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양곤,바간,만달레이를거쳐 인레호수로가는 밤버스에올랐다. 터미널근처 난전에서 야채덮밥에 맥주한잔마시고 버스에탔는데 외국인은 한명도안보인다. 기억이정확친않지만 대략9시간정도걸리는 장거리 여행이었다.
어두운만달레이거리를보면서 피곤한잠을잤는데......
배가살살 이상해진다. 시간을보니 출발한지2시간정도지났다. 지리를모르니 어디에 휴게소가있는지알수없다.
버틸때까지버티다 도저히안될것같아 운전수에게가서 엉터리영어로 내사정을예기하고 버스스톱을 원했다.
운전수는 알았다하고 조금더간후 길가에 버스를 세워줬다. ㅋㅋ ㅋ 근디, 손님대부분이 내리더니 내부근에서 여자,남자가릴것없이 볼일을본다. 특히 여자들도 별수치심없이 내부근에서 소변을본다. 나라특정상 길가는 숲으로되어있다 그리고 좀 안심이된다. 솔직히 버스가 그냥가버리면 배낭이 버스에있기에 난졸지에 국제미아되기에 걱정을했는데 사람참간사하다는것을 그때도 느꼈다. 근디, 여러제위분들도알다시피 설사란넘이 한번으로 끝나던가. 인레호수까지 휴게실 한번포함 총4번 버스를세웠다. 승객들에게 미안하고 x팔리고.....
이번글의 최대사건이 인레호수도착해서 터진다.
난, 설사가 진정된줄알았는데 인레호수도착하여 새벽녁 툭툭이 타려할때 급설사가터진것이다. 우리를위해 마지막 툭툭이같은데.. 할수없이 기사에게 5분만기다려달라하니 ok 배낭을 툭툭이에 던져넣고 냅다뛰었는데 도시에 화장실이어디있겠는가. 할수없이 남 집담벼락에 볼일볼수밖에...
끝으로 집주인에게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죄송합니다.
※자유를외쳤던 미얀마국민들의 안위가걱정되어서
-----동해바다----
첫댓글 해외여행때 필수품인 지사제 인데 휴대치 못하셨나봅니다
전 "정노환"을 꼭 가지고 갑니다 냄새가 나지 안 도록 밀봉해서 입니다
설사 여행 추억이 많이 남겠습니다.ㅎ
당연히 가져갔고. 지사제2알이나먹었는데 효과가없더라구요. 오죽하면 여긴미얀마이고 한국제품이라 그런가?
십 수년 전 샌프란시스코에서 뉴욕으로 가는 중
바지에 혈흔이 묻어 있어서
6시간인가 하는 논스톱 장거리비행기안에서 창피해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특히 화장실을 딱 한번 갈 때가 있었는데
남들이 다 쳐다보고 있는데 뒤엔 분명히 머가 묻어있는 걸 알고 있는데
사람들이
알 까봐 참 난감하더군요. 그때 생각하면 참..
당시 치질이 있었어요. 피곤하면 특히 심해서 조심하지 않으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었습니다. 그 후 수술해서 지금은 말짱합니다.
이해합니다. 그럴땐 정말난감하죠 화장실은가야하고.... ㅎ
진땀납니다
2년전 KTX광명역에서 익산행 출장가던날 출발10분남기고 이런일이 표사고 화장실가고 역승강장 10분내로 지금도 진땀납니다
ㅎㅎ 고생하셨습니다.
이 잼나는 글을 왜 이제야 읽었지요?
하도 바빠서 울 동해바다님의 글을
빠뜨렸나 봐요.
정말 고생하셨네요.
얼마나 당황하셨을까요?
ㅎㅎ 남새스러워 어디가서 말도 못하는데 용기내 글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