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프로 선수들에겐 제 아무리 장타자라 하더라도 정확성이 없다면 거리는 무용지물이라고 생각한다.
골프 경기는 거리는 기본이며 정확성의 싸움이다.
스윙의 일관성으로 모던골프의 창시자인 벤 호건은 ‘원 플레인 스윙’의 대표주자였다.
호건은 스윙 궤도에 대해 누누이 강조했다. 일관성 있고 정확한 샷이 장타자의 첫걸음이란 것이다.
백 스윙에서 다운 스윙까지 일관된 스윙 궤도를 익히는 것이 관건이다.
즉 클럽 샤프트가 내려오는 궤도와 그 궤도를 정확하게 숙지한 다음 스스로의 리듬이나 정확한 타이밍을 살려 스윙 스피드를 늘려 가는 것이 정확성을 겸비한 진정한 장타자가 되는 지름길이라고 호건은 강조했다.
그런데 대부분의 아마추어들은 다운 스윙시 상체를 지나치게 빨리 회전시켜 스윙 플레인이 바깥에서 안쪽으로 궤도를 그린다.
이런 현상은 80대 중후반의 스코어를 치는 골퍼라면 쉽게 체크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 경우 목표 방향 뒤편에서 보면 클럽 샤프트는 왼팔 쪽과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심한 ‘아웃 투 인’을 그리며 심하게는 생크를 유발할 수 있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운 스윙때 클럽 샤프트를 오른쪽 팔에 겹치게 스윙해야 한다.
전신 거울 앞에서 이 같은 자세를 취한 뒤 사진 ①과 같이 백 스윙을 만들어 본다.
이때 포인트는 어깨는 몸 중심의 반 정도 돌려주고 코킹을 90도 정도로 해주며 클럽 샤프트는 오른팔과 일치하도록 해야 한다.
이 상태에서 사진 ②와 같은 포지션을 만든다.
코킹을 유지하기보다 살짝 풀어주면 클럽 샤프트는 지면과 평행을 유지하게 된다.
이때 상체는 정면을 향하게 하며 왼쪽 무릎을 펴는 느낌으로 하체를 회전시키면서 사진 ③과 같은 임팩트를 만든다. 왼쪽에 벽이 만들어지며 흔들림 없는 샷을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진 ①과 사진 ②로 인해 스윙 궤도가 ‘인 투 인’이나 ‘인 투 아웃’으로 뻗어 줄 수 있는 다운 스윙 궤도가 만들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