 느끼기 보다는
살아가는 과정의 기록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맞는것 같습니다.
내가 살아가는 과정, 내가 느끼는 감정, 하는 행동....
모두 다 남에게 비춰서 기억될 수 있다면,
내 스스로가 먼저 뒤돌아 볼 수 있어야 하는것 아닐까요?
특이한 사건, 특별한 행동만이 인생을 만들어 가는것은 아닌것 같아요.
사소함이라도 느끼기 위해서... 아니, 사소함을 느끼기 위해서...
그런 사소함이 내 삶을 만들어가는 가장 큰 것이므로....
높이 나는 새그늘은 한순간 지나쳐 가지만,
강한 볕이 가리워졌던 찰나의 순간은 기억되므로...
좋은 밤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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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웅~~~!!우리 딸이 이 글 보면 날 째려볼듯 ㅋㅋㅋ
"엄마도 저렇게 좀 해봐~~~"소리가 귓전에 맴돈다는...(눈으로도 맛있게 시식했어욤ㅁㅁ)
'반찬'은 해 봤지만 '요리'는 못하는 아줌마, 진짜 요리 배우네요~~~언젠가 한번 이 요리 시도해 보겠슴다..ㅋㅋㅋ
따님이 엄마를 해줘도 좋을텐데...
늦은밤 식탁위에, 베이컨 두부말이가 놓여있고, 상큼한 스파클링와인 한병에 쪽지 하나...
엄마! 아빠랑 둘이 오붓하게 드세요~ 아... 상상만 해도 좋네요.
욕심인가요? ^^;;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낭군님(아직 없으시면 예정자, 예정자도 없으시면 미래의...)과 함께 해보시는것도...
음식이란 둘이서 오순도순 만드는게 더 잼나거든요. ^^
이고 써 먹어야겠는데요 ㅋㅋㅋ 좋은 정보고맙습니다 ^^ 와인도 땡기네요 잘 모르지만 가끔씩 땡기는 날이~! 미니오디오 우퍼울림이 부럽네요 ㅠㅜ
얼마전에 휴대용 스피커를 장만했는데, 골판지 박스만 있으면 아주 좋습니다. 다음 모임 오시면 보여드릴께요. ^^
ㅎㅎ넘 잼나게 잘 읽었어요~어쩜 이렇게 글도 유머스럽게 잘 쓰시고 요리 솜씨도 좋고..잼나고 행복하게 삶을 즐기시는 분 같네요~부럽습니다~^^
글만 이렇게 써요. 현실을 외면, 아니 탈피, 외면하기 위한 방어기제라 할 수도...
근데 계속 이렇게 쓰다보면 현실이 될것 같아서... ^^;;
심야에 혼자서 베이컨두부말이를 쓸쓸이 드시고 계실 병창님을 생각하니 왠지 모를 짠함이 밀려오네요...
흑... 원도님의 날카로운 직관!
두터운 외벽을 파고드는...
사람을 제대로 바라보기 위해서는 외면보다 그 속을 들여다봐야 하죠.
원도님께 들켜버렸습니다. ㅜㅜ
위에 분들 댓글로 쭉 내려오다가 원도님의 댓글에서 멈추니..음 ... 이 묘한 감정이란ㅋ
완전 맛있게 보여요ㅎㅎ
그 묘한 감정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게 인생같아요.
서글픔 털기위해 바둥대고, 희열을 감추기위해 짐짓 점잖빼는...
나중에 기회되면 맛뵈드릴 수 있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