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흥미돋 10여년 전과 지금의 나이 개념

[Cvggamettelo]

하이킥에서 결혼-이혼 - 애엄마로 나왔던 신지

26세

마찬가지로 동갑인 서민정 역시

곧 '결혼해야 할' 것처럼

극중에서도 여러번 나오는 선장면

26세

18년 올해로 40세 '처녀'로 나오는 영애씨

10년전엔 30세 '노처녀' 를 주제로 만들어진 드라마임

2004년에 했던 드라마 김삼순 역시

위의 영애씨처럼 30세 '노처녀'

전형적인 할리퀸 스토리 라인

삼순이 온갖 역경 다 겪은 '아줌마' 처럼 묘사됐지만

고작 서른이었음

위에 언급한 '노처녀' 로맨스의 끝판왕이라 볼 수 있는

2000년 초반에 개봉한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

브리짓 역시

32살

(이지만 원작이 90년대였다는 걸 생각해보면)

참고로 저 브리짓은 17년에 3탄이 개봉

10년전의 노처녀 이미지 그대로 가져와서 아직 '즐길나이'로 표현됨

17년에 했던 아버지가 이상해의 변미영

극중 서른 한살이나

노처녀, 결혼 이런 언급 1도 없음

아주 자연스럽게 '젊은이' 로만 묘사됨

31살의 인턴이며

10여년전 미니시리즈의 20대 초중반 여주처럼

연애라인 있는 그런 캐릭터

위에 언급한 드라마가 아니더라도

10년 사이에 나이 개념이 조금 달라진 걸 느낄 수 있을 것임

임종의 유명한 노총각 슬램덩크 말처럼

서른 넘은 여자는 여자 아니다

서른 넘고도 즐길나이라 하는 건 노처녀들 주장이다

라는 말을 하는 빻은이가 물론

한국엔 많겠지만

이런 한남들 논외로 치고

실제로 남녀 모두 떠나서 나이 개념이

'젊어짐' 은 모두 느끼는 부분임

더 과거로 가서 20년전 쯤으로 가보면

92년도 만화 짱구의 짱구 엄마가 29살의 아줌마로 아주 자연스럽게 나옴

이 당시에는 정말 '25' 넘으면 노처녀였던 시대

요즘 나이의 개념을 이해하려면

현재 나이보다 0.7~0.6을 곱하면 된다고 해

(단 10대 아래로 떨어지는 나이개념은x

이유-10년 전이나 현재나

20전까지 고등학교에 다니는 역활 개념은 달라지지 않았으므로

'미성년자'의 개념이 동일하므로)

나이 개념이 젊어진 이유는 크게

1. 역할

2. 수명

과 관련 있다고 함

1번은 초 간단히 한국 경우로 말해서

취업난 길어진다던가 예전처럼 사회로 나가

보수층, 안정권에 들어서는 나이가 늦어지는 등등의

역할이 달라진 부분

2번은 수명이 실제로 길어지고

1번과 더해져서 '젊음의 개념'도 길어졌다는 것

하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부분은 따로 있음

나이 개념이 남녀 모두에게 적용되어 젊어진 것은 사실임

하지만 이 달라진 나이개념이 정말 중요한 이유는

'페미니즘'

여성의 나이코르셋' 때문임

남성들의 나이개념도 물론 젊어짐

단순히 생각해서

예전에 60이면 할머니 할아버지였는데

요즘 60은 그냥 중장년층이라는 거

(남녀구분짓는 개념이 아니라는 말)

하지만 나이 코르셋은 원래 여성에게 더 심했음

냄져들은 일찍부터 남자는 와인이니 하는 것부터

어린 여자랑 결혼하려고 수백년동안 여러가지 핑계 다 만들어내서

실제 과거부터 지금까지 20대 여성이 40대 남성과 결혼하는 일 정말 흔했지?

이 실제 젊음의 개념이 달라진 부분은

이래서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알아가고 깨달아서

나한테 적용해야 될 것임

지금 실제로 나이개념이 달라진 분위기를 떠나

남성들은 진작부터 나이코르셋을 여성에게만 '더' 적용해 왔거든?

그래서 지금처럼 실제로 사회적 나이개념이 달라져갈 때를 잘 이용해야 해

여기서도 남성들의 나이개념만 더 자유롭게 높이며

여성의 나이는 대충~ 삼십초까진 괜찮다~ 하는 식으로

냅두는거

이건 여자들에게 나이개념이 달라진게 아니라

그냥 시대에 따라 코르셋 개념이 조금 바뀐 거 뿐이야

내가 나이코르셋에 관한 글을 몇년전이랑 지금 두번 적는데

다들 댓글로

0.7 곱하면 난 아직 10대네?

응에에요

아직 20대다 아직 10대다

이러더라구

이 글의 궁극적 목적이나 논점은

나이코르셋을 벗자는 거거든

20대까지 '젊은여자' 취급했던게

이제 나이개념 달라져서 위의 변미영 캐릭터처럼

'삼십초' 까진 아직 젊게 취급한다

그러니 다행이다!

이게 아니란 말임

나이 개념은 이렇게 상대적임

젊음의 개념도 정말 상대적임

시대 배경과 분위기에 따라

25이 '노처녀'가 될 수도

아직 어린 학생이 될 수도 있는 건데

우리는 나이라는 것에 굉장히 압박감 느끼며

코르셋 조이며 살아가고 있어

특히 여성들은 냄져들 때문에 더더욱

저 0.7을 곱해라는

페미니즘적 의미로 자주 언급됐던 건데

이게 남녀 떠나 모두에게 실제 적용되었고

10년전개념과 달라짐을 다들 체감하니까

그냥 모두에게 쓰는 개념이 되었지만

원래는 여성을 위해 먼저 나온 말들이야

0.7을 나이에 곱해보라는 내 글이 여러 커뮤에 퍼졌던데

댓글들 볼 때마다 답답하고 안타까웠어

거기서도 내 나이 계산하면서 아직 젊다 아직 어리다 이러더라구

단적으로 30인 사람들

19살 때도 그랬겠지만

29에서 서른 넘어갈 땐 특히나 더

왠지 아직 젊음의 경계선

어떤 압박감들이 특히 느껴지는 나이대

오히려 39보다 29에서 30 넘어갈 때가 더 그렇대

(물론 이것도 지금의 나이개념이 확장되고 유지되면

또 달라질듯 과거 25 넘어가면 속상해 했으나

지금 괜찮은 것처럼)

그런데 이런 글 보면 반갑고

이제 서른은 '노' 처녀가 아닌거 같아 안심되지?

이런 사람들 분명 있어

그렇지만 40이 되면?

35이되면?

어떤 압박감을 느껴야 할까?

물론 사람이 세월이 흐르는 것 자체와 신체적으로 달라지는 부분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이 들 수는 있지

난 이런 개념을 질타하는게 아님

우리가 젊음이라는 영역을 굉장히 한정 지어 생각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글임

10년 전보다 젊음의 개념이 길어졌어

이건 사회적으로 이미 형성된 분위기야

젊음의 개념은 이렇게 상대적이고 어떤 상황에 따라

실제 '나'와 관련 없이 변할 수도 있다는 것임

거기다 남성들은 여성보다 더 원래가

'젊음의 개념' 이 길었음

그들이 어린 여성을 만나기 위해, 자신들은 더 자유를 누리기 위해

일찍이 조여 놓은 코르셋임

걔들이 그렇게 설정했으니까

실제로 연상(남) 연하(여) 커플은 자연스럽고

남자는 40넘어도 결혼했지만

여자는 30넘으면, 요즘 눈치 보는 임종댓글 보니

33넘으면 으로 워딩 바꾸던데

하여튼 여성은 이 나이 넘어가면 결혼 하면 안되고

등등

우리는 이렇게

시대, 또는 남성들의 코르셋에 의해

'설정'가능했고 실제 변했던 나이개념을

어릴 때부터 받아들이고 살아왔음

젊다는 일반적 개념이 먹히지 않는

노년의 나이가 되어도

나는 나이고

늙다는 개념이 나쁘다는 글은 아님

단지 실제 니이개념과 젊음의 길이가 달라졌는데

이것만 봐도 젊음이 개념이 상대적일 수 있고

원래는 더 긴데, 냄져들의 코르셋에 의해 일찍히 더 조여왔다는 거

쉽게 말해 여성들은 더 자유를 누릴 수 있음에도

사회적인 여러 코르셋과 관념 속에 스스로

더 즐길 수 있는 부분을 놓친다는 것임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건

그래서 내 나이가 이 시대엔 아직 젊구나! 하며 안심하자는게 아니라

젊음의 개념이 이렇게 상대적이니

몇 살을 먹든

난 내 남은 인생중에 가장 어리다는 것을 '알며'

자유롭게

나이코르셋 자체를 타파하자는 것임

아직 40이 아니라 안심이고

 이러자는게 아님

예전엔 30도 늙은여자 취급받음

요즘 빻은 한남들은 아직도 삼십 '노처녀' 거릴걸?

콜셋 벗으면 여자 나이 30대 존나 젊은거 깨달음

마찬가지로 40대에 대한 여성나이의 코르셋

50에 대한 코르셋 다 있음

봐봐 지난 세월동안 냄져들은 남자나이 와인거리면서

지금 보면 존나 어린 25살을 꺾인 나이라 불러왔던 거 봐봐

20초에 여성이 결혼하는게 당연한 시대가 있었던걸 봐봐

우리가 몇살을 먹던 그 나이는

내 남은 인생중에 가장 젊을 때다

그리고 나이 먹는건 너무나 당연하다

나이에 대한 제약과 코르셋이 느껴질 땐

실제 매우 어린 나이인 25을 과거 꺽인 나이라 불렀던

'사기'를 생각해 보며

내가 현재 내 나이에 느끼는 제약 역시

실존하지 않는 불안과 실제 나와 관련 없는 허상이라는 것을 깨닫자

이거임

이 글을 보고 0,7을 곱하니 아직 어려서 다행이다 라고 느끼는 건

내 글의 논점을 아직 이해 못한 거야

솔직히 이 글을 보는 여초 커뮤니티 회원들 대부분 많아야 30대 혹은 사십대 정돈데

아마 대부분 여성나이 코르셋 엄청 조여가며 살았을 시절임

이제 막 서른된 여성들이나 20대 여성들은

이런 글도 접하고

지금 나이 개념 달라진 시대에 살고 있으니

30에 대한 코르셋이 더 덜할텐데

30중후반 여성들은

딱 저 10년전 코르셋 개념을 가지고 살다 서른을 맞이한 세대잖아

이게 30에 그치지 않고

40 50 여자 나이에 대한 불안감과 코르셋이 계속 가게됨

그걸 벗자는 글임

지난 번 글처럼 깔끔하게 못 끝내고 주절주절 사족이 길어졌는데

댓글 보고 답답해서 길어졌어

글정리를 못했지만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을 들어주었으면

여성은 남성보다 실제로 더 많이

나이 코르셋을 조여왔고

알게 모르게 잠재의식에 형성된 그 코르셋 때문에

많은 제약을 받게 되어 있어

그걸 벗어버리자는 거야

그리고 매년 말 때마다

서른되는 사람들

올해는 89년 생인가?

막 우는 짤이랑 이런 유머글? 올라오는데

난 그것도 코르셋이라고 생각함

인간이 나이 먹는 것 자체에 서글플 순 있는데

여성들은 그런 개념을 떠나 젊음의 길이 자체에 더 제약받아왔어

그러므로 우린 그것을 타파할 때니까

유머인건 알지만 매년 올라오는 서른비극짤은 이제 더이상

여초커뮤에선 소비하지 않았으면 해

글이 너무 길어서 한번더 정리해

1.

실제 젊음의 개념 길어짐

20대후반 삼십대 특히 이거 상기하며 코르셋 벗기

2.

안 어리고 안 젊어도 괜찮음

이 글은 그래서 안심이다~ 아직 젊다 하라는 글이 아님

젊음의 개념이 길어졌지만 몇 년 후엔

그것에 해당되는 나이 대를 어차피 벗어나는데

나이개념은 늘 상대적이라는 거 잊지 말기

(과거 25살을 꺾인 나이, 현재는 '학생' 나이

고로 현재 내가 느끼는 나이 코르셋은 또 미래에 어떻게 변할지,

내가 더 나이 먹은 후엔 얼마나 어리게 느껴질지 등등 잊지 말기)

나는 내가 앞으로 살아갈 나이 중 가장 젊다는 거 잊지 말기

3.

젊음의 개념이 달라진 건 남녀모두에게 해당되나

특히 여성들이 자신에게 잘 적용했으면

4.

나이개념 달라진거 트루인데

한남한텐 해당x ㅇㅇ

이글 보는 여성들 부모님 등등 다 해당

남녀 구분글은 아니자만

그래도 한남에겐 해당x

ㅇㅇ

이유없음

걍 한남은 서른넘으면 상폐남

[받은편지]

나 초중딩때는 30살까지 결혼못하면 하자있는 ㅏ람인양 굴었음

[증말욱겨증말]

김삼순 보면서 진짜 30살이 엄청난 노처녀인줄 알았잖아 지금요? 낼모레 30인데 암생각없^^

[스탑 과유불급요]

요즘엔 노처녀라는 말도 거의 안쓰는 거 같아 사장됐으면

[하이아아아]

진짜 그렇네 ㅠㅠ

[쥬빠찌에]

정말 너무 좋은 글이다 !!! 나이코르셋을 벗어던지자

[미레도흐솔]

공지감이다..