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중 채모 상병과 함께 급류에 휩쓸렸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생존 해병'이 채 상병 순직 1주기를 맞아 "특별검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고 진짜 책임져야 할 사람이 가려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병대 병사로 만기전역한 예비역 A씨는 19일 군인권센터를 통해 채 상병 추모 입장문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해 7월 19일 채 상병과 함께 실종자를 찾던 도중 급류에 휩쓸렸다가 천신만고 끝에 구조됐다. 지난해 10월엔 자신의 상관이었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A씨는 "남 일 같지 않은 광경들을 보며 1년 전 물속에서 빠져나오던 순간이 떠오른다"며 "뉴스에서 채 해병 이야기를 접할 때마다 어쩌면 그게 나였다면, 그렇다면 나는 누굴 원망했을까 (생각을 했다)"며 "혹시 구하지 못한 내 책임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들이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미안한 마음으로 채 해병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A씨는 자신과 유족 등 많은 이들이 여전히 '2023년 7월 19일'에 갇혀 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몇 달 전 채 해병 어머니를 뵙고 왔다"며 "남들은 힘들다고 가지 않으려는 해병대를 자원해서 간 저희와, 그런 저희를 노심초사 걱정해 주시던 부모님들이 왜 이런 벌을 받으며 살아야 하는지 여전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첫댓글 리종아 느그들도 사람새끼들이 아닌데 림성근 저새끼가 사람새끼처럼 행동할 필요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